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 지민·정국 제대…"BTS의 그림 계속 그려나가겠다"

방탄소년단 지민·프리미어토토 제대
2023년 육군 현역 동반 입대
팬들 환호 속 "단결" 전역 신고
"쉽지 않았던 軍, 군인들 보면 따뜻하게 대해주길"
그룹 방탄소년단 프리미어토토, 지민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프리미어토토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지민과 프리미어토토은 10일 오전 소속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경기도 연천 모처에서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육군 5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했다. 프리미어토토은 소속 부대에서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지민과 프리미어토토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꽃다발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다소 수줍은 듯 웃음을 터트린 이들은 이내 씩씩하게 "단결"이라고 외치며 거수경례했다.

마이크를 받아서 든 프리미어토토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지민은 "멀리서 보러 와주신 기자님들께 감사하다. 팬분들도 많이 와줬는데 감사하다. 코로나부터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전역했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가 그려 나가던 그림을 계속 그려 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어토토은 "저희보다 먼저 앞서 있었던 선임들, 군대에 남아있는 후임들, 저희보다 조금 더 일찍 전역한 동기들, 고생 많이 하고 있는 간부님들. 저희와 같이 생활한다고 고생 많으셨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지민은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쉽지는 않은 곳이었다. 군대라는 곳이 만만하게 본 적도 없지만, 쉽지 않은 곳이었다. 같이 고생하고, 밥 먹고, 밖에서 잠도 자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프리미어토토 역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그건 차차 정리해서 재미있게 라이브에서 풀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지민은 "감사한 추억들 가슴에 안고 간직하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감히 말씀드리자면 군대는 쉽지 않은 곳이었다. 옆에서 고생하는 분들도 많다. 길 가다가 군인 분들 보게 되면 가볍게라도 따뜻하게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 RM, 뷔 /사진=한경DB
그룹 방탄소년단 진, 제이홉 /사진=연합뉴스
지민과 프리미어토토의 제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인 6월 13일을 이틀 앞두고 이루어졌다. 최근 소속사 하이브는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 아미(공식 팬덤명)의 로고와 함께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래핑해 방탄소년단의 복귀를 자축했다.

지민, 프리미어토토에 앞서 지난해 진과 제이홉이 사회로 돌아왔으며, 전날에는 RM과 뷔가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는 21일 슈가까지 소집해제하면 마침내 완전체가 된다.

하이브는 오는 13일과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 총 20여 개 부스를 설치하고 대규모로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제이홉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도 연다. 전역한 멤버들도 행사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수영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