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전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전 대표 측 제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전 대표가 25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전 대표 측 제공]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투표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이 변곡점이다. 중요한 시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실책을 범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우리가 뭔가 감동적인 변화를 보여주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 처음으로 김문수 이름이 박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사악해서 위험한 것이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며 "커피 원가가 120원이면 워런 버핏도, 이재용도 한국에서 커피집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 발언과 관련해 "그런 생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두고 보실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가 '소주성'이라고 이야기해서 나라 망쳐놓은 것을, 이재명은 이제 '노주성(노쇼주도성장)'으로 나라를 망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려 했던 사법개혁 관련해서도 "이재명은 김어준 같은 사람을 대법관으로 만든다고 해서 제가 '김어준 대법관법 같은 법은 만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며 "이재명이 김어준 대법관법을 안 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의 (의원이) 백몇명밖에 안 되지만 숫자가 적다고 무조건 밀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윤 구태 청산을 승리 비법으로 꼽았다. 그는 "친윤 구태 청산을 굳이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상식적 중도에 계신 분들이 김문수를 찍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 이유는 김문수를 찍으면 윤석열·김건희 세상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친윤 구태를 확실히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지지율이) 5%, 10% 올라간다. 제가 김 후보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전화 통화로도 자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은 건 지난 20일 현장 유세 지원을 시작한 뒤 처음이다. 이전에는 국민의힘과 숫자 2가 적인 운동복을 착용했다.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김 후보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선 "당권과 엿 바꿔 먹는 정치 공작에는 반대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단일화"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대법관 증원 및 비법조인 임명 등을 담은 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에게 철회를 지시했다.

최근 중도층을 중심으로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청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토토사이트 운영자 공소시효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혁신공유라운지에서 청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대법관 증원 법안은 대법관을 기존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자는 ‘30명 증원안’(김용민 안)부터 ‘100명 증원안’(장경태 안)까지 있다.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은 대법관을 기존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림과 동시에, 비법조인에게까지 대법관 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을 냈다.

대법관 임용 자격에 경력 20년 이상의 판사, 검사, 변호사, 변호사 출신 법학 계열 교수 등 기존 요건 외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했다. 변호사 자격증 없이도 대법관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자 대한변호사협회 등 법조계는 "법조 경력이 없는 법조인 아닌 자를 대법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법률심인 대법원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법안 철회 소식이 전해진 후 이재명 후보는 "제가 (선대위에) 위임했으니 선대위가 내 이름으로 했을 수 있지만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며 "계속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해당 법안들은 당에서 공식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나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