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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조 팔아치우더니…'강심장' 개미들 '우르르' 몰린 곳이

    개인투자자가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2차전지, 자동차 등 낙폭 과대 대형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조원이 훌쩍 넘는 순매도세를 유지하면서도 시가총액 상위주는 저가 매수했다는 얘기다. 조선, 방산, 원전 등 주도주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동학개미’들의 이런 베팅이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주도주 팔고 대형주 사들인 개미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번 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7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기간 1조9636억원, 1232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5.52% 오를 정도의 강세장이 이어졌지만, 개인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개인들은 특히 본격적인 상승장 이전인 5월 첫 2주일(2~16일) 동안 1조87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구체적으로는 조선·방산 등 현 주도주를 팔고 삼성전자와 2차전지, 자동차, 인터넷 등 주가 하락폭이 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사들였다.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8027억원), 2위는 LG에너지솔루션(3336억원)이었다. 두 종목의 이달 주가 등락률은 각각 1.3%, -11.9%다.3위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한 달간 주가가 5.2% 하락한 SK텔레콤(2894억원)이었다. 4위 역시 관세 우려로 주가가 우하향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7배 수준까지 내려온 현대자동차였다. 5위와 6위는 네이버(1984억원)와 LG화학(1630억원)이 차지했고, 삼성SDI가 7위였다. 네이버, LG화학, 삼성SDI 주가는 1개월간 각각 6.5%, 8.7%, 4% 하락했다.반면 개인들은 인공지능(AI), 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 등 주도주를 되레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1조663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887억원), 한국전력(-

    2025.05.30 17:47
  • K산업 세대교체…원전·방산·식료품株 질주

    최근 증시를 이끄는 건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전통 강호가 아니다.현재 글로벌 산업의 화두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다.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탈원전’으로 기울던 세계 각국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 확대로 급격히 방향을 틀고 있다.빠른 시공과 공급이 강점인 ‘K원전’ 업체가 주목받는 건 이 때문이다. 원하는 시기에 원전을 짓고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건 한국 업체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최근 한 달간 각각 40.6%, 37.1% 급등한 이유다.‘K전력기기’도 마찬가지다.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 없이는 사실상 제때 전력망을 확충하는 게 불가능하다. 2023년 초 4만원대였던 LS일렉트릭 주가는 현재 25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방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글로벌 방산업계는 미국(록히드마틴) 프랑스(탈레스) 독일(라인메탈) 이탈리아(레오나르도) 등 주요 선진국이 꽉 잡고 있었다. 이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국항공우주산업의 KF-21 전투기 등이 세계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삼양식품으로 대표되는 ‘K푸드’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초 11만원 수준이던 삼양식품 주가는 28일 110만6000원으로 10배 상승했다.박한신 기자

    2025.05.28 18:26
  • 건설의 전환점,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는 산업이 될 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건설의 전환점, 모듈러는 산업이 될 수 있을까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2023년 검단신도시 건설현장 붕괴사고, 그리고 2025년 연초부터 연이어 발생한 건축현장 사망사고는 더 이상 단순한 현장 관리 실패가 아니라 건설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드러내는 사건이다.한국 건설업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사망만인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고령화된 인력 구조와 낮은 자동화율, 상승하는 인건비 부담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이러한 문제는 단편적인 안전대책이나 현장관리 개선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수준이며, 결국 시공 방식 자체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모듈러 공법, 즉 건설의 제조업화이다.변화의 조짐: 제도, 현장, 투자에서 시작된 움직임최근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제도적, 실무적, 투자 측면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LH는 2024년부터 공공주택 사업에서 OSC(Off-site Construction) 확대 방침을 명확히 하며, 철근·콘크리트 위주의 재래식 현장 시공 방식을 탈피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와 모듈러 방식의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실제로 최근 LH는 세종시와 부산 지역 등지에 모듈러 공공임대주택가 준공되었으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공장 기반 구조로 치환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유럽 중심의 모듈러 전문업체 인수를 통해 생

    2025.05.27 17:13
  • [마켓PRO] '바닥 쳤나'…네이버 집중 매수한 고수들, 삼성重은 순매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네이버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원전주와 건설주 등 새로운 주도주 또한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2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18만원대까지 떨어진 네이버를 저가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주도주로 떠오른 원전주도 대거 매수했다. 삼성물산이 순매수 2위, 두산에너빌리티는 4위였다. 삼성물산은 원전 시공 경험이 많은데다 뉴스케일파워 주식까지 대거 갖고 있어 원전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지주사 저 PBR 테마로도 엮여 있다.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정보기술(IT) 종목도 각각 순매수 7위와 9위에 올랐다.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이틀 연속 삼성중공업이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최근 신고가를 찍으며 반등했다. 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올릭스 이뮨온시아 등 급등한 바이오 종목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5.05.27 14:24
  • [마켓칼럼] 정치 테마주, 마지막 바보가 되지 말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대선이 코앞에 있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대선은 어떤 의미일까?본의 아니게 급작스럽게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치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린다. 대표이사가 유력 후보 캠프에 참여한다는 소식만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인공지능(AI) 회사가 있고, 동일 후보가 과거에 추진했던 무상 교복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5배가 뛰었던 교복 브랜드 회사도 있다. 주요 공장들이 특정 후보의 고향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로 9번이나 상한가를 친 기업까지 등장했다. 주식시장에서 단기 매매는 본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의 격전과 같지만, 정치 테마주는 반짝이기는커녕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한 불법 투기장에 가깝다. 정상적인 분석과 예측이 아닌, 온갖 풍문과 추측, 그리고 ‘테마’라는 이름의 허상으로 시장을 파고든다. 정치 테마주는 단골손님처럼 선거철마다 찾아왔다. 과거에도 최대주주가 파평윤씨 종친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가 된 NE능률이나, 대표이사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가 된 DSR이 그랬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어디에 있을까.흥미롭게도 이런 정치 테마주는 거의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부끄러움은 시장 참여자 모두의 몫이다. 미국 시장에도 '정책 테마주'는 존재한다. 예컨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

    2025.05.27 08:00
  • Todays Pick : LIG넥스원 -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뛰어넘는 성장 속도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LIG넥스원 -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속도📉목표주가 : 33만원→53만원(상향) / 현재주가 : 43만3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 9076억원, 영업이익은 1136억원으로 컨센서스 큰 폭 상회. 주 요인은 국내사업의 수익성 증가, 수출 매출의 확대. 국내사업의 일부 정산이익(8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11.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 기록.-국내사업 영업이익률을 9%로 가정하면 수출사업의 이익률은 24.2%로 급상승. 국내사업의 개발/양산 매출 비중 25 대 75를 고려하면, 국내 양산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1.2% 수준으로 추정. 즉, 국내와 수출의 수익성 동시 상승으로 인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해석.-수익성이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 회사는 연구개발비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연간 영업이익률 7% 가이던스를 유지 중. 매출 인식되는 프로젝트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구조적인 원가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미국향 비궁을 포함해 해검-3(무인수상정)까지 이어지는 무인체계 파이프라인, L-SAM의 국군용 양산 계약 이후. 중동 국가의 수출, 신궁/해궁/현궁 등 글로벌 무기소요 증가에 따른 추가 수출까지 기대되는 상황으로 목표 주가 상향. S-Oil - 재평가는 지속된다📈목표주가 : 8만원(유지) / 현재주가 : 5만3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S-Oil 주가는 이달 23일 장중 5만원으로, 2020년 3월 23일 종가 4만8500원 이

    2025.05.27 07:00
  •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과 북토크 개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현 최인아책방 대표)과 북토크 행사를 연다.한양증권은 다음달 5일 저녁 7시 임 대표의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주제로 북토크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장소는 서울 역삼동 최인아책방이다.최 대표가 사회를 맡아 임 대표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리더십과 경영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2시간 가량 나눌 예정이다. 금융을 넘어 두 리더가 자신들만의 관점과 철학을 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는 임 대표가 한양증권 최고경영자(CEO)로서 7년간 이끈 조직 변화와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담아낸 책이다. 실천하는 경영의 본질을 담아내며, 출간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 북토크에는 공지 직후 빠르게 전석 마감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광고 및 증권업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두 인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다. 당일 현장에서는 북토크와 함께 저자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5.05.26 10:33
  • 유럽서 '탈원전' 사라진다더니…주가 급등한 토토사이트 마블 회사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전은 안정적인 인공지능(AI) 전력 공급원으로 부각된 데다 유럽의 탈원전 정책 폐기까지 이어지며 주도주로 등극하고 있는 반면 대선 테마주로 떠올랐던 신재생에너지는 미국 내 세액공제 혜택 축소로 급락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원전의 효용성이 더욱 각광받는 추세여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원전주로 부각되는 K건설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11.43%), DL이앤씨(9.05%), GS건설(7.72%), 대우건설(5.36%) 등 주요 건설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선 이후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가 유입됐지만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국내 건설회사의 원전 시공능력이 부각된 게 주된 요인이다. 1970년대부터 고리1호기 등 대형 원전을 시공해 온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회사도 오래전부터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있는 데다 SMR 관련 조직 또한 앞다퉈 확대 중이다.원전 기술주의 강세도 계속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비에이치아이가 각각 6.27%, 5.4% 올랐다. 한전KPS(8.21%), 한전기술(5.9%), 한국전력(3.37%)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전주가 포함된 KRX 유틸리티와 건설지수는 최근 1개월간 각각 18.4%, 17.5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24% 오르는 데 그쳤다.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씨에스윈드(-12.75%), 한화솔루션(-11.26%), OCI홀딩스(-3.85%) 등 주요 태양광·풍력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안이 하원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

    2025.05.23 17:42
  • 관세·환율 충격에 자동차株 후진

    국내 증시 대표 수출주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타격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실적 악화 우려가 커졌다.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2.98% 하락한 18만24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2.19% 떨어지며 8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시가총액 순위 6위였던 현대차(37조3478억원)는 이날 KB금융(38조542억원)과 자리를 맞바꾸며 7위로 내려왔다.시총 9위 기아(35조4724억원)는 10위 HD현대중공업(34조9766억원)과의 격차가 좁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 3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6% 급감했다.키움증권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현대차·기아를 합산해 매월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27조원이다. 관세로 인해 30%에 가까운 이익이 증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 원화 강세 움직임도 부담이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와 미국의 원화 가치 절상 논의 우려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박한신 기자

    2025.05.22 17:35
  • [마켓칼럼] 국내 주식시장에선 성장주보단 가치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시기올해 초 칼럼에서 올해 자산배분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투자 수익률 획득의 한 축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투자 자산이 매우 저렴해졌을 때는 작은 모멘텀이라도 반등의 빌미를 마련해줄 수 있고, 작년까지는 악재가 지속되었다면 올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공교롭게도 2000년 이후 코스피가 홀수 해에 하락한 것은 2011년 밖에 없었습니다. 역사적 사건(IT버블, 차이나쇼크,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코로나, 러우전쟁)들이 짝수 해에 많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긍정적인 홀수 해가 될 것이냐는 판단은 긍정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시장에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유동성, 법 개정, 다양한 업종에서의 실적 순환매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코스피 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에서 장기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었던 요인인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주환원의 부족' 역시 과거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단순 시가 총액 최상위 종목들의 실적 부진에도 다양한 수출 업종에서의 선전 지속, 내수 업종 대표기업들의 이익 체력 개선, 자사주 매입 규모 및 장기적 주주환원책 확대 역시 개선 요소입니다.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봐야일부 수출 기업 혹은 주도 기업 위주의 상승으로는 주식시장이 꾸준하게 우상향으로 상승하기는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2025.05.22 16:28
  • 기술수출·정책지원 겹호재…"제약·바이오, 코스닥 이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오랜 부진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잇단 기술수출 성과와 실적 개선, 정책 지원 덕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의 고전으로 침체된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7% 급등한 삼바…외국인 매수세21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11% 급등한 1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이 종목을 545억원어치 순매수(3위)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화이자와의 특허분쟁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5.78% 올랐고, 유한양행(2.84%)과 한미약품(2.2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코스닥시장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총 1위 알테오젠(2.68%)을 비롯해 젬백스(10.06%), 삼천당제약(5.12%), 보로노이(3.84%), 펩트론(3.7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힘을 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셀리드, 더바이오메드, 그린생명과학도 모두 바이오주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당제약(111억원어치)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움직임은 최근까지 크게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등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글로벌 제약사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술수출 위주의 바이오 기업 또한 협상력과 수익성이 줄어든다. 지난 2월 미국이 예고한 의약품 관세와 계속되는 고금리, 공매도 재개도 불확실성을 가중했다. 이 영향으로 3월 한 달 동안 코스닥 150 헬스케어지수는 12.41% 빠졌다.하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빠르게

    2025.05.21 17:39
  • 다시 뛰는 美 ETF…5월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이달 들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미국 투자형 상품이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투자형 상품이 순위표를 싹쓸이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중 관세 갈등이 완화되며 한국 등 다른 시장과 ‘디커플링’이 심화됐던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상당수 전문가는 미국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론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과는 확 달라진 한·미 ETF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국내 ETF 수익률 20위 종목 중 15개를 미국 투자형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29.03% 급등한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차지했다. 2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3위는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이었다. 수익률은 각각 28.31%, 22.03%였다. 이달 들어 미국 시장이 기술주 위주로 크게 반등하며 이들 ETF의 수익률도 급등했다.이 밖에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10위·19%),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15위·17.49%) 등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도 좋았다.반면 국내 투자형은 ‘TIGER Fn 신재생에너지’(4위·21.72%),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6위·19.52%) 등 5개 종목이 20위 안에 들어가는 데 그쳤다. 그나마 최근 대선 테마를 타고 신재생 관련주가 급등한 덕분이다.지난달과는 정반대다. 4월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 20위 안에 미국 투자형 상품은 한 개도 없었다. ‘TIGER 조선TOP10’(1위·27.73%), ‘PLUS 한화그룹주’(3위·22.89%), ‘PLUS 태양광&ESS’(6위·21.12%), ‘TIGER 200 중공업’(7위·

    2025.05.20 17:58
  • "너무 비싸" "군비 경쟁 수혜"…K방산 놓고 증권가 갑론을박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인 방위산업 관련주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 완화로 인한 ‘관세 무풍지대’ 업종의 매력 약화,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현대로템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3% 떨어진 10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일 장중 12만7600원까지 오른 이 회사 주가는 6거래일 만에 15%가량 떨어졌다. 이날 한화시스템은 4.33% 하락했고, 한국항공우주(-0.78%) LIG넥스원(-0.74%) 등 다른 방산주도 약세를 보였다.방산주의 상승 동력 약화 배경으로 일각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적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에만 92%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33.8%다. 최근 1개월로 한정하면 2.82% 오르는 데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중단기 과열 국면으로 본다”며 “1~2개월 뒤 낮은 가격대에서 매수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국방비 확대 움직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독일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방 예산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에서 5%로 늘리기로 했다”며 “이 같은 흐름은 한국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재무장으로 인한 글로벌 무기 공급 부족 심화로 중동, 인도 등 국가들이 ‘K방산’에 손을 내밀 것으로 예상했다. BoA는 이를 근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13만원으로 상향했다.박한신 기자

    2025.05.19 17:31
  • [토요칼럼] 1400만 소액주주, 절대선일까?

    선한 행동주의 세력이 미약한 개인 소액주주와 연합해 악덕 기업에 대항하는 구도. 대다수 매체에 비친 주주환원 운동의 전형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것 같다. 주주행동주의를 이끌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 느낀 건 그들이 ‘머니 게임’을 하고 있다는 분명한 현실이었다. 깃발을 든 행동주의 펀드들은 실제론 회사를 대상으로 한 ‘투쟁’(고)과 ‘뒷거래’(스톱) 사이의 수익률을 항상 저울질하고 있으며, 개인 소액주주연대 또한 종종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의 과정에 따라 결성된다. 소액주주가 자발적으로 모이는 게 아니라, 특정 투자자가 특정 세력과 결탁해 ‘지지 계약’을 맺은 뒤에야 주주 모집에 나서곤 하는 것이다. 행동주의 펀드는 타깃 기업과 야합을 위한 창구를 열어놓는 게 보통이고, 어떤 목소리 큰 개인 소액주주들은 볼륨을 낮추는 대가로 모종의 거래를 한다.우리 자본시장에 도려낼 부분이 있는 건 분명 사실이다. 이에 대해 경고하는 소액주주들의 역할도 작지 않다. 그럼에도 굳이 다른 쪽 얘기를 꺼내는 건 소액주주에 대한 일종의 미화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생각 때문이다.예로 든 행동주의 펀드나 주주 대표자뿐 아니다. ‘진짜 개미’들이 모인 주식토론방에서도 ‘행동주의 펀드가 다음에 노릴 만한 종목’을 추리거나 소액주주 운동으로 급등한 종목 매도 타이밍을 묻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소액주주들은 ‘자본시장을 정화하기 위해 투쟁하는 정의로운 한 집단’으로 인식된다. 수익을 좇는 소액주주들이 잘못한 건 없지만, 소액주주의 행동 기준이 수익이 아니라 정의 실현이라는 왜곡 또한 곤란하

    2025.05.16 17:41
  • 공모가보다 싸진 LG엔솔, 2차전지 대장주도 '휘청'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상장 이후 처음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과의 힘겨운 경쟁에 더해 미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혜택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우려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국내 최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37% 하락한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월 상장 당시 공모가인 30만원을 밑도는 가격이다. 주가의 공모가 하회는 상장 이후 3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시가총액은 67조9770억원으로 이날 하루에만 4조원 넘게 증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상장 이후 최고 주가인 2022년 11월 11일의 62만4000원 기준 146조160억원에서 이날까지 78조390억원(53.4%) 감소했다. 국내 증시 시총 3위 자리도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업황 악화를 우려한 기관투자가(611억원)와 외국인(533억원)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12일 미국 공화당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하던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조기 종료하는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 혜택 기한인 2032년을 내년까지로 대폭 단축하는 게 골자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줄어 배터리 업황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우려도 여전하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37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AMPC 금액을 제외하면 830억원 적자로 바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기업들의 유상증자 움직임에 더해 미국 IRA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추진 등으로 업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모회사인 LG화학의 사모 교환사채(EB) 발

    2025.05.16 17:38
  • '6만전자' 다시 오나…"하반기 삼천피도 노려볼 만"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과 수요 감소 우려에 소외됐던 반도체 종목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휴전’을 결정하며 관세와 침체 우려가 완화된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까지 맞물리면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하반기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반도체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0.17% 떨어진 5만7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2.1% 상승한 5만86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했지만 이번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붙으며 ‘6만전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올해 1~4월 삼성전자 주식을 3조2835억원어치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 지난주까지는 4거래일간 7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번주(12~15일) 들어 2964억원어치 순매수로 바뀌었다. 이날 주가가 하락했는데도 외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651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SK하이닉스 주가도 이달 들어서만 13% 뛰며 반등하고 있다. 이날 주가가 2.67% 떨어졌지만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만닉스’를 지켰다. SK하이닉스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붙고 있다. 외인들은 이 종목을 1~4월 10조777억원어치 팔았지만 이달엔 1조17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반도체 투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품목 관세라는 고비가 남아 있지만 글로벌 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관세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전방 수요 증가로 D램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PC&mid

    2025.05.15 18:02
  • "AI 돌릴 전력 모자라"…원전·신재생에너지, 동반 랠리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인 인공지능(AI)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각국의 AI산업 경쟁력과 직결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관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4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56%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의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33.8%로, 이 기간 외국인은 13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다른 원전주인 비에이치아이의 상승폭은 더 크다. 이날(4.61%)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76.3%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눈앞에 뒀다. 14일 종가 기준 시총은 9840억원이다. 원전주와 전력인프라주를 동시에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같은 기간 20.82% 올랐다.원전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만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글로벌 AI 전쟁 속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50년 400GW로 늘리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마련 중이다.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가 분산형 소형모듈원전(SMR) 등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많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SMR 기업 테라파워를 창업했고 아마존은 SMR 업체 엑스에너지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국내 기업은 미국 SMR 기업과 밀접하게 얽혀 있는 수혜주로 꼽힌다.이 같은 글로벌 에너지 확보 경쟁의 수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함께 누리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삼는 정책을 펴고

    2025.05.14 17:56
  • [마켓칼럼]코스피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박병창 교보증권 이사한국 주식시장(코스피)의 상대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2024년 상반기 외국인들의 24조원 순매수로 코스피는 고점 2792까지 상승하였으나, 하반기엔 내수 경기 부진과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연말 2399까지 다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하반기에만 23조원의 순매도 공세를 폈다. 2024년 하반기는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우리가 참고하는 주요 시장들이 상승했고, 중국 마저 9월에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하며 반등했다. 그 기간 동안 코스피만이 약세를 지속하며 국내 시장 참여자들은 ‘국장 탈출은 지능순’ 이라는 자조적인 말마저 자연스러울 정도로 극도의 침체 분위기였다. 국내 경기의 저성장 진입, 무정책 대응, 정치적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들로 한국 시장의 상대 약세를 설명하였지만, 우리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없애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강하게 대두되었다.상법, 자본시장법 개정 등의 논의와 함께 ‘한국 거버넌스포럼’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불행히도 계엄이라는 연말 국내 정치적 이슈와 이후 지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식 시장을 살필 여유가 없었다. 올해 4월부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한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한국의 성장은 부진한 내수가 지속되고 관세로 인한 수출 둔화로 제로 성장 또는 역성장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여러

    2025.05.14 17:55
  • [마켓PRO] 테슬라 베팅하는 초고수들…레버리지는 매도해 위험 회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집중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양자주 등 성장주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최근 판매대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로보택시 출시 기대감, 미중 관세 합의 등 훈풍으로 주가가 상승 중이다.다른 성장주와 기술주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렉시온 반도체 데일리 3X' ETF는 순매수 4위였다. 드론 관련주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양자컴퓨터주 리게티컴퓨팅이 각각 순매수 5위와 6위에 올랐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8위, 알파벳은 13위였다.최근 미중 합의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훈풍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은 '디렉시온 테슬라 데일리 2X' ETF였다.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보다는 본주 투자로 위험을 회피한 것으로 풀이된다.팰런티어는 순매도 5위에 올랐다. 최근 급등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아처 에비에이션, 뉴스케일 파워, 코인베이스 글로벌 등 급등주들도 순매도 종목 9~11위에 올랐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5.05.14 14:41
  • [마켓PRO]바이오·수출주 베팅…초고수들, 펩트론·기아 담고 조선 팔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유망 바이오 종목과 관세 우려로 부진한 수출주를 집중 매수 하고 있다. 주가가 내려온 틈을 타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펩트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펩트론은 최근 약 두달 간 주가가 두 배 가량 뛴 종목이다. 장기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해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메타바이오메드, 루닛 등 다른 바이오 관련주도 각각 순매수 2위와 6위에 올랐다. 이 종목들은 유망한 바이오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다소 꺾인 종목들이다. 루닛의 경우 고점 대비 주가가 40% 넘게 빠졌다. 고수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기아와 삼성SDI 등 낙폭과대 대형주들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들 종목은 각각 순매수 3위와 5위로, 향후 관세 해소나 업황 개선 시 먼저 반등할 종목으로 꼽힌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순매수 종목과는 달리 최근 주가가 저점 대비 40% 가량 급등했다. 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이다.고수들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 파루 등 오전 급등주들도 차익 실현에 나섰다. HD현대마린엔진,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상승세가 둔화한 조선주들도 순매도 종목에 올랐다.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2025.05.14 11:00
  • [마켓칼럼] 미중 관세협상 '큰 진전' 이뤘지만…美 경기 둔화 불가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김유성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전무미국발(發) 관세 우려가 진정될 기미를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를 크게 내리기로 합의하면서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145% 추가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에 보복관세로 매긴 125% 관세를 10%로 내리기로 했다.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씩 같은 폭으로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중국은 이와 함께 지난 4월에 시행된 희토류 수출 제한 등 각종 비관세 보복조치도 철회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1조2117억달러(약 1715억원)다. 무역적자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2954억달러)과 일부 관세 타협이 이뤄지면서 큰 고비를 일단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무역협상을 살펴보면 연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알 수 있다. 미국의 상호 관세가 투자 심리 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다.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에도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는 미국 증시의 이익 추정치를 낮췄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 전망했다. 내년에는 3.0%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 내년엔 1.7%로 예상했다. 연초 대비 0.9%포인트, 0.4%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수치다. 시장에선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더 많은 타격을 입을 것

    2025.05.14 08:00
  • [마켓PRO] Today's Pick : 부상하는 한화시스템, 이익 감소 신세계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한화시스템 - 더 나은 투자 대안이 될 것📈목표주가 : 4만2000원→4만7000원(상향) / 현재주가 : 4만32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01억원(전년 동기 대비 +26.8%), 영업이익 582억원(+48.2% )로 성장. 영업이익률 8.4%(+1.2%포인트) 기록. UAE 천궁-2 MFR, 폴란드 K2 를 바탕으로 수출 비중이 35%까지 늘어나면서 우수한 수익성 보여.=ICT부문 영업이익은 108억원(영업이익률 7.6%)으로 대외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반영. 기타부문 실적으로는 한화필리조선소(2024년12월 인수완료)를 연결 반영. 필리조선소는 분기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6100만달러 대비 확연하게 개선된 것.=이로써 필리조선소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하며 더 나은 투자 대안으로 부상. 필리조선소 인수완료, 호주 오스탈 지분취득(9.9% 취득완료, 19.9%까지 확대 가능성)을 통해 미국 조선업 재건에 가장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는 업체.=중동향 천궁-2 MFR 양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며, 국내 L-SAM 양산, 폴란드 K2 2-1 등 수주가 연내 가시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도 높은 종목.신세계 - 나아지겠지만 숫자로 확인하기엔 아직📉목표주가 : 16만원→19만원(상향) / 현재주가 : 16만4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연결 영업이익 1323억원(전년 동기 대비 -18.8%)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 백화점 합산 총매출 -0.5%로

    2025.05.14 07:00
  • 막오른 대선…지주·금융 '저PBR株' 뜬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자 증권가가 정책 수혜주 찾기에 들어갔다. 증권사들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을 우선 주목했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 저(低)PBR 업종인 지주사와 금융회사, 유통사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PBR 1배 미만 상장사만 52%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PBR 1배 미만인 종목 비중은 52.1%다. 일본(50.7%), 유럽(17.3%), 대만(15.6%), 중국(15.5%) 등에 비해 높은 수치다. 미국 비중은 3.2%다. PBR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1배 미만이면 해당 기업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증권가에선 선거 과정에서 저PBR 종목이 상승 추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주요 후보들이 국내 상장사의 낮은 PBR을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해서다. 선거전이 이어지는 동안 TV 토론 등을 통해 1400만 주식 투자자를 겨냥한 정책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근 증권사 간담회에서 0.1~0.2배 수준인 저PBR주를 두고 ‘청산’까지 언급했다. 민주당은 상속·증여세 부과 때 PBR이 낮은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연간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를 폐지하고 이를 넘더라도 20%로 분리 과세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기업은 추가적인 주가 부양책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초당파적인 과제”라며 “자율을 강조하던 밸류업 정책 패러다임이 ‘강제적 참여’로 바뀔 가능

    2025.05.12 17:48
  • '바이 코리아'로 돌아선 외국인, AI·원전·조선에 베팅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10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인들이 달러 약세를 계기로 저평가된 한국 증시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인공지능(AI), 조선, 원전 관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달러 약세에 외국인 유입 증가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0거래일(4월 23일~5월 9일)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4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6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두 시장을 합치면 총 1조5097억원으로, 유의미한 규모의 매수세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국내 증시 수급에 결정적 역할을 해온 외국인의 ‘셀 코리아’ 흐름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외인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11개월) 이후 역대 2위 기록이다.올 들어서도 1월 8974억원, 2월 3조5205억원, 3월 1조5788억원, 4월 9조3812억원 등 대규모로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미국 상호관세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인 지난달 순매도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시점(2020년 3월) 이후 역대 2위였다. 그러다 이달 7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매수 비중(32%)이 지난해 11월 25일(37%) 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외인 순매도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달러 약세와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가 나타나면서다. 한 달 전만 해도 1500원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1300원대를 찍은 뒤 14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

    2025.05.09 17:25
  • 외국인도 '줍줍'…계엄 쇼크 털어낸 은행주

    은행주가 작년 12·3 비상계엄 전 주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시장의 진통 속에서 내수주로서 주가 방어력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달러 약세 지속 땐 외국인의 주요 관심주로 떠올라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RX 은행지수는 10.6%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4%)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종목들이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이 20.46% 급등했고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각 11.43%와 8.61% 올랐다. 우리금융지주는 8.45% 상승했다.은행주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정책의 대표 주자로 꼽혔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정책 동력 상실 우려로 ‘대장주’ KB금융이 고점 대비 32% 떨어지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하지만 최근 은행주는 반등에 성공해 계엄 이전 주가 수준을 대부분 회복하고 있다. 작년 12월 3일 대비 지난 7일 종가는 하나금융지주 98.9%, KB금융 92.5%, 신한지주 90.8%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당시 주가를 4% 웃돌았다.주가 반등의 가장 큰 배경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다. 4대 금융지주는 올 1분기 합산 5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어 이자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주가 관세 진통으로 신음하는 사이 내수 중심의 방어적 매력이 부각됐다. 국내 증시를 외면하던 외국인도 은행주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최근 1주일간 외인은 KB금융(536억원), 하나금융지주(338억원), 카카오뱅크(193

    2025.05.07 17:35
  • 조선株 희비…HD현대 3社·한화오션 '맑음' 삼성重 '흐림'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해 온 조선주 사이에서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HD현대그룹 조선 3사와 한화오션이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다음 분기에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생산성 향상된 HD현대 조선 3사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미포 주가는 지난달 24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30일까지 5거래일 간 21.1% 급등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같은 기간 16.5% 뛰었고, HD현대중공업도 9.5% 올랐다.이들 조선사의 강세는 증권가 예상(컨센서스)을 크게 뛰어넘은 올 1분기 호실적에 따른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5192억원보다 65.5% 많은 85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영업익 4354억원으로 전망치(2605억원)를 67.1% 웃돌았다. HD현대미포도 컨센서스(449억원)보다 30.7% 많은 587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1분기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줄었는데도 생산성 향상으로 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노동자의 능률이 개선되고 자동화 효과도 나타나면서 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8%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7년 11월 말 인도 예정이던 중동 선사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3개월 앞당겨 같은 해 8월 말 인도하겠다고 최근 공시했다.HD현대그룹 조선사들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의 경우 선가가 비교적 저렴했던 2022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된다. 2023년부터 수주한 고가 선박이 건조되는 2026년부터는 이익 규모와 수익성이 더욱 가

    2025.05.07 15:42
  •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5년새 22배 급증

    삼성전자 주주 중 20대 미만 미성년자가 40만 명에 달하는 것토토사이트 마블 나타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39만4886명토토사이트 마블, 전체 주주(516만297명) 중 7.65%를 차지했다. 주식 수 기준토토사이트 마블는 전체 발행물량의 0.33%인 1940만2718주를 보유했다. 1인당 평균 49주씩 가진 셈이다. 평가액은 2일 종가(5만4300원) 기준 1조535억6759만원, 1인당 평균 266만원이다.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9년 말 1만8301명에서 5년여 만에 22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부모가 경제 교육 및 증여 목적토토사이트 마블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토토사이트 마블 풀이된다.박한신 기자

    2025.05.05 17:26
  • 롤러코스터 정치 테마주…큰손은 고점 매도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연일 급등하던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실체 없는 정치테마주가 떠오르는 가운데 급등을 틈타 일부 대주주가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이재명 테마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오리엔트바이오(-16.29%), 상지건설(-15.32%), 오리엔트정공(-15.36%), 동신건설(-14.61%) 등이 대표적이다.이들 종목은 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질주하면서 폭등세를 탔다. 작년 2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지건설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에만 9배 올랐다. 오리엔트정공도 작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0배 넘게 오른 종목이다. 동신건설은 계엄 이후 올 3월 말까지 5배 넘게 올랐다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반토막 났다.급등세를 타고 대주주나 일부 ‘큰손’이 매물을 쏟아낸 영향이란 분석이 많다. 상지건설은 주가가 급등하자 이 회사 전환사채(CB)를 보유한 일부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전체 주식 수(398만1814주)의 60%가 넘는 240만 주에 달하는 규모다. 전환가액은 5000원이다.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도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 주가가 급등한 뒤인 올해 2~3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약 88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추가로 18만1000주도 이달에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매각 규모는 총 86억원이다. 동신건설의 김근한 대표 친인척들도 회사 주식을 잇따라 팔고 있다.정치 테마주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가 급락한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 테마주로 엮인 일정실업

    2025.05.02 17:45
  • 美 토토사이트 사고 팔고 탄탄토토사이트 사고 팔고

    미국발 글로벌 관세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내 제품 생산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춘 기업이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소형 건설장비업체인 두산밥캣 주식을 13거래일 연속(4월 14~30일)으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합계 순매수 규모는 139억원이다. 같은 기간 주가는 12% 올랐다.외국인이 두산밥캣에 주목하는 것은 미국 내 우수한 밸류체인을 갖춘 상장사로 관세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밥캣은 2007년 두산그룹 편입 전부터 미국 소형 건설장비업계 선두 업체였다. 최근 미국 매출 비중은 75%가량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장비 대부분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엔진, 유압설비 등 필요 부품의 10% 정도만 한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두산밥캣 관계자는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사업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 매우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화솔루션도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최대 태양광 통합단지인 조지아주 ‘솔라허브’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연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현지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미국이 최근 중국 제품의 우회 수출 통로인 동남아시아 4개국 태양광 제품에 반덤핑 상계관세를 확정하면서 반사이익 기대도 커졌다. 한화솔루션 주

    2025.05.01 17:13
  • [마켓칼럼] 관세와 공매도를 뚫고 가는 토토사이트 마블 증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충격적인 관세 인상 후 일단 회생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한 상호 관세율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예상은 평균 20% 수준으로 발표한 후 수개월의 협상을 통해 10% 내외의 최종 관세율로 확정되는 경로였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수입 물품의 24년도 실질 평균 유효 관세율을 2.5% 내외로 추정했는데, 10% 내외로 상승한다면 무난한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일단 부과되고 난 1년 후부터는, 인플레이션(전년 동기 대비로 산정)이 진정되고, 미국의 만성 무역 적자가 줄어들면서, 건강한 경제/주식시장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현실은 EU 20%, 일본 24%, 한국 25%, 베트남 46%였다. 중국은 54%, 현재는 145%까지 올랐다. 주식 시장의 폭락은 불가피했다. 달러 인덱스와 미 장기 국채도 폭락했다. 트럼프는 급기야 90일 관세 유예를 발표했고 주식 시장은 반등했다. 인상적인 한국 주식 시장 움직임은 결정적인 순간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지만, 예술적인 선반영은 변하지 않았다. 실제 4월 주식 시장은 급락 후 반등하면서 미국 지수들은 거의 하락을 만회했다. 한국의 공매도 재개는 이전의 3차례와 유사하게 움직였는데 상반월 하락 후 반등이 매우 강했다.4월 코스피 지수는 3%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7%나 폭등했다. 관세율 발표(4월 2일)와 공매도 재개(3월 31일)라는 2중 악재가 전달인 3월에 미리 반영되었고 관세 영향에서 자유로운 섹터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치가 예상을

    2025.04.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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