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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빈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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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샬롬토토 이 정도일 줄은…중고 아이폰 99%가 짝퉁 경악 | 한국경제

    음지에 있던 중고 휴대폰 유통 시장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다.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 제도(중고폰 인증제)가 실시돼 중고폰 매입과 판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세워졌다. 중고폰 사업을 하던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관계사는 물론 중고폰 중소기업도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든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인증제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가 지난 28일부터 시행됐다. 중고폰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등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중고폰 유통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제도를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려 했지만 국무조정실 심사 규제가 늦어져 1년 정도 미뤄졌다.중고폰 소비자들은 주로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해외 직구에 의존해 허위 매물에 노출되기 십상이었다. 실제로 관세청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지난 3월4~25일 사이 특송물류센터로 반입된 중국발 아이폰SE의 경우 99%가 '짝퉁'(가품)으로 밝혀졌다.중고폰 판매 사기도 막기 어려웠다. 판매자가 중고폰 거래 후 보험금 수령을 위해 악의적으로 통신사에 분실, 도난 신고를 하면 구매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다. 중고폰 판매를 입증할 근거가 없기 때문. 사기에 대응하려면 민사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중고폰 인증제와 거래사실 확인서는 이 같은 피해를 막을 방지 장치다. 매입 사업자의 경우 개인정보 삭제 절차와 확인서 발급을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와 등급 결과 이유도 밝혀야 한다. 판매사업자도 등급별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그 이유를 안내해야 한다. 동시에 공장 초기화 여부를 포함한 성능확인서나 보

    2025.05.31 13:40
  • 위믹스 결국…가상자산 거래소서 또 '상장폐지' [종합]

    법원이 위믹스 2차 상장폐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위메이드가 아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다음달부터 이들 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된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이다. 위믹스 측은 지난 2월28일 암호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한 사실을 나흘이 지나 공지한 바 있다. 닥사는 늦은 공지와 해킹사고 원인에 대한 소명 부재를 문제 삼고 지난 2일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이후 위메이드는 닥사의 일방적인 상장폐지 결정이라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의거래종목 지정 이후 수차례 닥사 측에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도 닥사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구체적인 근거를 알리지 않아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유였다.지난 23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위메이드는 해킹의 불가피함을, 닥사는 해킹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위메이드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례를 들면서 "해킹은 대기업, 국가기관, 채무자와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피하기 어려운 사고"라고 주장했다. 해킹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반면 닥사는 나흘이나 지연된 해킹 안내 공지를 지적하면서 "보안 사고는 당연히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 사항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법원은 닥

    2025.05.30 19:32
  • 위믹스, 초유의 '재상폐'…법원, 위메이드 측 가처분 기각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거래소에서 퇴출됐다. 앞서 위믹스는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2차 상장폐지를 당한 바 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가동하는 핵심 장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이용해 P2E(돈 버는 게임) 보상 체계를 형성해 왔다.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인 DAXA는 지난 2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위믹스 측이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9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을 탈취당하고도 이를 나흘이 지나 처음 공지했다는 이유에서다.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날 닥사 소속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면서 위믹스는 2차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다음 달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고 오는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박수빈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5.30 16:34
  • "이정후 경기 같이 볼 사람?"…치지직, 프라임 콘텐츠 출시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치직에서 오타니, 이정후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네이버는 30일 치지직에 스포츠 경기, 공연 등 실시간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프라임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프라임 콘텐츠의 첫 번째 타자는 MLB 경기로 스포츠 전문채널 SPOTV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경기를 제공한다.최근 한국의 이정후 선수가 MLB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어 기존 MLB 팬들은 물론 다양한 국내 시청자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치지직은 MLB 콘텐츠 시범 제공을 시작으로 스포츠, 공연 등 더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사용자들은 프라임 콘텐츠에서 원하는 콘텐츠들을 회차별로 구매하고 다시 볼 수 있다. 치지직의 핵심 기능인 '같이보기'도 프라임 콘텐츠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프라임 콘텐츠를 구매한 사용자는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해설이나 다른 사용자들과 채팅이 가능하다. 시청자에게는 실시간 시청의 재미를, 스트리머에게는 콘텐츠 강화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치지직은 그간 예능, 애니메이션 등 인기가 검증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같이보기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올 상반기에만 무한도전, 더지니어스 등 인기 예능부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디지몬 어드벤쳐 같은 e스포츠와 애니메이션 IP를 확보했다.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이번 프라임 콘텐츠는 양질의 콘텐츠를 사용자의 취향과 시청 맥락에 맞춰 더욱 풍부하게 즐기고자 하는 수요에 응답하는 시도"라며 "치지직은 향후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 생산·소비 문화가 견

    2025.05.30 11:34
  • 유심 해킹에 "외부 인사 도움받아"…SKT, 사태 수습 총력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해킹 사태 수습 과정의 일환으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대표와 고 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개보위는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의 요청에 따라 양측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김희섭 SK텔레콤 PR실장은 "SK텔레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공항 로밍 센터 등 현장 경영 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외부 여러 인사를 만나서 사태를 설명드리고 도움받고 있다"며 "유 대표와 고 위원장은 만남은 그런 SK텔레콤의 전반적인 사태 수습 과정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의 다른 내용은 개보위에서 배포한 해설 설명자료를 참조해달라"고 덧붙였다.개보위에 따르면 유 대표는 고 위원장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면담 자리에서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분할 계획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SK텔레콤 유심 교체 고객은 누적 기준 517만명을 기록했다. 잔여 예약자는 389만명. SK텔레콤은 본사 직원을 T월드 매장에 배치해 현장에서 유심 교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김 실장은 "유심 재고는 하루에 20~30만 건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심 재설정 누적 고객은 24만6000명이다.예약자까지 전부 유심을 교체하는 시점은 다음 달 중순이나 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유심 교체를 위해 일주일 이내 오시라고 안내를 드리지만 기

    2025.05.29 13:30
  • LG유플러스 '익시오'에 뤼튼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탑재…생활형 서비스 강화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서 생성형 AI 전문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LG유플러스는 29일 뤼튼과 AI 서비스 활성화와 사용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뤼튼은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AI 챗봇,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오픈소스 기반의 AI 에이전트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최근 월간활성사용자(MAU) 수 500만명을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이번 협업으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를 활용해 뤼튼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쉽고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여러 AI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AI 생태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를 가동하고 8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AI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중이다.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고객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스타트업과 통신사의 실행 중심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뤼튼의 생활형 AI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수빈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5.29 13:17
  • "베트남에 꽂힌 이유 있었네"…KT 홀린 글로벌 사업은?

    KT가 베트남에 푹 빠졌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국가로 베트남을 지목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베트남의 국영 기업과 손을 잡고 AX 솔루션을 제공부터 데이터센터 설립까지 구상 중이다. 누가 먼저 베트남 AI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동남아 진출의 성공이 좌우될 만큼 주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과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체결된 이 업무협약은 비엣텔 그룹과 베트남 AI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양사는 AX 솔루션 제공, AI 데이터센터(AIDC) 설립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KT가 수주한 금액은 1300억원 수준이다.KT가 베트남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안전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KT가 파트너십을 맺은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국영 기업이다. 그만큼 베트남 정부의 사업 추진에 맞춰 안정적으로 사업을 육성할 수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2022년 사이버보안법 시행을 계기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AI 사업을 육성하는 중이다.중위 연령이 낮은 젊은 시장이라는 점도 매력포인트다. AI라는 신기술 특성상 중위 연령이 낮을수록 기술 수용력이 높고 AI 인력도 폭넓게 확보할 수 있다. 베트남은 중위연령이 약 33세로 젊은 인구층 비중고 인구 규모도 1억명으로 세계 15위권이다. KT는 하노이에 위치한 글로벌개발센터(GDC)를 통해 현지의 우수한 AI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베트남은 AI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캐스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동남아 AI 시장은 92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2033년까지 연평균 증

    2025.05.28 20:25
  • "문 열테니 뛰어가!"…서울 한복판 '쿠키런' 초딩 필수코스 되겠네 [현장+]

    "이 문을 열어줄 테니 곰젤리 열기구까지 곧장 뛰어가!" '용감한 쿠키'가 말을 마치자마자 스크린이 올라가더니 안으로 향하는 길이 생겼다. 안으로 들어가니 밀가루 포대와 오븐, 가지각색의 비커가 보였다. '마녀의 성'이었다.데브시스터즈는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PNSFP에서 쿠키런 세계관을 테마로 한 방탈출 형식의 체험형 전시 '쿠키런: 브레이브 이스케이프 - 바삭한 탈출'을 열었다. 참여자가 소비자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던 팝업스토어 형식과 달리 방탈출 형식은 참여자가 게임 지식재산권(IP) 세계관에 녹아들어 상호작용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킹덤 등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게임 대부분이 쿠키런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오븐을 뛰쳐나온 용감한 쿠키가 마녀의 성에 갇혔고 이후 탈출해 도착한 곳이 킹덤'이라는 배경이 게임에 깔려있다.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게임의 원천 스토리를 팬들과 공유하고 만족감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꾸렸다"고 설명했다.이는 코어 팬층을 확장해 IP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의 게임들이 쿠키런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큼 쿠키런 IP를 활용한 행사를 통해 코어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취지다.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1순위 대상자는 1030세대 쿠키런 팬들"이라며 "성수동을 오가는 일반 대중도 만족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는 테마 A·B로 나뉘어 각각 30분씩 진행된다. 전날 취재진 5명은 사전 행사에 참여해 한 팀을 이뤄 테마 A인 지

    2025.05.28 14:26
  • "사우디에 진심" 네이버, 첫 합작법인 설립…스마트시티 속도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전략적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법인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공공·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사우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 NHC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의 첫 사업법인으로 명칭은 '네이버 이노베이션'이다.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부문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를 맡는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과 여행객들의 주거, 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지도 기반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의 구축·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삼는다.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네이버는 사우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힘 써왔다. 2023년 10월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건설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그 결과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사우디 내 주요 도시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홍수 예측, 교통흐름 분석,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계획 기능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지속가능한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디지털 트윈

    2025.05.28 11:01
  • "우리도 해줘요" 요청 '빗발'…LG유플러스, 토토사이트 로퍼 먹튀상담 어드바이저 개발

    상담사가 고객과 통화하는 내용이 실시간으로 문서화된다. 상담사는 텍스트를 보며 고객 요청 사항을 계속 확인한다. 동시에 고객 문의 사항 또한 실시간 검색해 어떤 정보가 있는지 화면에 나열된다. 상담사는 놓친 내용을 고객에게 되묻거나 정보를 찾느라 상담 시간을 지체하지 않는다. 상담 후에는 상담 내역과 상담사가 표현 등 상담 전반에 대한 피드백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AI(인공지능) 상담 어드바이저 기술설명회'를 열어 자체 개발한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공개했다. 기존에는 챗콜, 챗봇이 대표적인 AICC 서비스였다. LG유플러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상담 과정부터 상담 결과 정리까지 전 과정을 AI가 보조하는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자체 개발했다.현재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사용 중이다. 서남희 LG유플러스 CX센터 CV담당은 "처음 200개를 설치하고 상담사들 사이에서 '왜 우리는 빨리 설치 안 해주느냐' 같은 폭발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상담사들이 상담 후처리 업무를 안 해도 된다는 점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ICC는 통신사의 핵심 기업간거래(B2B)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B2B 전환에 있어 AICC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LG유플러스가 이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사만 70여곳에 이른다. 서 담당은 "AICC는 현재 올해 5월 기준 200억원 정도의 매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AI 상담 어드바이저의 핵심 기술은 총 3가지다. STT와 에이전틱 RAG(검색 증강 생성), AI 인 더 루프 기술이다. STT로 고객과

    2025.05.27 15:57
  • "상담 전화 30초면 끝"…시간 싸움 나선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AI컨택센터(AICC)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CC는 AI를 활용한 고객센터로 통신사의 핵심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 꼽힌다. AICC는 업무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주목받는 분야다.LG유플러스는 27일 자체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이용해 고객 전체 상담시간을 월평균 약 117만분 줄였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AICC에 적용돼 고객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상담이 끝난 후 처리해야 하는 일까지 전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AICC 분야는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는 사업 성장성이 큰 분야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3.7% 성장해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가 AICC 기술을 고도화하는 이유다.LG유플러스는 AICC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고객에게 알맞은 상담을 제공하는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개발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이후 고객 통화당 연결 대기시간은 평균 17초, 통화시간은 평균 30초 줄어 전체 상담시간이 약 19% 개선됐다. 일평균 7만5000여건(주말 제외 근무, 20일 기준)의 상담이 접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간 약 117만분에 달하는 상담시간을 단축한 것이다.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의 핵심은 '에이전틱 RAG(검색 증강 생성)'와 'AI 인 더 루프' 기술이다. '에이전틱 RAG'은 상담사와 고객의 상담 내용을 스스로 분석해 기업 내부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로 한 개 이상의 질문에 대한 답도 문제없이 제공한다. 예

    2025.05.27 10:11
  • KT·네이버가 라이벌 됐다?…토토사이트 로퍼 먹튀 전략 승패 가를 '이것'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네이버와 KT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소버린 AI부터 영상 기업간거래(B2B) AI 상품까지 양사가 비슷한 시기에 유사 사업을 연이어 제시하면서 AI 분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와 KT는 최근 AI 영상 편집 상품을 선보이며 영상 B2B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지난 15일 AI 기술을 이용한 숏폼 편집 포맷을 공개했다. 클릭 5번으로 AI가 구간을 파악해 자막부터 BGM, 영상 길이 등 편집까지 완수하며 숏폼 50개를 만드는 기술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1주 뒤인 지난 22일 AI 영상 분석 서비스인 'MAIU'를 공개했다. AI가 영상 속 데이터를 장면(샷)이 아닌 맥락이 담긴 의미 단위 구간을 분석해 효율적으로 영상 데이터를 카테고리화하는 원리다. 두 상품 모두 영상 편집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한다는 특징이 있다.양사는 앞서 소버린 AI에 대한 정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소버린 AI란 '자주적인', '주권 있는'이라는 의미의 소버린과 AI를 결합한 합성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 자립을 소버린 AI라고 규정했다. 반면 KT는 기술에 국적이 없다면서 데이터 주권 확보 여부가 소버린 AI를 결정짓는다고 강조하고 있다.양사 간 신경전은 공식 석상에서도 이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달 23일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한 기자간담회에서 "외산을 들여와 국내 상표를 붙였다고 소버린이라 칭하는 것은 언어도단 수준"이라며 KT를 저격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이에 같은 달 30일 KT클라우드 서빗 행사 당시 "소버린 AI 핵심은 데이터다. 기술의 원산지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응수했다. KT는 마이

    2025.05.27 07:30
  • LG전자, 데이터센터 SI기업과 맞손…고효율 HVAC 공급 확대

    LG전자가 데이터센터 시스템통합(SI) 기업인 GS ITM과 손잡고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HVAC를 공급해 B2B 사업 성장을 노리는 것이다.LG전자는 24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시스템통합(SI) 기업인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알렸다. 협약식에는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이윤석 GS ITM 경영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대부분의 SI 기업은 데이터센터의 전체적인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건설·전력·메모리·공조 등 다양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SI 기업과의 MOU가 LG전자의 HVAC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최근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4년 147개에서 2029년 637개로 4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LG전자와 GS ITM은 현재 수도권 내 구축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에도 HVAC 제품과 운영 솔루션 등을 공급하려 한다. 기존 구축된 데이터센터에도 에너지 진단을 통해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수주 외에도 발전소와 상업용 빌딩 등 향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시너지를 만들 수도 있다.현재 LG전자는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룸

    2025.05.26 21:06
  • "머리카락이 안 엉켜요"…다이슨 청소기 써보니 '깜짝' [영상]

    "청소하다가 머리카락이 헤드에 엉키면 가위를 찾으러 가거나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머리카락을 빼내야 했죠. 누구도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 다이슨은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 플러피 콘을 개발했습니다."톰 무디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은 26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린 '다이슨 신기술 소개 행사'에서 신제품 '다이슨 펜슬백' 무선 청소기에 적용된 기술 개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펜슬백 무선 청소기에서 다이슨이 강조한 포인트는 2가지다. 직경 38㎜의 얇은 디자인과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 4개의 원뿔형 나일론 브러시를 장착한 헤드다.다이슨이 얇기에 집중한 것은 구석구석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청소하기 위해서다. 펜슬백 무선청소기의 굵기는 다이슨의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인 '수퍼소닉r'과 같은 수준이다. 95㎜ 높이까지 평평하게 눕혀져 세탁기, 냉장고, 침대 아래 등을 좁고 세밀한 공간을 제약 없이 청소할 수 있다. 무게는 1.8㎏에 불과하다. 톰 총괄은 "아파트 같은 주거 환경에 적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제품이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세계에서 가장 얇은 본체를 구현할 수 있었던 건 500원짜리 동전만 한 초소형 하이퍼디미엄 모터 덕이다. 직경 28㎜의 이 모터는 분당 14만회 회전하는 동시에 이전 세대보다 전력 밀도가 34% 향상됐다. 다이슨은 38㎜ 본체에 흡입력 좋은 모터를 장착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사이클론 기술을 과감히 포기했다. 크기 소형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사이

    2025.05.26 14:10
  • 갤럭시S25, 벌써 200만대 팔았다…전작보다 2주 앞당겨

    삼성전자가 연초 출시한 최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5 시리즈가 국내에서 200만대 팔렸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시점인 지난 24일 국내에서 2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26일 알렸다. 갤럭시 5G 스마트폰 가운데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이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100만대 판매 돌파 시점 또한 전작 대비 1주일 빨랐다.회사는 갤럭시S25 시리즈 인기 요인으로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꼽았다. 최고 인기 모델은 갤럭시S25 울트라였다. 2억 화소 카메라 등 성능과 디자인 변화가 가장 컸던 모델. 인기 색상은 대표 컬러인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화이트, 실버도 인기를 끌었다.삼성전자는 올해 1월 처음 선보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1030 고객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1년 사용 후에 기기를 반납하면 최대 50% 잔존가를 보장하고, 파손 보험을 제공하는 등 실용적 혜택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했다.지난 23일 출시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판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갤럭시S25 엣지 역시 사전판매에서 삼성닷컴 구매 고객의 1030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젊은 층에 호응을 얻은 바 있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뉴 갤럭시 AI 구독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박수빈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5.26 09:50
  • 여행 888토토선 안 통하는 락인효과?…전문가들 진단은 |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 성공 공식으로 꼽혔던 '락인 효과'가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에서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NOL유니버스 후원으로 진행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세션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하나의 OTA 플랫폼을 사용하기보단 여러 플랫폼을 쓰는 사용자가 더 많이 여행·숙박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통상 디지털 플랫폼에서 락인효과는 기업 점유율과 수익 안정성을 보장하는 경영 전략으로 통한다. '디지털 락인의 경계'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창준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는 "OTA가 판매하는 여행 상품의 경우 가격, 시간, 급박한 심리 등 구매 맥락에 따라 사용자 충성도보다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가능성이 커지는 순간이 존재한다"며 락인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한 가지 가설을 세웠다.'단일 플랫폼 사용자(SPU)는 주요 사용자(PDU)와 다중 플랫폼 사용자(MPU)보다 실제 숙박 경험이 적을 것'이라는 가설이 그것.사용자 유형에 따른 월별 숙박 일수의 평균을 비교한 결과 다중 플랫폼 사용자의 평균 숙박일 수는 6.12일로 다른 사용자에 비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요 사용자가 5.61일, 단일 플랫폼 사용자가 4.91일 순이었다. 단일 플랫폼 사용자의 경우 앱 사용은 활발하더라도 실제 숙박으로 이어지지 않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통계다.이 교수는 "디지털 락인 상태와 실질적 구매 행동 간의 간극이 존재한다는 걸 단일 플랫폼 사용자 그룹에서 보여준다"며 "이OTA 플랫폼의 락인 전략이 모든 구매 맥락에서 유효하게 작동하지 않고, 사용자들은 다양한 OTA 플랫폼을 탐색한다는 걸

    2025.05.23 23:47
  • 양극화된 한국사회 해법은?…"미디어가 '사회 신뢰회복 교량 역할' 해야"

    정치적 양극화와 분열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디어의 역할과 책임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튜브 등 극단적 담론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상황을 극복하고 미디어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 등 실천적 방안이 논의됐다.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는 23~24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분열과 소통: 정치·사회의 혼란과 미디어의 역할'이란 주제로 올해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대회에는 커뮤니케이션학뿐 아니라 해당 분야를 연구하는 경제학, 법학, 사회학, 행정학 등의 전문가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 세션과 북토크 세션을 포함해 총 25개 세션에서 4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제24대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장을 맡은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는 개회식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와 지역·세대 간 갈등, 온라인 공간을 떠도는 가짜뉴스의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미디어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창이 될 수도 있는 한편 사회적 신뢰를 복원하는 교량이 될 수도 있다. 학계와 언론 등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과 실천적 지혜를 모아 미디어가 소통과 화합의 동력이 되도록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미디어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재발굴해 우리나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학술대회의 기획과 특별 세션에는 탄핵 시위로 떠올랐던 2030 여성의 디지털 이용 형태부터 코로나19 이후 인터넷 쇼핑에 미친 영향 등을 포함해 사이버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다각적인 발제가 진행된다. 허경호 경희대 교수의 '네트워크 여

    2025.05.23 16:46
  • "예능 한 편, 2시간이면 편집 끝"…네이버 '역대급 기술' 뭐길래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상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한다. 제작부터 편집, 유통까지 네이버의 AI와 클라우드 미디어 솔루션으로 간편하고 편리한 영상 편집 기술을 제공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를 통해 다음 달 정식 공개 예정인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공개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국내 방송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CBT)를 실시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가 영상 B2B 시장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AI가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AI는 영상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 기술력에 따라 산업이 2세대인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OVP)과 3세대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 나뉠 정도다.1·2세대와 3세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 분석, AI 에디터 등의 AI 솔루션과 미디어 광고 기능 여부에 있다. AI가 미디어 산업에 도입되며 대량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동시에 개인화 맞춤형 광고로 유저들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AI에 대한 미디어 시장의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글로벌 미디어 AI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상 인식 미디어 시장 규모는 약 9조3688억원에 다다른다. MBC, KBS, SBS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체 미디어기술 연구소를 출범해 AI 영상 분석에 공을 들이는 중이기도 하다.네이버클라우드는 미디어 기업이 AI를 직접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장벽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자사 AI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이나 보안 인력에 대한 부분을 지원하고 미디어 기업들과 함께 미디어 시장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

    2025.05.22 21:44
  • SKT "약정해지 위약금서 '대리점 판매수수료' 환수 안한다"

    SK텔레콤이 유통망으로부터 고객들이 낸 위약금에서 판매수수료를 환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리점의 신규 영업 정지 기간에 대한 보상은 해지 기간에 맞춰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20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통상 3개월 이내에 가입자가 약정계약을 해지하면 통신사는 유통망으로부터 판매수수료를 환수 조치한다.SK텔레콤은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이후 경쟁사로 이탈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지난 19일 하루만 해도 SK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1만498명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고객들이 낸 위약금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위약금에 대한 "판매수수료 환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규 영업 정지 기간에 대한 대리점 보상은 신규 영업 정지 해지 기간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다. 임 부장은 "앞서 안내했던 대리점에 대한 보상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관련된 업무 지원에 대한 보상"이라고 부연했다.신규 영업 정지 기간 해지 논의는 다음 주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 다음 주에 유심 교체 예약자 안내 문자 발송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다.다만 유심 교체 안내 예약에도 시차를 두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있어 안내 기간이 늦춰질 수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실장은 "기본적으로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기다리시는 분이 500만명 넘게 있다"며 "교체를 최대한 많이 해드리는 게 급선무라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 교체가 대부분 이뤄진 이후에 신규 영업 정지 해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국회입

    2025.05.22 14:15
  • "초슬림폰도 거뜬"…SK하이닉스 내년 1분기 양산, 뭐길래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트리플레벨셀(TLC) 4차원(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 'UFS 4.1'을 개발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최적화한 동시에 초슬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UFS 4.1 기반 제품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리더십을 선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모바일에서 온디바이스 AI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려면 탑재되는 낸드 솔루션 제품 역시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기의 연산 성능과 배터리 효율 간 균형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얇은 두께와 저전력 특성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다. 제품 두께도 1mm에서 0.85mm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초슬림 스마트폰에도 탑재 가능한 수준이다.아울러 이번 제품은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모바일 기기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좌우하는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여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SK하이닉스는 512GB(기가바이트), 1TB(테라바이트) 두 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

    2025.05.22 10:19
  • SKT "고유식별번호 유출 안됐다" 해명에도…'유심 정보 이용' 가능성 우려

    SK텔레콤이 "고유식별번호(IMEI) 정보가 유출됐다 해도 불법 단말 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선 불법 단말 복제보다 유심 정보를 이용한 '불법 단말' 제작 가능성이 커진 게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IMEI 정보가 유출되면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유심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없어 세밀한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단말기 IMEI 정보만으로 단말을 복제하는 건 구조적으로 어렵다. IMEI와 함께 단말기 제조사에서 관리하는 다른 인증키 등을 추가 확보해야 복제 가능하다는 설명.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일일브리핑에서 "(휴대폰) 제조사에서 따로 단말 인증 키를 관리한다. 제조사로부터 단말 불법 복제가 어렵다는 점을 자문받았다"고 말했다.IMEI마다 있는 고유 서명을 제조사가 갖고 있어 단말 복제가 어렵다는 것인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만으로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알 순 없어 복제폰을 만들 수 없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이번 IMEI 유출 가능성의 핵심은 복제폰 생성 여부보다 유심 복제 가능성이 높아져 본인 인증이 취약해진 점 아니냐"라고 짚었다.IMEI 정보 유출로 불법 단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IMEI는 휴대폰이 도난당했을 때 활용되는 고유식별번호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하다. 불법 단말은 이 IMEI와 가입자 식별키(IMSI), 인증키 3가지 정보가 있으면 복제할 수 있다.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이미 민관합동조사단이 1차 조사에서 확인한 유출된 유심 정보만으로도 유

    2025.05.22 09:03
  • "내일도 올 생각이에요"…20대 직장인 '출첵'한 팝업의 정체 [현장+]

    "제발, 제발…" 대학생 박정흠 씨(20)는 걸그룹 밴드 QWER의 포토카드를 기대하며 모바일배틀그라운드 7주년 팝업스토어에 설치된 '럭키드로우' 버튼을 눌렀다. 기계에서 투명한 플라스틱 통이 떨어졌지만 박 씨는 뽑기 결과를 바로 보지 못했다. 눈을 감고 심호흡한 뒤 통을 쥐고 있던 손을 열어 결과를 확인한 그는 "대박 포토카드"라면서 같이 온 QWER 팬들에게 자랑했다.지난 21일 오후 2시, 한낮 기온이 여름철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도 QWER 팬들이 찾은 곳은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주최한 '모바일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 7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였다. 행사장을 찾은 팬 절반 이상이 QWER 팬일 정도였다. 걸그룹 팬덤이 게임 행사장을 찾은 이유는 오는 24일 모바일배틀그라운드 7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QWER 공연 티켓과 포토카드 때문이었다. QWER과의 협업으로 모바일배틀그라운드 효과를 본 셈이다. 박 씨와 직장인 김모 씨(28) 등은 QWER 팬카페에서 알게 된 사이다. 함께 QWER 굿즈와 공연 티켓을 얻기 위해 오프라인 정모를 열고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QWER 팬이란 점을 빼면 별다른 공통분모가 없었다. 박 씨는 모바일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됐을 때부터 게임을 해왔지만 김 씨는 PC로만 배틀그라운드를 해봤다고 했다.이처럼 배틀그라운드에 대해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행사장을 나설 때 이들 모두 모바일배틀그라운드를 해볼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QWER 굿즈를 얻기 위해선 4가지 미션을 통해 스탬프를 얻어야 한다. 게임 이용자 인증을 거쳐 후 사격과 7초 순발력 게임, 모바일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시연하면 스탬프 판을 다 채울 수 있다. 반차를 내

    2025.05.22 08:05
  • "통신사 '정보보호 투자' 의무화해야"…국회서도 '쓴소리'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를 비롯한 이통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반복되는 해킹 사고에 국회 입법조사처가 정보보호 예산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회입법조사처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이동통신사 해킹 사전 예방을 위한 정보보호 강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통통신사 해킹이 일시적인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보호 투자의 '최소 투자 비율'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번 SK텔레콤 해킹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역시 이통3사 가리지 않고 사고가 이어져왔다.입법조사처는 소극적인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를 한 원인으로 꼽았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본사 600억원, 자회사 SK브로드밴드 267억원 등 총 867억원을 투자했다. KT는 1218억원, LG유플러스는 632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 SK텔레콤의 정보기술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금액 비율은 4.1%로 KT 6.4%, LG유플러스 6.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이통3사가 정보보호 투자 금액을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하는 원인에는 '자율성'에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고시 '전자금융감독규정'은 종전에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가 정보보호예산을 정보기술부문 예산의 7 %이상이 되도록 노력할 의무를 규정했으나, 지난 2월 정보보호 예산 최소 투자 비율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입법조사처는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보면 자율보안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판단했다. 금융권과 별개로 정보통신망법에 정보보호 예산의 최소 투자 비율을 제도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

    2025.05.21 15:26
  • "초슬림 삼성폰 써보세요"…대학 한복판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전자가 대학교 캠퍼스에서 갤럭시S25 엣지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삼성전자는 21일 5월 축제 시즌을 맞아 고려대(20~22일)·전북대(20~23일)·중앙대(27~29일)·부산대(28~30일) 등 전국 4개 대학교 캠퍼스를 순차적으로 찾아간다고 밝혔다.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에서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S25 엣지와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방문객은 책꽂이·저울 키트를 통해 갤럭시S25 엣지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확인하거나 '생성형 편집'과 '실시간 비주얼 AI' 등의 AI 기능도 체험 가능하다.이번 갤럭시 캠퍼스 스튜디오는 이전과 달리 AI 체험 행사를 강화했다. 영상·사진·미술·취업 준비 등 대학생들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4가지 주제로 갤럭시 AI 활용법을 소개한다. '통역' 기능을 사용해 해외 미술 투어 체험을 하고,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으로 대화하며 가상 취업 준비를 하는 등 실생활에서 대학생들이 어떻게 갤럭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의 가벼운 무게를 풍선으로 형상화한 포토존과 방문객이 사진 촬영 후 '포토 어시스트'를 활용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사진을 꾸며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혁신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S25 엣지를 대학생들이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캠퍼스에 찾아가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박수빈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025.05.21 13:45
  • 미국 기숙사·아파트에도 'LG'…2조 시장서 잭팟 노린다

    LG전자가 북미 1위 세탁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미국 생활가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LG전자는 21일 미국에서 'CSC 서비스웍스(CSC)'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C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세탁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미국의 아파트,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에 주로 CSC의 운영 서비스와 세탁 장비가 활용된다. 상업용 세탁 시장 내 방대한 인프라를 보유한 CSC를 고객사로 LG전자가 확보한 것.미국의 B2B 세탁기 시장 규모는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B2B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3000만달러(약 2조440억원)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이 예상된다.미국 B2B 세탁기 시장은 현지 세탁 문화의 특성으로 성장이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미국은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거시설에서 집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로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LG전자는 이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업용 세탁 B2B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세탁솔루션 기업인 '워시'에도 상업용 세탁기를 공급했다. 이 외에도 상업용 세탁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런더리 크루'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업계 최초로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차별화에 나섰다.다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상업용 세탁기의 특성을 반영해 상업용 세탁시간

    2025.05.21 10:00
  • SK텔레콤, 3년간 악성코드 탐지 못토토사이트 로퍼 먹튀…"보안 미흡" 인정

    SK텔레콤이 통화상세내역(CDR) 해킹 가능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3년간 악성코드를 발견하지 못한 데 대해선 보안 관리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유출로 불법 복제폰이 만들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선 고도화한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으로 망 접속을 막아 범죄를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20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이번 SK텔레콤 해킹을 놓고 금전적 이유가 아닌 개인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식의 국가 간 사이버 공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려 SK텔레콤 통신망 안에 있는 CDR을 탈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SK텔레콤은 CDR 정보를 암호화해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네트워크 센터장은 "CDR은 빼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중 장치로 CDR을 보관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커들이 금전적 이외의 목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해킹 수법인 '웹셀'을 2022년부터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뼈아픈 지적"이라고 했다. 웹셀은 홈페이지를 장악하는 악성코드로 널리 쓰인다. 전날 민관합동조사단은 2차 조사에서 이번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에 웹셀을 포함한 악성코드 25종이 쓰인 것을 확인했다.류 센터장은 "보안 체계를 갖췄다고 하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 웹셀을 탐지하지 못한 건 개선해 나가겠다"며 "2022년도 당시 웹셀을 탐지하지 못한 것은 코로나19 시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IMEI가 유출되면 유심 복제를 막는 유심보호서비스가 무력화되는 부분이 있지

    2025.05.20 11:52
  • FDS 고도화한 SK텔레콤…"불법 복제폰 접근 차단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기능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의 통신망 접근을 차단한다. 더불어 유심교체를 가속화하고 해킹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막는 '고객 안심패키지'도 마련했다.SK텔레콤은 20일 고도화한 FDS를 지난 18일부터 통신망에 추가 적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은 고객 보호 강화조치로, 불법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으로 인한 해킹 피해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도화한 FDS에는 유심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다중인증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와 같은 단말 정보가 탈취돼 불법 복제폰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SK텔레콤 통신망 접근을 막아 범죄 가능성을 낮췄다.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부터 해당 기술을 개발했지만 침해 사고 이후 가능한 최악의 피해 상황을 감안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여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시스템에 적용했다.이번 FDS 고도화 기술에 대해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보안 전문기업인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텔레콤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하여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같은 자문위원인 김용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SK텔레콤 유심만이 가진 고유 정보를 인증하여 이 정보가 없는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어, IMEI 등

    2025.05.20 10:16
  • "조카 결혼인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1000만원 털렸다

    "SK텔레콤 60대 가입자가 알뜰폰이 무단 개통되고 돈이 빠져나갔다는 사고 있잖아요. 저도 똑같이 겪었어요."60대 A씨는 자신이 겪었던 무단 알뜰폰 개통 사고를 언급하며 이 같이 털어놨다. A씨는 지난 3월10일 사용 중이던 KT 핸드폰이 갑자기 계약 해지됐다. 곧이어 본인 명의로 LG유플러스 알뜰폰이 새로 개통됐다. A씨는 이튿날 아들과 함께 대리점을 방문하고서야 알뜰폰이 무단 개통된 정황을 알았다고 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피싱 사기로 인한 알뜰폰 무단 개통 사고가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방송통신위원회의 산하기구인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분쟁 조정 사건을 보면 스미싱 피해는 전년 동기 대비 30건 늘어나 총 34건을 기록했다. 스미싱 피해는 보통 가족이나 지인, 공공기관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속 링크(URL)를 통해 일어난다. A씨도 조카 결혼 청첩장 메시지의 URL을 누른 게 화근이었다. A씨는 조카가 결혼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모바일 청첩장으로 착각해 메시지 속 링크를 눌렀지만 공란이었다. 못 보던 애플리케이션(앱)이 새로 설치되지도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A씨의 휴대폰은 갑자기 먹통이 됐고, 약 20분 뒤 A씨 통장에서 500만원씩 모르는 사람에게 각각 이체됐다. 총 1000만원을 잃었지만 A씨는 먹통이 된 휴대폰을 초기화하느라 돈이 빠져나갔는지도 미처 몰랐다. 이는 지난달 28일 있었던 SK텔레콤 가입자의 알뜰폰 무단 개통 사례와 유사하다. 해당 가입자 B씨는 사용하던 SK텔레콤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 돼 대리점을 찾았다가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알뜰폰 개통 이후 B씨의 계좌에서도 현금 5000만원이 1000만원씩 다

    2025.05.20 07:23
  • '3년전 악성코드 감염' 발표에도…SKT "고객정보 유출 없었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IMEI 정보만으로는 단말기를 불법 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연 일일 브리핑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발표에 대한 자사 입장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를 통해 악성코드가 감염된 임시 서버 파일 안에 IMEI가 저장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쟁점은 IMEI 유출 여부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밀 조사 결과 병화벽 로그기록이 남아 있는 작년 12월3일부터 지난달 4월24일까지는 IMEI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다만 악성코드가 최초 설치된 시점인 2022년 6월15일부터 작년 12월2일까지는 로그 기록이 없어 IMEI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서버가 감염된 것은 사실이나, 로그 기록이 없던 기간에도 유출된 정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은 "(로그ㅠ기록 외에도 IMEI 정보 유출을 확인할 수 있는) SK텔레콤이 가진 망 데이터라든지, 고객 불만 데이터, 수사 기관 신고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IMEI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며 "그 당시 불법 유심 복제 사고가 있었다면 기록이 나왔어야 한다. 2022년 당시에 불법 유심 복제 사건이 있었으나 SK텔레콤 사건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로그 기록이 없는 기간 동안의 IMEI 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 기관과 SK텔레콤이 다른 판단을 내리는 이유에 대해 류 센터장은 "로그 데이터 기준으로 (파악)해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IMEI를 이용한 단

    2025.05.19 20:06
  • "기프티콘 나한테 줄래요"…카카오톡 '나에게 선물' 탭 신설

    카카오가 19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안에 '나에게 선물' 탭을 새롭게 선보였다.'나에게 선물'은 변화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선물하기 내에 마련된 신규 탭이다.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에서 신설한 탭으로 이용자의 취향에 맞춤 맞춤형 선물을 제안한다.'나에게 선물'에서 이용자는 선물의 수신자이자 발신자다. 해당 탭에서는 매일 주요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사전 알림톡을 신청해 미리 알림을 받을 수 있다.현재 주요 상품으로는 카카오프렌즈 KBO X 춘식이 키링 세트, 하겐다즈 케이크-콘래드 뷔페 이용권 패키지, 디올 립 세트, 아디다스 숄더백 등이 있다. 특히 하겐다즈 X 콘래드 패키지는 약 4만원대 케이크 구매할 경우 18만원 상당의 뷔페 이용권을 제공하고 총 3차례에 걸쳐 100개씩 순차로 오픈한다.이날 카카오프렌즈 KBO X 춘식이 키링 세트는 10개 중 5개가 품절됐다. 이처럼 카카오는 '나에게 선물' 탭을 통해 이용자의 일상 소비에 감성적 가치를 더하고 플랫폼 내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나에게 선물 랭킹'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의 구매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맞춤형 상품 추천은 물론 전용 할인 쿠폰을 통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선물의 의미가 타인을 위한 것에 국한되지 않고 자기 위로와 만족의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일상 속 감정과 취향을 반영한 '나에게 선물' 이 새로운 선물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수빈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waterbean@ha

    2025.05.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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