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팬층 확장…IP 생명력 유지

데브시스터즈는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PNSFP에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방탈출 형식의 체험형 전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브레이브 이스케이프 - 바삭한 탈출'을 열었다. 참여자가 소비자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던 팝업스토어 형식과 달리 방탈출 형식은 참여자가 게임 지식재산권(IP) 세계관에 녹아들어 상호작용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오븐브레이크,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킹덤 등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게임 대부분이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오븐을 뛰쳐나온 용감한 쿠키가 마녀의 성에 갇혔고 이후 탈출해 도착한 곳이 킹덤'이라는 배경이 게임에 깔려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게임의 원천 스토리를 팬들과 공유하고 만족감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어 팬층을 확장해 IP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의 게임들이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IP를 활용한 행사를 통해 코어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1순위 대상자는 1030세대 쿠키런 팬들"이라며 "성수동을 오가는 일반 대중도 만족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 게임으로는 팀원과 함께 파이프 순서를 외워 크리스탈을 얻는 '파이프 탐험', 쿠키를 6.12초까지 정확하게 구워야 하는 '쿠킹 타이머' 등의 게임이 준비돼 있었다. 20분간 탐험존에서 여러 게임을 즐긴 뒤 본격적으로 방탈출이 시작됐다.
방탈출은 '속삭이는 서재'와 '수상한 재료실' 총 2개의 방을 탈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각 방에서 젤리빈을 모아야 한다. 마녀의 성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열기구인데 열기구의 원료가 젤리빈이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캐릭터들은 각 방에서 악당이나 해결사로 등장한다. 젤리빈을 어떤 식으로 구해야 하는지 스토리가 담긴 영상이 끝나면 바로 방탈출이 시작된다.

방탈출 후에는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굿즈존과 쿠키 캐릭터를 활용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존을 만나볼 수 있다. 굿즈존과 카페존은 현장 예약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8월28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만 7~12세 참여자는 부모님과 동행해야 방탈출을 체험할 수 있다.
박수빈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