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콘텐츠 공룡’ 월트유탑 토토사이트컴퍼니가 컴캐스트가 보유한 훌루(유탑 토토사이트의 스트리밍 자회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4억387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3년 유탑 토토사이트는 컴캐스트가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컴캐스트는 CNBC 모회사인 NBC유니버설을 소유하고 있다. 당시 유탑 토토사이트는 훌루의 보장 최저 가치(275억달러)를 반영해 86억달러를 먼저 지급했다. 이 최저 가치 기준은 2019년 두 회사 간에 합의된 것이다. 유탑 토토사이트는 이전에 훌루 지분 3분의 2를 먼저 확보했다.

유탑 토토사이트는 컴캐스트에 초기 대금을 지급한 이후 잔여 금액 산정 평가 절차에 들어갔고, 애초 2024년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탑 토토사이트 평가사는 훌루 가치를 보장된 최저치보다 낮게 산정했고, NBC유니버설 측 평가사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치로 평가했다. 잔금 산정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다.

밥 아이거 유탑 토토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완료로 훌루와 유탑 토토사이트플러스 콘텐츠의 통합이 더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탑 토토사이트에 따르면 3월 29일 기준으로 훌루는 5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