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총회 취소'에…김용태 "사전협의 없었다" 발끈
입력
수정
"개혁과제별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개최해야"
김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전 협의도 없이 토토사이트 신고보상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당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별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개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 의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 또는 최고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때 원내대표가 소집해야 한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를 공지했던 국민의힘은 오후 들어 개최를 취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금일 예정되어 있던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통보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에도 김 위원장 거취 문제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관련 당무 감사 등 '5대 개혁안'을 두고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를 열었다. 5시간가량 이어진 격론에도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 당내 갈등만 노출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가 내부 갈등을 우려해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를 취소했지만, 김 위원장 측은 개혁안에 대한 의원들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자 원내지도부가 일방적으로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를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