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PBV 'PV5' 출시…승객용은 3000만원 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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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가능거리 패신저 358km·카고 377km
실구매가 패신저 3000만원대, 카고 2000만원대
프리미어토토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에 기반한 중형 PBV로 이동, 레저 등 개인 활동에 더해 물류 등 상용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아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이라는 정의 아래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을 갖춘 프리미어토토를 개발했다.
또 기본 차체 및 플랫폼 위에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모듈(어퍼 보디)을 탑재할 수 있도록 차량을 디자인해 향후 파생 모델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어토토는 루프, 도어 등 주요 차체를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위에 고객 요구에 따라 시트를 배열할 수 있는 '패신저'와 상용 목적으로 적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카고' 모델이 우선 출시된다.
프리미어토토 패신저는 이동에 더해 차박, 피크닉 등 레저활동이 가능한 PBV로, 탑승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이 맞춰졌다.
프리미어토토 패신저는 2995㎜의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조정할 수 있다.
먼저 출시된 5인승 2-3-0 트림은 트렁크 용량은 최대 2310L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트렁크 러기지 보드 아래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가 탑재됐다.
아울러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2열 스텝고를 399mm까지 낮췄고, B필러에 긴 어시스트 핸들이 적용됐다. 슬라이딩 도어 개방폭도 휠체어도 통과할 수 있는 775mm 수준으로 늘어났다.
프리미어토토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전기 모터와 71.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358㎞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전비는 4.5㎞/kWh다.
상용 목적인 프리미어토토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에 낮은 적재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적재 용량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트림으로 나뉜다.
프리미어토토 카고는 롱 트림 기준 전장이 4695㎜에 달해 화물을 최대 4420L까지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개구폭도 최대 1343㎜에 이른다.
또 적재고를 419㎜ 수준으로 낮춰 상하차 작업을 수월하게 했고, 열림 각도를 95도, 180도 두 가지로 조정 가능한 양문형 뒷문을 탑재했다. 조명, 그물망, 고정 장치 등 다양한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L-트랙 마운팅'을 적재 공간에 적용했다.
프리미어토토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전비 4.7㎞/kWh), 280km(전비 4.8㎞/kWh)이다.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이 공동 개발한 차량 관제 설루션 '플레오스 플릿'도 처음 적용됐다. 플레오스 플릿은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별도 단말기 없이 차량 상태, 운전자 분석, 원격 제어 등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i-페달 3.0'과 '스마트 회생제동 3.0' 등 전동화 기능도 기본 적용됐다.
기아는 전기차 세제 혜택,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패신저과 카고 모델은 각각 3천만원 중후반대, 2천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어토토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원 ▲플러스 5000만원이다. 카고 모델은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 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카고는 비과세 기준)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000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