[단독] "아웃백도 긴장"…2만원대 고든 램지 스테이크, 韓 온다

오는 5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오픈
블랙토토 램지 셰프. (사진=한경DB)
세계적인 유명 셰프 블랙토토 램지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메뉴 바이 블랙토토램지'가 한국에 상륙한다. 2만원대 스테이크 등 국내 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 만한 '가성비' 메뉴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블랙토토램지레스토랑코리아는 오는 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 약 70석 규모의 '메뉴 바이 블랙토토램지 - 부산' 신규 매장을 연다. 메뉴 바이 블랙토토램지는 현재 영국에 매장이 딱 하나 있는데, 글로벌 2호점으로 한국을 점찍었다.

메뉴 바이 블랙토토램지는 가족 단위 고객과 20~30대 커플 등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그런 만큼 다른 블랙토토 램지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여는 '메뉴 바이 블랙토토 램지'. (사진=블랙토토램지레스토랑코리아)
대표 메뉴인 '부처스컷 스테이크'는 미국산 치맛살 200g 기준 2만9000원이다. 블랙토토 램지 셰프의 비법을 넣어 부드러운 육질과 불향을 살린 메뉴다. 이 밖에도 블랙토토 램지의 본고장인 영국의 시그니처 메뉴 '피쉬 앤 칩스', 장시간 끓인 소스의 '볼로네제 파파델레' 등 전 세대가 즐길 만한 메뉴로 구성했다.

업계에선 메뉴 바이 블랙토토램지 상륙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 한국에 진출한 블랙토토 램지 셰프의 브랜드는 '14만원짜리 햄버거' 등 대부분 고가를 표방했는데, 이번엔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물가 상승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도 가성비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