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단일 기부론 최고 금액
본명 딴 '민윤기 모먼트 토토사이트센터' 착공
천근아 교수와 프로그램 개발
"언어모먼트 토토사이트에 음악 가미할 것"

“지난 7개월간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이들 모먼트 토토사이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게 큰 행복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2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제중관 1층에서 열린 ‘민윤기모먼트 토토사이트센터’ 착공식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슈가의 본명을 딴 이 센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을 앓는 아이들에게 언어, 심리, 행동모먼트 토토사이트 등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슈가는 센터 설립과 모먼트 토토사이트 프로그램 개발에 써달라며 50억원을 기부했다. 이 병원에 가수 등 아티스트가 전달한 기부금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그는 “더 많은 아이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센터 설립 계획이 구체화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청소년 우울증 등에 관심이 있던 슈가는 당시 천근아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를 만나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이들에게 10년 넘게 모먼트 토토사이트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모먼트 토토사이트센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바로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천 교수와 함께 음악을 활용한 소아청소년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인 ‘마인드’도 개발했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맞춰 글도 쓰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돕는 것이다. 슈가는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주말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과 만나 직접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9월 센터 공사를 마치는 대로 마인드 프로그램을 정규 모먼트 토토사이트 등에 포함할 계획이다. 천 교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독립적 존재이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센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