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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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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스포츠토토경제 마켓인사이트 기업재무팀 이태호 기자입니다.

  • 모건스탠리 쪽티비 스포츠토토 등 中 쪽티비 스포츠토토주 비관론 점증

    BYD 등 중국 자동차 섹터 주가를 둘러싼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고객 전용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이후 BYD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발표와 관련 “완성차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strong signal)”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종 수요 부진과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 섹터 주가가 올라 투자자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며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적 요인과 자금흐름에 영향받더라도 결국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수렴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투자자들은 현 상황에서 BYD와 관련 △‘신의 눈(天神之眼)’으로 불리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미장착한 보급형 모델의 판매재개 가능성 △증권사 예상실적 평균(컨센서스)에 미칠 충격 △부진한 내수를 만회하기 위한 해외 공략 지속 가능성 △경쟁사들이 어떻게 반격에 나설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30 16:31
  • [마켓PRO] "점유율 여전히 10% 미만" 넷플릭스 목표가 상향 - 에버코어ISI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1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한다고 에버코어ISI가 2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utperform)’를 유지했다.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ISI는 미국과 영국에서 벌인 만족도·이탈의향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변경했다. 미국에서의 만족도는 53%로 6%포인트 올랐고, 영국은 73%로 5%포인트 상승했다. 영국 만족도는 5년만에 최고다.보고서는 65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중국과 러시아 제외)을 전체 시장(TAM)으로 바라봤을 때,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여전히 10%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진과 혁신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경기 침체기에는 광고를 봐야하는 월 7.99달러 요금제가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30 14:23
  • 中, 토토사이트 비즈 기술토토사이트 비즈 축소…지각변동 가능

    중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어 앞으로 수년 뒤 경쟁심화와 가격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지난 26일자 ‘중국의 HBM 격차 축소(China's HBM GapNarrows)’보고서에서 “비록 초기 단계지만, HBM 생산 분야에서 중국의 빠른 진보(rapid progress)가 경쟁심화와 가격변동을 일으키며 글로벌 D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a shift in the global DRAM landscape)”고 말했다.보고서는 “HBM3 기술 개발 관점에서 중국은 선도 기업들과 비교해 불과 3~4년 뒤처져 있다”며 “중국의 메모리 스토리는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메모리 산업을 발판으로 삼았던 일본과 한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창신메모리(CXMT)의 DDR5 생산에 힘입어 중국은 D램 기술 격차도 3년으로 좁혔다”며 “HBM3 따라잡기도 먼 미래가 아니다(not out of its reach)”고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30 08:50
  • [마켓PRO] "네이버 웹툰엔터, 영어권 성장세 인상적"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영어권 시장 성장세가 장기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에버코어ISI가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리서치팀은 최근 데이브 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만나 회사 현황을 전해 들은 뒤 “영어권 시장에서의 월간활성이용자(MAU) 고성장은 광고와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을 통한 ‘장기 수익화 활로(monetization runway)’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는 앞서 북미 MAU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 급증했다고 밝혔다. 최대 시장인 일본의 MAU 성장률 3.7%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은 2663만달러(약 387억원) 적자를 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리서치팀은 또 경영진을 인용해 “현재 넷플릭스 한국 히트작의 절반이 웹툰 기반이며, 더 많은 크리에이터 계약과 IP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9 15:44
  • [마켓PRO] “TSMC, 美 웨이퍼가격 인상 전망”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가 고객 대상으로 현지시간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TSMC의 미국(US fab) 웨이퍼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모건스탠리는 “TSMC는 장기 매출총이익률 방어를 위해 미 웨이퍼 가격을 곧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TSMC의 웨이퍼 가격’ 관련 질문에 “공급망 파트너의 수익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TSMC가 미 웨이퍼 가격을 최소 10% 인상할 것 같다(might hike)”고 전망했다.별개로 TSMC의 다른 미국 고객들도 ‘미국 웨이퍼 가격의 10% 인상 가능성’을 고려(believe)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차 확인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이 밖에도 TSMC는 애리조나 공장 투자 확대를 앞세워 미국에 반도체 관세 면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웨이퍼 가격 인상과 관세 면제가 이뤄진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9 10:14
  • [마켓PRO] “네이버 목표주가 소폭 하향”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가 고객 대상으로 현지시간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네이버 목표가격을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Equal-weight)’으로 제시했다. 레피니티브 등을 참고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은 27만8458원이다. 모건스탠리는 네이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올해 기준 1만1829원으로 기존 1만2012원에서 소폭 하향했다. 보고서는 “지난 1분기 실적과 최근 애널리스트 설명회에서 얻은 정보를 반영한 업데이트”라면서 “라인야후에서 일부 기여한 실적 호조(upbeat), 인건비와 투자 관련 지출 확대를 짐작하게 하는 경영진 코멘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는 또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해 커머스 부문 매출 추정을 상향하고, 콘텐트와 클라우드 부문 전망은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네이버페이 밸류에이션 배수(multiple)는 경쟁 상장사인 카카오페이의 배수를 반영해 주가순자신비율(PBR) 기준 2배로 기존 2.5매에서 낮춰잡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9 09:12
  • 엔비디아, 마침내 때가 토토사이트 위키” | 한국경제

    엔비디아 주가가 오랜 박스권에서 벗어나 상승할 때가 왔다고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가 27일(현지시간) 기술적분석에 근거해 예상했다. 울프리서치는 이날 ‘때가 왔다(It's Time)’라는 제목의 고객 전용 보고서에서 “세상이 엔비디아로 호들갑을 떨었지만, 현실에서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조금도 오르지 않았다”며 장기 주가 차트를 공유했다. 이어 “하지만 내일(28일) 실적을 앞둔 지금에서야 마침내 올해 내내 이어진 박스권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고 우리는 믿는다”고 밝혔다.울프리서치는 “주간 모멘텀(weekly momentum)이 작용한다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거래가격 변동 범위의 크기(trading range size)를 봤을 때 주당 153달러를 깨고 200달러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울프리서치는 기술적 분석을 위해 최근 1개월 최고가 상승, 이동평균수렴발산(MACD)의 주간 모멘텀 전환 사실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8 14:03
  • [마켓PRO] “中, 딥시크후 투자 증대” 글로벌 반도체장비 전망 상향 - 번스타인

    글로벌 웨이퍼 제조 장비(WFE) 시장 전망을 기존의 ‘전년 수준(1080억달러) 유지’에서 ‘전년 대비 2% 성장한 111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번스타인리서치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번스타인은 “예상보다 활발한(Stronger-than-expect)” 중국의 설비투자와 다소 개선된 낸드(NAND) 시장 전망을 반영했다. 이러한 요소가 실망스러운 인텔의 설비투자 전망을 조금씩 상쇄했다는 설명이다.2026년 WFE 전망도 1190억달러로 기존 1150억달러에서 상향했다.부문별로는 파운드리 WFE 전망을 2025년에 27억달러, 2026년 40억달러 상향 조정했는데, 대부분 중국 파운드리 시장이 차이를 만들었다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딥시크(DeepSeek)’ 이후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번스타인은 중국의 파운드리 WFE 시장 전망을 기존의 2025년에 전년 대비 -25%에서 -16%로 조정했다. 낸드 WFE는 2025년에 51%(4억달러 상향조정) 성장하고, 2026년에 59% 성장할 것으로 번스타인은 예상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8 10:37
  • [마켓PRO] 농심, '배당정책 발표'는 긍정적 변화 -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는 22일(현지시간) 농심의 ‘밸류업 플랜(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관련해 ‘배당정책 발표는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이전에는 명확한 배당 정책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발표를 긍정적인 발전(positivie development)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6년에 걸쳐 매출과 영업이익률(OPM)을 두 배로 늘리려면 성장 추세가 급격히 개선돼야 해 장기 목표도 주가에 긍정적(bullish)”이라고 말했다. 또 “실행 여부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모건스탠리는 농심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산업 전망은 ‘중립(In-Line)’이다.농심은 지난 22일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7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배당성향 25%(별도 기준), 최소 주당 배당금 5000원 등 주주친화 정책도 내놨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6 09:35
  • [마켓PRO] "MSFT, AI 투자 '올인'…목표주가 상향" 에버코어ISI

    마이크로소프트(MSFT) 목표 주가를 515달러로 기존 500달러에서 상향한다고 22일(현지시간) 에버코어ISI가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미국의 투자은행 에버코어SIS는 이날 연례 ‘마이크로소프트 360’ 행사 관련 분석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올인’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투자는 초기 단계에 있고, 운영 효율화 노력과 균형을 맞춰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AI가 조직 경영자들의 핵심 우선순위(a key priority)로 남아 있기 때문에 거시경제적 변화가 고객들의 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AI 또는 비(非) AI 애저(Azure) 수요와 관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긍정적인 발언들도 수익 추정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3 09:24
  • [마켓PRO] "구글 AI 검색 강화…온라인 플랫폼·여행사에 악영향" 웰스파고

    구글의 ‘AI(인공지능) 검색’ 강화가 키워드 검색을 통한 이용자 방문에 크게 의존해온 플랫폼 사업자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웰스파고가 분석했다.웰스파고는 20일(현지시간) ‘완전한 AI 검색을 향한 걸음’ 제목의 보고서에서 구글의 연례개발자회의(I/O)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켄 가렐스키 등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AI가 구글 검색 경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검색 결과에 중간 단계 플랫폼이 빠질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예를 들면 ‘레딧’처럼 검색 추천 트래픽에 크게 의존하는 사이트, 또는 온라인 여행사(OTA)처럼 검색 마케팅에 의존해 수익을 내는 회사들이 영업에 불리한 환경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1 09:04
  • [마켓PRO] “엔비디아, 하반기 성장 낙관…강력매수 유지” 레이먼드제임스

    엔비디아 경영진이 하반기 실적을 낙관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를 유지한다고 레이먼드제임스가 19일(현지시간)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막대한 규모의 투자(hyperscale capex) 추세와 최근 AI 확산 규칙(AI Diffusion Rule) 변화를 감안할 때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fully expect) 경영진이 낙관적 하반기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매출 전망과 관련해선 “H20 칩의 (수출) 제한으로 대략 40억달러 규모의 부정적 영향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어 시장 예상치인 전분기 대비 30억달러 성장(또는 460억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5.20 07:57
  • 외국인 'K의료 쇼핑'…4월 1877억 사상 최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국내 의료 서비스 이용금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8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국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의 소비금액은 지난달 1877억원이었다. 지난해 4월에 비해 83%, 전달 대비 22% 늘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진료과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피부과였으며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083억원으로 월간 기준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다음으로 많은 성형외과 이용금액은 475억원으로 46% 늘었다. 1인당 소비금액도 피부과가 125만원, 성형외과가 214만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였다.외국인 소비에 힘입어 병·의원에 미용기기 등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의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의료기관 전용몰에서 판매하는 클래시스, 한국애브비,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제테마 등 다섯 곳의 제품 결제대금(추정치)은 지난달 2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 급증했다.국적별 의료 소비금액은 중국, 미국, 일본인 순으로 많았다. 중국인 소비금액은 지난달 전체의 26.7%를 차지했고 미국인 20.1%, 일본인 12.3% 순이었다.김광수 보건복지부 보건산업해외진출과 사무관은 “K컬처와 K뷰티 관련 글로벌 호감도 향상, 일본 등지와 비교해 저렴하고 투명한 시술 비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국인의 한국 미용 의료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태호 기자 

    2025.05.18 17:56
  • 클래시스·제이시스메디칼…카드 결제액 2~3배 껑충

    “방한 외국인들의 국내 미용의료 서비스 이용 증가로 병의원과 관련 기업 매출이 동반 증가하고 있습니다.”(김광수 보건복지부 사무관)레이저·고주파 의료기기, 보톡스 등 피부미용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주요 기업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국내 미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련 기기와 소모품 주문이 쏟아져서다. ◇미용기기 주문 1년 새 두 배18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병의원의 미용의료 관련 제품 구매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등을 판매하는 클래시스 제품의 신용카드 결제금액(추정치)은 지난달 병의원 전용 몰 기준 113억원으로 지난해 4월(50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보톡스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애브비 제품의 전용 몰 결제금액도 70억원으로 1년 사이 81% 급증했다. 고주파 리프팅 기기를 제조하는 제이시스메디칼은 55억원으로 194%, 필러와 보톡스 등을 판매하는 제테마는 50% 늘어난 19억원을 기록했다. 고주파 피부미용 기기를 생산하는 상장사 원텍의 관련 제품 결제금액도 지난달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한경에이셀은 2000만 명 이상 신용카드 회원 데이터에 기초해 전체 결제금액을 1주일 단위로 추정한다.이들 다섯 개 기업 제품의 전문 몰 결제대금은 지난달 총 286억원으로 2024년 4월과 비교해 101% 늘었다. 올해 1~3월 기준으로는 총 61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2.4% 증가했다. 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병의원만 이용하는 전문 몰에서 미용 의료기기와 보톡스 제조업체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며 “최근

    2025.05.18 17:22
  • 투자정보 채널만 1200여개…'무료 블룸버그' 꿈꾸는 텔레그램

    ‘(산업지표 속보) 메모리반도체 1~10일 잠정 수출 전년 대비 53.2% 증가.’‘에픽(epic) AI’란 이름의 한 텔레그램 채널은 열흘마다 주요 업종별 수출 속보를 구독자에게 전송한다. 관세청 통계를 ‘주식 투자자 맞춤형’으로 가공한 이런 속보는 기존 미디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콘텐츠다.에픽 AI처럼 전문 영역에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텔레그램 채널이 급증하고 있다. ‘뉴스 큐레이션(선별)’부터 통계자료 분석까지, 간단한 구독 절차만 거치면 무료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제·금융 정보 채널 급증세11일 SNS 통계 사이트인 텔레메트리오에 따르면 국내 텔레그램의 경제·금융(Economy & Finance) 분야 채널은 모두 1226개로, 최근 1년 사이 35% 급증했다. 이들 채널 구독자는 총 457만 명에 달했다. 1년 사이 32% 늘어났다. 전체의 약 10%인 126개 채널은 1만 명 넘는 구독자를 자랑한다. 경제·금융 채널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부터 영화, 음악 분야까지 합친 국내 1만8000여 개 채널의 구독자는 3797만 명에 달한다. 2020년 말 200만 명 수준에서 20배 가깝게 불어났다.정보 채널로서의 텔레그램 이용이 급증한 것은 전문성과 익명성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2013년 러시아 태생 파벨 두로프가 개발한 텔레그램은 누구나 익명으로 간단하게 정보공유 채널을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해 왔다. 그 덕분에 기존 미디어에서 정보를 충분히 얻기 어려운 암호화폐 등 분야에서 폭넓은 정보를 접할 수단으로 성장했다. 투자 추천과 손실 관련 책임 부담을 느끼지 않는 익명의 채널 운영자들이 거리낌 없이 암호화폐를 추천하고, 매수·매도

    2025.05.11 17:52
  • 야후·미스리·Fn메신저…명맥 잇는 '비공식 창구'

    국내 금융산업 종사자의 ‘비공식’ 온라인 소통 창구는 10년 안팎 주기로 큰 변화를 거듭했다. 1999년 야후 메신저로 시작해 2000년대 미스리(MissLee)와 Fn메신저 등이 전성기를 누렸다. 2010년 이후엔 카카오톡을 거쳐 최근 텔레그램이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1999년 등장한 야후 메신저는 국내 채권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기존 1 대 1 전화 통화로 주고받던 호가를 다수에게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채권 딜러와 브로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개인정보 입력 없이 5분 만에 계정(ID)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신상 공개를 꺼리는 금융시장 수요와 잘 맞았다.비슷한 시기 주식시장에선 미스리와 Fn메신저가 비공식 소통 창구로 부상했다. 미리 등록해둔 그룹에 메시지를 신속하게 뿌릴 수 있는 기능은 ‘지라시’로 불리는 미확인 정보의 생산 및 유통에 날개를 달아줬다. 미스리 메신저는 2009년 개봉 영화 ‘작전’에도 고급 정보의 유통 창구로 등장한다.한때 여의도를 주름잡은 이들 PC 기반 메신저는 스마트폰 보급과 카카오톡 등장으로 급격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야후 메신저가 2016년 기존 버전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국내 채권시장과 결별했다. Fn메신저는 2019년, 미스리는 2024년 이용자 감소와 운영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했다.이후 텍스트 기반 의사소통 채널은 카카오톡이 사실상 장악했다. 하지만 과거 야후와 미스리를 온전히 대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2014년 금융감독원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통째로 넘겨받을 수 있다는 이른바 ‘카카오톡 사찰’ 논란 이후 정보 노출을 우려한 많은 금융산업 종사자가 텔레그램으로 이동했다.한 증권사 애

    2025.05.11 17:51
  • 5월 개인투자용 국채 15일까지 청약

    기획재정부가 이달 개인투자자 대상 국채 청약을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받는다.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5월 개인투자자용 국채 발행 한도는 1300억원으로 5년 만기 800억원, 10년 만기 400억원, 20년 만기 100억원이다. 만기 보유 때 실질 수익률은 세전 기준 각각 16.08%(연 3.21%), 36.73%(연 3.67%), 87.68%(연 4.38%)다. 기획재정부는 매달 청약 방식으로 개인투자자용 국채를 모집·발행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국채 전용 ‘정기 자동 청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채를 매월 꾸준히 매수하면 일정 기간 후 원리금을 연금처럼 수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 국면에서 유리한 중장기 절세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2025.05.09 17:24
  • 제2 삼양식품 찾아라…K온수기·변압기·보톡스 수출 '훨훨'

    ‘삼양식품을 이을 대박 종목은?’K푸드와 K뷰티, K바이오 등 소비재 업종의 수출 통계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생산하는 삼양식품 경남 밀양공장의 수출 물량 확대가 시차를 두고 삼양식품 주가에 반영되는 등 수출 통계가 주가의 선행 지표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재 업종의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지면서 열흘마다 나오는 수출 실적 통계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도 잦아졌다. ◇ 수출 실적 따라 주가도 웃어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자는 지난 2일 바이오와 화장품, 식품업종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증시가 휴장한 1일 발표된 4월 수출 통계에서 낙관적 실적 흐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우선 ‘KRX 300 헬스케어’ 지수가 30여 KRX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1.2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별주에선 K바이오 수출을 주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8만5000원으로 3.14% 뛰었고,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1.57% 올랐다. 펩트론(4.29%), 에이비엘바이오(3.99%), 대웅제약(3.55%) 역시 오름폭이 컸다.K뷰티와 K푸드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HANARO K-뷰티’ 상장지수펀드(ETF)가 1.00% 올랐고, ‘HANARO Fn K-푸드’ ETF는 1.07% 상승했다. K뷰티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 실리콘투가 3.36% 올랐고, 삼양식품이 1.86% 상승했다.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잠정 수출금액은 지난달 6억1208만달러(약 86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24.5% 급증했다. 화장품과 가공식품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4%,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바이오헬스와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 수출

    2025.05.04 18:00
  • 러·UAE서 K중고차 인기 폭발…이달 수출 87% 급증

    한국 중고차 수출금액이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022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리아와 러시아 등 개발도상국 수요 증대, 국산 브랜드 인지도 개선, 환율 상승이 맞물려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 1분기 수출 60% 급증27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고 승용차(가솔린·디젤 합산) 수출금액은 14억9800만달러(약 2조1500억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억2800만달러 대비로는 61% 급증했다. 이달 1~20일 잠정 수출금액도 4억2600만달러(약 6130억원)로 2024년 4월 같은 기간 대비 86.8%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금액이 전체 중고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93%다.K중고차의 주요 수출 대상 지역은 러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이다. 수출금액이 가장 큰 나라는 러시아로 가솔린 승용차 기준 지난달 5460만달러어치, 전체의 13.4%에 해당하는 중고차가 팔렸다. 다음으로는 아랍에미리트(6.8%), 사우디아라비아(3.2%) 순으로 수출 규모가 컸다.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수출 증가분은 대부분 시리아의 전후 복구 수요로 중고차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고차 경매사업자인 케이카의 임용환 오산경매사업팀장은 “작년 12월 시리아의 내전 종식 선언 이후 중동에 중고차를 수출하려는 바이어가 늘어 경매 시장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등지에서의 신차 수입이 막히며 한국의 주요 중고차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김천곤 산업연구원 연구부원장은 최근 중고차 수출 시장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경우 신차급 고가 중고 차량의 우회 수입

    2025.04.27 18:04
  • '시리아 특수' 타고 달렸다…K중고차, 최대 수출 눈앞

    한국의 월간 중고차 수출금액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중고차를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7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 1~20일 한국의 중고 승용차 잠정 수출금액은 4억2600만달러(약 6130억원)를 나타냈다. 2024년 4월 같은 기간 대비 86.8% 늘어났다. 지난 2월(5억4800만달러)과 3월(6억3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금액을 경신할 전망이다. 연간 중고차 수출금액도 2022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중고차 수출 급증의 가장 큰 배경은 시리아의 전후 복구 수요다. 시리아는 작년 12월 내전 종식 선언 이후 가성비 좋은 자동차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등지에서 신차를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자 한국과 일본 중고차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신현도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시리아의 전후 복구 수요로 한국 중고차 수출산업이 전례 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이태호 기자

    2025.04.27 18:03
  • 김병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심사 韓 노력 반영해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MSCI 최고위급 경영진과 만나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심사할 때 그동안 우리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온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비공개로 한 면담에서 “불확실한 여건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수익률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MSCI는 세계 지수를 경제 규모와 개방성 등 기준에 따라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시장으로 구분한다. MSCI는 지난해 6월 한국을 신흥국 시장으로 유지하면서 “(2023년 10월 단행한) 공매도 금지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3월 말 공매도를 전면 재개한 금융위는 한국 증시가 조만간 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우선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이달 20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앞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왼쪽)을 만나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설명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며 블랙스톤의 투자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이태호 기자

    2025.04.23 17:27
  • 잘나가는 올리브영, 성장세 꺾이나

    국내 최대 헬스앤드뷰티(H&B) 소매점인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다이소 등 종합 소매점의 시장 잠식과 소비자의 온라인 채널 이동이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결제금액(추정치)은 올해 1분기(1~3월) 4225억원으로, 작년 동기(4741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월별로는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경에이셀은 회원 2000만 명 이상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1주일 단위로 전체 결제금액을 추정한다.전문가들은 종합 소매점의 뷰티 상품군 확장 등 경쟁이 심해진 게 올리브영 매장의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소는 취급 뷰티 브랜드를 작년 말 기준 60개로, 1년 전(26개)보다 두 배 이상으로 확대했다.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의 법인 매출은 지난해 4조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최근 3개년 기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1.4%였다.이태호 기자

    2025.04.20 18:02
  • 하락장 손실 방어 '밸류업 ETF' 눈길

    기업가치 개선 종목의 주가를 추종하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장에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 코리아밸류업지수’를 추종하는 12개 ETF 수익률은 지난 4일까지 상장 후 5개월간 평균 -3.2%를 나타냈다. 작년 11월 4일 관련 ETF가 동시 상장한 이후 이어진 주식시장 부진을 감안할 때 눈길을 끄는 성과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관세정책 충격과 대통령 탄핵 관련 불확실성 탓에 4.8% 하락했다. 코스닥은 8.8% 급락했다.추가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액티브 밸류업 ETF의 실적도 돋보였다. 가장 운용 성과가 좋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같은 기간 2.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액티브 ETF는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 중 일부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거나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을 미리 담는 방식으로 ETF를 운용한다. KoAct 코리아밸류업 ETF는 작년 12월 16일 밸류업지수에 새로 편입한 5개 종목 가운데 KB금융, KT, 하나금융지주를 한발 앞서 포트폴리오에 담아 좋은 성적을 냈다. 밸류업지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거래소가 작년 9월 산출하기 시작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종목 105개를 편입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2025.04.06 17:46
  • 배달의민족·요기요 '굴욕'…2월 결제액 최대폭 감소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3위 요기요의 지난 2월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쿠팡이츠 이용자가 늘어나 점유율을 잠식한 결과다.23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신용카드 결제금액(보정치)은 지난달 822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 급감했다. 201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요기요의 지난달 결제금액은 지난해 2월보다 42.7% 줄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폭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위축은 쿠팡이츠의 급격한 성장 때문으로 해석된다. 쿠팡이츠 결제금액은 지난달 5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9% 급증했다. 쿠팡이츠는 작년 3월부터 쿠팡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점유율은 37.0%로 1년 전 19.0%에서 18%포인트 상승했다. 충성고객 비율을 뜻하는 재이용률도 매년 상승 중이다.인터넷쇼핑몰에 이어 배달앱 시장에서도 ‘쿠팡 천하’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달의민족 점유율은 1년 만에 71.5%에서 57.8%로, 요기요는 9.5%에서 5.2%로 낮아졌다.한경에이셀은 2000만여 명의 신용카드 회원 데이터에 기초해 1주일 단위로 전체 결제금액을 추정한다. 주요 배달앱 회사 매출과의 상관관계는 90%대다. 배달의민족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앱 브랜드다. 요기요는 ㈜위대한상상, 쿠팡이츠는 쿠팡㈜이 운영한다.이태호 기자 

    2025.03.23 17:58
  • 쿠팡 신사업 쑥쑥…명품몰 '파페치' 흑자전환

    쿠팡이 빠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쿠팡이츠, 명품 쇼핑몰 등 신사업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사업인 국내 e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고 있어서다.23일 쿠팡에 따르면 회사의 신사업 부문인 DO 매출은 작년 4분기 10억8200만달러(약 1조5856억원)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2억7300만달러 대비 296.3% 증가했다. DO 부문은 쿠팡이츠, 글로벌 명품쇼핑몰 파페치, 대만 등 해외 사업을 포함한다.쿠팡의 주력 e커머스 사업인 PC 부문 매출 증가세는 크게 꺾였다. 작년 4분기 매출은 68억8300만달러(약 10조870억원)로 전 분기 68억9100만달러 대비 역성장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5%로 1년 전의 23.2%와 비교하면 절반 미만에 그쳤다.쿠팡은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2월 파페치 지분 80.1%를 약 5억달러에 인수했다. 만성 적자 기업이던 파페치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작년 4분기 매출 4억7100만달러에 약 3000만달러의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을 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작년 매출 증가는 파페치를 포함한 신사업 부문이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파페치의 손실이 극적으로 줄었다”며 신사업 강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2021년 진출한 대만 e커머스 사업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대만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국내와 같은 ‘로켓와우’ 유료 멤버십 서비스도 최근 출시했다. 약 2600원을 내면 무료배송, 반품,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한국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쿠팡 관련 보고서에서 “기존 사업의 매출총

    2025.03.23 17:23
  • 충성고객 늘어난 쿠팡이츠…月 카드 결제액 두 배 껑충

    배달앱 시장 2위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2월 신용카드 결제금액 기준 37.0%로 1년 만에 18.0%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2월 70% 이상을 차지하던 배달의민족 점유율은 1년 만에 50%대로 확 낮아졌다. ◇쿠팡이츠 충성고객 급증23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쿠팡이츠 재이용률은 최근 수년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1월 쿠팡이츠 이용자가 이후 6개월 뒤에 서비스를 다시 이용한 비율은 57.1%로 나타났다. 이용자 열 명 중 여섯 명가량이 이탈하지 않고 서비스를 한 차례 이상 재이용했다는 뜻이다. 고객 충성도를 반영하는 이 비율은 2022년 1월 41.1%, 2023년 1월 54.1%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재이용률은 낮아졌다.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6개월 뒤 재이용률은 2024년 1월 이용자 기준 57.9%다. 쿠팡을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지만 1년 전 61.2%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요기요는 같은 기간 50.4%에서 42.2%로 크게 떨어지며 많은 충성고객이 이탈하고 있음을 반영했다.쿠팡의 충성고객 증가는 배달앱 시장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쿠팡이츠 신용카드 결제금액(보정치)은 지난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3사 전체 결제금액의 37.0%를 나타냈다. 1년 전 19.0%에서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배달의민족 점유율은 같은 기간 71.5%에서 57.8%로 줄어들었다. 요기요는 9.5%에서 5.2%로 쪼그라들었다. 한경에이셀은 2000만 명 이상 신용카드 회원 데이터에 기초해 전체 결제금액을 추정한다. 주요 배달앱 회사 매출과의 상관관계는 90%대다. ◇‘회원 무료배

    2025.03.23 17:22
  • 결제금액 5년새 18% 곤두박질…"홈플러스 사태 전조증상 수두룩"

    홈플러스의 채무 상환 실패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홈플러스 신용등급은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지난달까지 여섯 단계 떨어졌다. 이자 상환능력 지표는 최근 사업연도(2025년 2월 결산)까지 악화 일로였다. 제때 투자를 집행하지 못해 사업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약화한 탓이다. ◇ 점포 매출은 5년간 급감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에서의 신용카드 결제금액(보정치)은 지난해 7조3830억원에 불과했다. 5년 전인 2019년(9조104억원)보다 18.1% 감소했다. 2020년 8조3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세로 전환한 뒤 2022년까지 3년 연속 줄어들었다.이후 식품 비중을 키운 ‘메가푸드마켓’ 확대에 힘입어 2023~2024년 2년간 매출을 소폭 회복했지만 올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 1~2월 결제금액은 1조130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8.5% 줄었다.이자 상환능력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총금융비용 대비 상각 전 이익(EBITDA)’은 2024사업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1~3분기 누적 기준 0.5배를 나타냈다. 1억원의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벌이가 5000만원에 그쳤다는 뜻이다. 이 지표는 2021~2023사업연도에 각각 0.9배, 0.6배, 0.6배였다. ◇ “소비 트렌드 대응 늦었다”“소비 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은 MBK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들인 2015년을 포함해 11년 동안 여섯 차례 떨어졌다.신용평가회사가 등급 강등 때마다 거론한 단골 원인은 ‘소비 트렌드 대응 실패’다. 2019년 8월 한국기업평가는 4년 만에 두 번째로 강등(A2+→A2)하며 “식품 구매의 온라인 채널 이동

    2025.03.16 18:02
  • 법정관리 직전 매출 급감…홈플러스 위기 시그널 있었다

    대형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 매출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직전 이미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장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결제금액(보정치)은 올해 1~2월 누적 1조130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354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연초 부진한 매출 흐름이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A3→A3-)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 나흘 뒤인 이달 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달 초 매출도 법정관리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8일 결제금액은 2676억원으로 1년 전(3101억원)보다 13.7% 감소했다. 법정관리 직후인 5일(수요일)과 6일(목요일) 결제액은 356억원에 불과했다. 1년 전 같은 요일(494억원) 대비 28.0% 급감한 수치다. 홈플러스는 비교 대상 주간에 모두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홈플런’을 진행했다.한경에이셀은 2000만 명 이상의 신용카드 회원 데이터에 기초해 1주일 단위로 전체 결제금액을 추정했다. 부도 위기 등에 따라 특정 시점에 급증한 상품권 결제금액은 포함하지 않았다.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사재 출연 의사를 밝혔다.이태호 기자

    2025.03.16 17:59
  • 한경에이셀 'AI 투자 도우미' 미리 체험

    주식 투자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와 뉴스를 실시간 요약·정리해 주는 텔레그램 채널이 나왔다.국내 최대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지원 서비스인 ‘epic AI(에픽 AI)’ 출시를 앞두고 실시간 콘텐츠(feeds)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채널을 11일 개설했다. 텔레그램 채널은 주식 시황, 핵심 산업 지표, 잠정 수출, 뉴스 속보 등을 제공한다. QR코드를 스캔하거나 ‘epic AI’를 검색해 가입할 수 있다. 한경에이셀은 “방대한 데이터를 찾고 정리하는 부담을 덜고 투자 의사 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기업 재무 담당자 등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pic AI는 올 하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이태호 기자

    2025.03.11 17:50
  • [마켓PRO] "나스닥 변동성 커졌다" 양방향 매수한 서학개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나스닥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고 있다.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의 정방향과 역방향 움직임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7일 미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였다. S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날 SQQQ는 1.99% 손실을 냈다. 최대 순매수 종목은 테슬라였다.다음으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다. 같은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에 3배 레버리지로 베팅하는 상품이다. 7일 TQQQ는 2.07%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 국채 3X(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도 대거 매수했다. 미국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에 대한 베팅이다.투자 고수들은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 상장지수펀드(ETF)는 팔아치웠다. 테슬라 주식의 단기 급등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순매도 2위는 아마존닷컴, 3위는 방산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였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 2월 18일 124.62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가파르게 하락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025.03.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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