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텐데, 탈석탄·감원전 기조로 기저 전력을 무엇으로 해결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도 원전 비중이 32%”라며 “지금도 새로 짓는 원전이 있기 때문에 2060년까지는 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 풍력이나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리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예로 양수발전소를 들었다.
이준석 후보는 “양수발전소는 또 다른 환경파괴”라며 “산 깎아 댐 만들어야 한다”고 받아치자 이재명 후보는 “기존 것을 쓰면 된다”고 답했다. 용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정하지 말라”며 “내가 언제 양수발전소를 늘리겠다고 했나”고 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모든 걸 비관적으로 본다”며 “기술 발전이 엄청 빠르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