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곧 경제... 한반도 미래 이끌 리더"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로저스의 지지선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로저스와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평화는 곧 경제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 리더로 이재명을 선택했다”고 했다. 로저스의 지지선언문은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이 대독했다.
이 후보는 "짐 로저스는 평화에 투자하자고, 미래에 투자하자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코스피는 대략 2720으로 마감했는데 공정한 룰, 투명한 지배구조, 한반도 평화체제와 확고한 산업·경제 정책만 있다면, 우리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기업 가치의 가장 앞자리에 둔 스타트업들이 열심히 활약 중"이라며 "이 혁신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회복과 성장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강남권 유세를 돌았다. 그는 "40년 역사의 잠실야구장 앞에서 송파, 강동의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야구 글러브를 만들던 소년공이 대선 후보가 돼 국민과 함께 하는 시구 퍼포먼스만으로도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다"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하면, 꿈이 반드시 미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팬이 없으면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없듯, 주인 없는 정치는 가능할 수 없다"며 "국민이 주인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