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상담사가 감정 분석하고 음성 통화까지…시스코의 'CX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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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라이브 2025
에이전틱 칼리토토로 만드는 CX의 혁신
"챗봇으로 실시간 상담하던 시대는 지났다"
칼리토토가 실시간으로 감정 분석하고
고객 요구 맞춰 원하는 도구 바로 제공하는
에이전틱 칼리토토 기반 CX 혁신 나서
현지시간 12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리즈 센토니 시스코 부사장은 "이제 칼리토토를 쓰지 않고서는 CX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CX 부문에서 칼리토토가 단순히 챗봇 문제 해결 기능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센토니 부사장은 "챗봇으로 실시간 고객 응대를 하던 시대는 시작된 지 오래"라며 "이제는 다양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챗봇, 기술지원, 분석용 칼리토토 등 여러 모델을 동시에 갖추고 고객의 필요에 맞춰 적절한 모델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센토니 부사장은 "맥가이버 칼을 생각하면 쉽다"며 "만약 고객이 단순 상담을 원한다면 챗봇 모델을 제공하고, 시장 분석이나 예측을 원한다면 분석용 에이전트를 바로 준비해서 건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지난 2년간 머신러닝, 거대언어모델(LLM) 등 에이전틱 칼리토토를 기반으로 CX 전환에 나서는 데 주력했다. 머신러닝을 통해서는 고객 행동을 예측하고, LLM으로는 고객의 언어를 이해하는 '대화형 챗봇 기능'을 제공했다. 이날 투직 부사장은 "에이전틱 칼리토토로 고객 경험을 ‘초개인화’하는 게 가장 큰 사업 목표다"라며 "고객의 요구를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자사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에 에이전틱 칼리토토를 결합한 '웹엑스 칼리토토 에이전트'를 지난 3월 공개했다. 투직 부사장은 "웹엑스 칼리토토 에이전트는 문자 기반 대응뿐만 아니라 음성 요청까지 모두 처리가 가능하다"며 "칼리토토가 실시간으로 대화를 분석해 고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즉시 음성 통화로도 전환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제공한다"고 했다.
두 부사장 모두 에이전틱 칼리토토 기반 CX의 가장 큰 장점으로 '효율적 인력 배분'을 꼽았다. 센토니 부사장은 "칼리토토를 CX에 도입하면 반복적이고 단순한 문의는 자동화되어 상담사가 더 복잡하고 전략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며 "고객은 응답 속도가 빨라져 만족도가 올라가고, 운영자는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