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갈 시간 없다고…'셀프 치아 교정' 20대女 '죽을 뻔'

단단하게 석고가 굳어버린 우씨의 입(왼쪽)과 우씨의 입에서 떼어낸 석고. / 사진=봉황망·SCMP 캡처
치과에 갈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셀프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교정을 시도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사는 우모(24·여)씨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석고를 통해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교정기를 만들려다 질식사할 뻔했다.

우씨는 평소 바쁜 직장 업무 때문에 치과에 갈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교정기 제작 키트를 구매했다고 했다. 키트는 본을 스스로 떠서 이를 교정기 제작 업체에 보내주는 방식이다.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우씨는 제거가 쉬운 퍼티를 사용해 본을 뜨고, 그 본에 석고를 부어 굳혀야 했다. 하지만 그는 퍼티 대신 석고를 바로 입안에 넣고 본을 뜨려다가, 석고가 입안에서 단단하게 굳어버리게 됐다.

우씨는 석고를 스스로 제거할 수 없었고, 말을 못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호흡까지 어려웠다.

당시 우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석고가 굳어 입이 거의 막힌 상태"라며 "모든 토토사이트 블랙티비가 석고로 덮여 있어 구강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1시간에 걸쳐 석고를 조금씩 갈아내는 방식으로 진료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우씨가 구매한 셀프 토토사이트 블랙티비 교정 키트가 약 30위안(약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교정기 제작 비용은 별도이지만, 모든 비용을 합쳐도 치과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일부 소비자들은 주장한다.

우씨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병원이 더 비싼 돈을 받는 이유가 있다", "힘든 방식으로 교훈을 얻었다",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간 사례" 등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