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대가 토토사이트 불안한 휴전…유가 급락에 아시아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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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부분 상승속 한국 코스피 최대 상승
트럼프의 휴전 선언후 이스라엘,다시 대가 토토사이트 공격 선언
브렌트유는 이 날 오전 일찍 유럽 ICE거래소에서 한 때 5.6% 하락한 67.5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대가 토토사이트을 공습하기 전 날인 6월 12일 가격 수준이다. 런던 시간으로 오전 6시에 3.3% 하락한 6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배럴당 64.3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5시경 66달러 선으로 올라갔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 주요국 통화 바스켓 대비 가치로 산출되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전 날보다 0.4%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7% 상승한 145.18엔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1.5% 하락한 온스당 3,341.50달러까지 내려왔다.
휴전 발표 직후 아시아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지난 5월 2일 이후 최대폭인 2.1% 상승했으며 신흥시장 지수는 2.2% 올랐다.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1.14% 올랐으며 항셍 지수는 2.06%, 중국본토의 CSI300은 1.20% 각각 올랐다.
한국의 코스피는 2.96% 급등한 3,103.64 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상승률에서 아시아 주요 지수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29% 올라, MSCI 아시아 태평양지수의 올해 상승률 9%보다 약 20% 포인트 높다.
한편 지수 제공업체 MSCI Inc.는 이 날 등급 변동 사항을 포함한 시장 재분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 날도 한국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MSCI가 한국을 선진국 시장으로 승격하기 위한 관심대상에 추가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 선물도 일제히 올랐다. S&P 500 선물은 0.8%, 나스닥 100 선물은 1.1% ,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0.6% 각각 상승했다.
유럽의 광범위한 스톡스600 지수도 런던 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전 날보다 1.3% 올랐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 날 대가 토토사이트이 휴전을 위반해 미사일 발사가 감지됐다며 테헤란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고 이 날 밝혔다.
대가 토토사이트은 이에 앞서 이스라엘의 폭격이 중단되면 보복을 중단하겠다고 확인했다.
스위스 EFG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머레이는 "휴전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줄여줌으로써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은 오늘과 수요일에 의회에서 증언이 예정돼 있으며 금리 동결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에 있는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보고서에서 "주의력이 짧기로 유명한 주식 시장은 다시 관세와 연준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