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하이리움블랙토토 대표, ‘2025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 선정

김서영 하이리움블랙토토 대표(사진)가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2025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로 선정,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24일 하이리움블랙토토에 따르면 WEF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는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생명공학, 우주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업, 중소 혁신기업의 리더에게 수여하는 타이틀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국내 수소 블랙토토의 개척자로 꼽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하며 도시형 수소 인프라와 저장기술을 연구했다. 2014년 하이리움블랙토토을 창업해 액화수소 기술 상용화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하이리움블랙토토은 그동안 액화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충전, 응용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현재 하이리움블랙토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순수 자체 기술로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 탱크, 무인드론, 충전소까지 직접 개발·양산하고 있다. 특히 액화수소 드론은 최대 7시간 이상 연속 비행이 가능해 수소 기반 무인항공기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차트 인더스트리(Chart Industries)와 협력해 액화수소 운송 및 저장 탱크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30년까지 대형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도심형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연료 시스템, 글로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소 기반 무인항공기 장기체공 플랫폼, 극지·도서지역 에너지 자립형 시스템 등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