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주문 못 받을 지경"…대선 날 치킨가게 매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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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먹으며 개표 방송 봤어요"
'대선 특수'에 웃은 유통업계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 80%·맥주 40% 매출 '쑥'
'개표 푸드' 인증 등
온라인 열기 속 배달 수요 증가
대선 개표 방송이 시작된 지난밤 8시를 전후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자신의 ‘개표 푸드’(개표 방송을 보면서 먹는 음식)를 인증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개표 방송 보면서 먹으려고 방금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을 주문했다”, “한참 전에 시켰는데도 아직 배달 기사가 출발을 안 했다. 주문이 많이 밀리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 용산구에서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집을 운영하는 한모 씨(40대)는 “저녁 시간에 매장 손님이 들어왔는데 배달 주문이 밀려 받지 못했다”라며 “어제 매출이 기존 평일 대비 약 60% 정도 늘었다. 휴일이라 그런지 낮과 밤 모두 손님이 많았다”고 말했다.
피자 가게를 10년째 운영 중인 이모 씨(40대) 역시 “오후 5시부터 주문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7시 40분쯤 최고치를 찍었다”라며 “대선이나 총선이 있는 날엔 보통 때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맥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0% 상승했고 안주(20%), 스낵류(30%) 아이스크림(30%)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마트24도 맥주(30%), 스낵(15%), 마른안주(15%) 등의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신모 씨(35세)는 “어제 저녁 7~8시 사이에 맥주가 집중적으로 나갔다”라며 “평소보다 맥주 판매량이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업계 관계자는 “휴일과 개표 방송의 영향을 받아 평일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수림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