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경기 불확실성에 갈라진 토토사이트 세션 위원들 [토토사이트 세션 워치]

점도표에서 금리 전망 다양
관세 등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커진 탓
미국 중앙은행(토토사이트 세션)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다만 점도표에서 각 위원의 금리 전망이 넓게 퍼져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세, 이민정책에 따라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앞서 토토사이트 세션가 6월 FOM C에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없다는 예상에 지배적이었다.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 범위로 유지했다.

이번 결정과 함께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두 차례 인하는 여전히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한 번씩 인하 가능성이 삭제됐다. 전체적인 인하 횟수는 총 4회, 즉 1%포인트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번 점도표는 토토사이트 세션 위원들이 향후 금리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점도표에서 점 하나하나는 각 위원의 전망치를 의미하며, 2027년 기준 금리 전망은 약 3.4% 수준으로 분포가 다양했다.

참가자 19명 중 7명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3월 당시 4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다만 위원회는 이번 정책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토토사이트 세션 위원들의 경제 전망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월 1.7% 전망에서 1.4%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인플레이션은 2.7%에서 3.0%로 전망치를 올렸다.
FOMC 성명은 5월 회의 때와 거의 동일했으며, “경제는 견고한 속도로 성장 중이며, 실업률은 낮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또한 백악관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토사이트 세션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파월과 FOMC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멍청하다”고 비난했으며, 현재 금리가 적어도 2%포인트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토사이트 세션가 인하에 소극적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단행한 관세가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물가 지표에서 큰 영향이 나타나진 않았으나, 관세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 4월 2일 ‘해방의 날’ 선언 이전의 재고 축적 및 수요 약화로 영향이 일부 완화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왜냐하면 그 비용을 누군가는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도 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토토사이트 세션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이번 성명에는 중동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