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탑골프 캘러웨이, 자사주 매입 소식에 goal 토토사이트 15% 급등

이사회 멤버 오군레시
250만달러 규모 사들여

블랙록·오픈AI 등 합류한
월가 베테랑 투자자로 유명
미국 대표 골프용품 업체 탑골프 캘러웨이의 goal 토토사이트가 월가 베테랑 투자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모처럼 15% 가까이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탑골프 캘러웨이는 이날 증권신고서를 통해 이사회 멤버인 아데바요 오군레시가 지난주 약 250만달러(약 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oal 토토사이트는 14.9% 오른 7.39달러에 마감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영진과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의 표현으로 해석되며, 주주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로 알려진 오군레시는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 플랫폼인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약 120억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그는 블랙록 이사회에 합류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이사회 멤버로도 선임됐다.

한편 오군레시가 탑골프 캘러웨이 주식을 매입한 이후 goal 토토사이트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goal 토토사이트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6%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50% 이상 급락했다. 캘러웨이가 2020년 10월 탑골프 인수를 발표한 이후 goal 토토사이트는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베이티데이터에 따르면, 오군레시는 2023년 6월 처음으로 탑골프 캘러웨이 주식을 매입했으며 이후 goal 토토사이트는 약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