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인신문 공개 가능성도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재판부는 이번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군·경 간부들이 연루된 내란 혐의 사건의 재판을 이어간다. 19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혐의 병합 사건 4차 공판이 열리고,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관련 사건(21일)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재판(23일)도 예정돼 있다.
19일 오전 10시15분 열리는 4차 공판에서는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 증인신문이 마무리되고,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부하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병합된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의 모두진술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과 마찬가지로 법원 서관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계획이다.
21일 재판에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 증인신문이 계속된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보석 심문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23일 열리는 김 전 장관 등 국방부 관계자 재판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돼 왔는데 군인권센터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알 권리’ 보장을 요구함에 따라 이번 공판부터 일부 증인신문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