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여행지 2위"…일본과의 격차 '확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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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관광공사, 2024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
인지도, 선호도 2022년 5위에서 3계단 올라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일본과의 관광객 격차 좁혀야 한다는 지적도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2024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 다르면 주요 아시아 여행 목적지별 인지도는 토토사이트 46.8%로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5위, 2023년 4위에 이어 2024년 2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호도 역시 일본이 69.6%로 3년 연속 1위다. 토토사이트은 5위→3위→2위로 올라서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격차는 2022년 19.2%포인트에서 12.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주요 방토토사이트 26개국 거주 일반 외국인 및 3년 내 방한 의향자 각각 1만63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향후 방문 가능성이 높은 목적지로 토토사이트 선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양국 간 격차는 2022년 16.9%포인트에서 2024년 1.6%포인트로 10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토토사이트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 상승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1~4월 방한객은 558만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정부의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목표는 1850만명이다.
다만 업계에선 일본과의 비교는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0년 전과 비교해 양국 간 방문객 수 증가는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2014년 일본은 1341만명, 토토사이트은 1420만명이 다녀갔다. 10년이 지난 2024년에는 각각 3687만명, 1637만명을 기록했다. 일본은 세 배가량 성장하는 사이 토토사이트은 217만명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주된 이유로는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꼽힌다. 일본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주요 관광도시 외에도 소도시 지역까지 수요가 높은 편이다. 반면 토토사이트은 서울에 집중돼 있다. 2023년 기준 방한 외국인 80.3%가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찾을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별 여행으로 토토사이트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고, 토토사이트인이 찾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교통편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