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피격에 중동 긴장…다시 불거진 '슈가플레이션' 우려 [프라이스&]

토토사이트추천 긴장 여파…커지는 ‘슈가플레이션’ 우려

1년간 하락하던 국제 설탕값
토토사이트추천發 유가 상승에 공급난 우려
국내 식품사, 가격 움직임에 '촉각'
사진=임형택 기자
토토사이트추천정세가 격랑에 빠지면서 한풀 꺾였던 설탕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에서 설탕 생산을 바이오 에탄올로 돌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설탕 공급량이 부족해져 ‘슈가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설탕값이 반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일 “세계 최대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일부 공장이 설탕 생산을 에탄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설탕값 하락을 관망하던 트레이더들도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도 지난 13일 “토토사이트추천 긴장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면 설탕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는 친환경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이기도 하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대체재인 에탄올 수요가 커지고, 그만큼 설탕 공급량은 줄어 가격이 오른다. 반대로 국제유가가 내리면 에탄올보다 설탕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되고, 설탕 가격은 하락한다. 국제 설탕값이 유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이유다.

설탕값은 최근 1년 새 하락세를 이어왔다.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작황이 좋아진 영향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거래되는 원당(비정제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16.27센트로 연초 대비 17.54% 떨어졌다.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30.5% 하락했다.

문제는 최근 토토사이트추천 긴장이 고조하면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설탕값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업체들 입장에선 에탄올 생산을 늘릴 유인이 커졌다는 뜻이다. 지난 10일 NYBOT에서 거래되는 설탕값은 장중 파운드당 16.82센트로 6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탕값 반등은 국내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설탕류 자급률은 36%(2020년 기준)에 불과해 국제 물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2년 전 국제 설탕값이 한창 오를 때도 국내 주요 식품사들은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렸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