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후보자 첫 TV 토론회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이었다. 이재명 후보가 공식 유세 과정에서 과거 논란이 된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다. 이재명 후보가 “커피 한 잔에 8000~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이야기해 안타깝다”고 공세를 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지역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말했다.이준석 후보는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했다”며 “돈이 사라지지 않고 한계소비성향이 1로 계속해서 돌면 무한동력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재정 승수효과를 설명하고 경제순환이 필요하다는 걸 얘기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설명한 것”이라고 맞받았다.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도 같은 날 유세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아직도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유세에서 과거 논란이 된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하자 보수 진영 인사들은 “사이비 경제 이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의 “커피 한잔에 8000원~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는 발언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을 매도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이번 공방은 이 후보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지역 유세를 하면서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당시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일정 수준의 공적자금 투입만으로도 내수 경기를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음을 설명하면서 비슷한 비유를 들었다. 당시 이 발언을 놓고 이 후보의 경제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한동안 이 후보는 호텔경제론을 꺼내지 않았다가 약 8년 만에 다시 언급했다.이 발언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황당무계한 사이비 이론을 또 꺼내 들었다”고 했고,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은 “투숙객이 예약을 취소하면 호텔 주인만 죽어나는 무책임한 ‘먹튀경제론’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과거 문제가 된 사건이나 발언을 다시 꺼내 덤벼볼 테면 덤벼보라는 듯 우겨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규제 혁신과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춘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불필요한 산업 규제를 상시 감시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고소득·고학력 근로자의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추진하는 방안이 공약에 포함됐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장기 저성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규제·인프라·미래산업정책 판갈이’를 3대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저 김문수가 우리 경제에 걸린 족쇄를 푸는 ‘경제 판갈이’를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우선 규제 혁신을 위한 정책을 총괄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산업 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노동개혁 과제로 유연근무 요건 완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근로시간·최저임금 규제 등의 특례 적용 권한을 부여하고 고소득·고학력 근로자의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특별법에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포함하는 데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자 대대적인 맞불 공약을 내건 것이다.과학기술 인프라 확충책으로 국가 예산지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국가 전략 기술에 투입되는 관련 예산을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R&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해 연구 착수 기간을 최대 3년까지 단축하겠다고 했다. 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커피 한잔에 8000~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소상공인을 폭리사업자로 매도했다”며 18일 일제히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시장경제에 대해 무지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전국 카페 사장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가는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느냐”고 주장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말대로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서 카페 소상공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중이라면, 대한민국 사람들과 워런 버핏도 한국에서 카페를 차릴 것”이라고 적었다.이재명 후보의 해당 발언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집중 유세 과정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정비 사업을 거론하면서 “닭죽을 5만원 주고 땀 뻘뻘 흘리며 고아서 팔아봤자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느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했다.이를 두고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하는 건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인가”라며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인건비와 임대료, 각종 세금과 수수료 등을 외면하고 원재료비가 과하다는 건 무엇을 근거로 얘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의 ‘호텔경제론’을 재차 꺼내 든 것을 두고 18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황당무계한 사이비 경제이론”이라고 지적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무서운 곡학아세의 세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논쟁은 지난 16일 군산 지역 유세에 나선 이 후보가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 화폐’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호텔경제론을 거론한 게 발단이 됐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동네 경제가 썰렁한 곳에 관광객이 찾아와 예약금 10만원을 호텔 주인에게 보내면 거래가 쫙 이뤄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언급했다가 논란이 된 자신의 호텔경제론을 다시 설파한 것이다. 그는 “이명박이 4대강 한다고 강바닥에 20조원, 40조원 퍼붓는 건 괜찮고 군산에 지역화폐 300억원을 지원하는 건 죽어도 안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호텔경제론은 이 후보가 일정 수준의 공적자금 투입만으로도 내수 경기를 충분히 활성화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와 관련, 과거 이 후보는 “완전한 경기 불황이 온 한 마을 호텔에 여행객이 도착해 10만원을 예약금으로 내면, 호텔 주인이 침대를 수리하기 위해 가구점에 10만원을 지급하고, 가구점 주인은 식육점에 가서 10만원어치 고기를 사가게 된다”며 “그 경우 식육점 주인도 10만원을 지불해 통닭을 주문하고, 통닭 가게 주인은 과거 호텔에 빚진 외상값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불필요한 산업 규제를 상시 감시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지자체장이 최저임금·근로시간 특례 적용 권한을 갖도록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국가 예산지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100조원 규모의 민·관 혁신펀드를 조성해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장기적 저성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규제·인프라·미래산업정책 판갈이’를 3대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그는 “저 김문수가 우리 경제에 걸린 족쇄를 푸는 ‘경제 판갈이’를 확실하게 해내겠다”며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우리 산업이 활력을 띨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날 오후 열리는 6·3 대선 후보자 첫 TV 토론을 앞두고 규제 혁파와 신산업 육성 등을 경제성장률 제고 방안으로 내세운 것이다.김 후보는 먼저 규제혁신을 위한 정책을 총괄하는 규제혁신처를 신설하고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산업 분야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노동 개혁 과제로 유연근무 요건 완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을 내걸었다.이를 위해 지자체장에게 근로시간·최저임금 규제 등의 특례 적용 권한을 부여하고 고소득·고학력 근로자의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특별법에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포함하는 데 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후보자 첫 TV 토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6일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포퓰리즘적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적하겠다”고 했다.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찾은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관(官) 주도로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부산을 찾은 이재명 후보가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 “기업이 어디로 가는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정치인이 기업에 이래라저래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지금은 지도자가 잘못된 판단을 할 때마다 경제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선 토론에서 그런 문제점들을 드러내겠다”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 어느 시점이든 ‘티핑 포인트(엄청난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전환점)’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동탄 선거에서도 마지막 여론조사와 최종 득표율은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선 TV 토론을 기점으로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이 후보 캠프도 이번 TV 토론을 대선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남은 일정의 대부분을 토론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도 상대 후보들과 토론을 대선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며 “토론 과정에서 이 후보의 합리적 면모를 입증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중앙선관위 주최 TV 토론 외에도 추가 토론 일정이 필
6·3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나흘 동안 약 1만여명의 온라인 당원이 개혁신당에 새로 가입하면서다.15일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수는 10만여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단일화 내홍을 겪으면서 개혁신당이 일시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린 것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국민의힘이 당 대선 후보를 확정지은 이후에도 하루 평균 2400여명의 당원 가입이 이어졌다.지난 4월 12일 이후 한 달 동안 지역별 신규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는 경기도가 77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6844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도 각각 2586명, 2142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날 부산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서면 유세에서 “부산시민들이 사랑했던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당함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개혁신당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 증가는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를 시도하는 등 불협화음이 이어지면서 본격화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던 지난 10일에는 하루 사이 개혁신당 당원 가입자가 3353명 늘었다.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과정에서 앞세운 ‘대안론’도 주효했다고 정치권에선 보고 있다. 개혁신당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강조한 이 후보의 전략이 작용한 결과로 본다”며 “대선 경선 시기에 일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과 절연을 선언한 것을 두고 보수 진영 안팎에서 14일 기 싸움이 이어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홍 전 시장을 향해 “타고난 인성을 어쩔 수 없다”고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인성을 운운하는 건 황당한 일”이라고 대신 맞받으면서다.이날 기 싸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이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한 게 발단이 됐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국민의힘은)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했다.그러자 권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홍 전 시장)이 이제 와 이러면 안 된다”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같은 설전이 오가자 이 후보도 논쟁에 가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들이 (홍 전 시장에게) 러브콜했다가 응하지 않으니 인성을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이냐”며 권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홍 전 시장의 거절로 인선이 불발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이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을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 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셋째 날인 14일 부산시 동래구 성균관유도회를 찾아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를 통해 중개 거래되는 주식은 특별히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성균관유도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는 항상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규제가 적은 곳으로, 세금이 적은 곳으로 흐르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국면에 들어가면서 증권거래세 인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증권거래세 인하를 바탕으로 많은 증권사의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는 전날 부산 지역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을 공약한 데 대해 “이미 제가 윤석열 정부 초기에 유세차에 올라서서 했던 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에서 하나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거짓말을 반복하는 상황이 됐다”며 “부산에서 새로운 비전을 이야기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또 “부산을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홍콩과 상하이에 있는 많은 기업이 중국 정부의 투명하지 못한 정책과 억압으로 이전할 곳을 찾고 있다”며 “윤 정부가 아시아태평양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세금 혜택을 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출산 가산점제 공약을 놓고 논란이 인 데 대해 “여성을 득표 도구로만 쓴 이들이 희한한 아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3일 대구를 찾아 “이번 선거는 장년층이 미래세대가 바라는 방향으로 힘을 실어줘야 하는 선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와 칠성시장을 연달아 방문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 지역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칠성시장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TK)지역 시도민들이 저를 선택해서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됐었다”며 “당시 상대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박정희 향수’만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했지만, 저는 단호히 거부하고 대구의 일자리를 이야기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TK 정치권 중심에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올라와야 한다”며 “철 지난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야말로 대구의 미래에 관심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구미역 광장을 찾아 “영남이든 호남이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박정희주의’를 주장할 게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미래경제정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하루빨리 본인의 한계를 깨닫고 사퇴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태극기 부대 등과 강하게 연계된 김 후보는 물러나고 미래 담론을 얘기할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이후 칠성시장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이 후보는 한 상인이 “어떻게든 국민의힘과 합쳐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대구 경북대를 방문해 “앞으로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 신촌 연세대를 방문한 이 후보가 연일 대학가를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지지세가 강한 청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날 이 후보는 경북대 재학생들과 학생 식당에서 50분가량 점심을 먹으며 청년 세대의 정치 인식과 일자리 문제 등을 놓고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재학생들을 향해 “부모 세대와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하느냐” “부모 세대와 청년 세대의 정치 인식이 다른 게 느껴지느냐”고 묻는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이들의 인식을 집중적으로 물었다.이에 한 재학생은 “대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대선 후보가 얼마나 합리적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합리적이지 않은 수준을 넘어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며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앞세워 청년 유권자와 중도층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농어촌 기본소득과 같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저는 조금이라도 나라에 돈이 있으면 미래에 투자하는 스타일인데 이 후보는 자신에게 표를 안 줄 것 같은 60~70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매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표보다는 20~30년 뒤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식사 도중 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대구 경북대를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학생 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라며 “저 이준석은 1등을 할 수도 3등을 할 수도 있는 후보지만, 김 후보는 확실한 2등 후보”라고 강조했다.그는 전날 저녁 김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 사과한 데 대해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된 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며 “김 후보가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옆구리를 찔려서 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또 “김 후보를 만들어준 세력은 전광훈 목사를 위시한 태극기 부대와 탄핵 반대 세력”이라며 “이것이 김 후보의 겹겹이 쌓인 가면 속 본질”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양두구육’이라는 한자 성어를 유행시킨 것을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김 후보는 양의 머리를 세겹 쓴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 지역 출정식을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탈당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윤 전 대통령 본인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계엄이 정말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당에서 출당시키고 본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은 양당 구조의 거대한 두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이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당에 새 시대의 지휘봉을 넘겨줘야 한다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원래대로라면 2027년 3월 3일에 치러졌어야 할 대선이 2년이나 앞당겨진 책임부터 따져 물어야 한다”며 “그 책임은 분명히 국민의힘에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자유통일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됐고, 자유통일당에나 어울리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해놓고도 후보를 교체하는 쿠데타 전문 정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그는 “국민은 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는 책임이 없는가를 묻고 있다”며 “거대한 혼란 앞에 범법 행위를 저지른 당 대표를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번의 탄핵과 불체포특권을 악용했고, 이제는 사법부까지 겁박하는 세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제 도덕과 정책으로 민주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 하나밖에 없다”며 “이 대선은 개혁신당과 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의 길과 용기를 오늘 다시 계승하는 이준석의 도전이 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왼쪽) 주변 인사들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당원들이 친윤석열계의 당내 쿠데타를 막았다”며 “당을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모두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전날 박정하 배현진 서범수 조경태 한지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6명은 성명을 내고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대선 경선에 나섰던 주자들도 지도부의 후보 교체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오른쪽)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은 모두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했다. 그는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 관련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는 오히려 더 큰 분열과 보수 궤멸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했다.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전후해 지도부 체제가 흔들리자 다음 당권을 잡기 위해 국민의힘 주요 당권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김문수 후보는 당내 기반이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대선 승패를 떠나 당권을 잡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권 위원장은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된 직후 사의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김 후보와 면담했지만 일단 자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 난 것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위대한 선거”라며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당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여러 우여곡절을 거쳤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의미가 깊은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경제라면 국민의힘이었지만 지금은 정책 역량과 성과 자체에 대해 국민들께서 의문을 품고 계신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훌륭한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미래 비전도 확실히 있는 정당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신속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민의 말씀을 받들어 실천하는 선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며 “김 후보를 중심으로 위대한 승리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보다 더 무서운 것이 분열이라는 신조 하나로 버텨왔다”며 “단결과 통합만이 승리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세력’이 행정부 권력까지 차지하면 총통 독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시대의 시대정신은 국가 정상화”라고 주장했다.이날 회의에선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함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전 대표님께서 정치적 계산을 따질 때가 아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접견에서 “제가 죄송스럽게도 당원들의 뜻에 따라 선택됐지만, 한 전 총리님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는 김 후보로부터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21대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전 총리와 만나 “저는 한덕수 선배님에 비하면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 전 총리께서는 경제 정체와 국정 혼란 등 위기의식으로 선거에 나오셨다”며 “저보다 모든 면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과 능력을 발휘해주신 한 전 총리님을 사부님으로 모시고 잘 배우겠다”고 했다.이와 관련, 한 전 총리는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야당 세력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법부를 붕괴시키고자 하고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승리함으로써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꼭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한 전 총리는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직접 오셔서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하니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한 전 총리는 “물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지만, 실무적으로 그런 게 적절한지는 논의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접견에 앞서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하기 위해 실시한 전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저도 사실 놀랐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11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 후보로 변경하기 위해 실시한 전 당원 투표가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와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했다.한 후보는 “부족한 제게 한평생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한 후보는 이날 오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접견을 가질 계획이다.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가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당원들의 뜻에 따라 11일 이전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해 달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한 후보와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의 단일화 약속을 믿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며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으로 오늘 자리가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그는 전날 김·한 후보가 국회 야외 카페에서 단일화 문제를 두고 1시간가량 회동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데 대해 “어제 회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는데,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김 후보가 전날 회동 자리에서 “15~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동지의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에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라며 “단일화가 지연될수록 그 효과만 반감되고 범죄자 이재명 세력한테만 이롭다”고 강조했다.그는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에 단일화가 완료돼야 누가 승자가 되어도 ‘기호 2번’을 달 수 있다”며 “기호 2번을 달아야 당의 선거 자산과 역량을 온전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관은 언제나 위험하고 실험적”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무책임하게 던지고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그럴듯한 말’만 반복한다”고 했다.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정치인이 집권했을 때 그 피해는 언제나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인이 뭘 알아서 이야기하는 건지조차 의문”이라며 “마치 누군가 써준 것을 제대로 소화를 못 한 채 던져놓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방송에서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마련해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에 이미 원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테라·루나’가 있었다”며 “이는 수많은 투자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암흑의 기억”이라고 꼬집었다.이준석 후보는 “테라는 한국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 자산이 없었다”며 “자매 코인 루나를 활용해 가격을 유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참혹했다”며 “수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렸고 전 세계적으로 암호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재명 후보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자’는 주장만 던진다”며 “그 안에 들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의 놓인 당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탈당으로 이제 무소속 의원이 된다”고 했다. 이어 “탈당하며 느끼는 마음을 씨앗 삼아 국민들을 바로 받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고 함께 갈 것인지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국민께 이익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고견을 듣고 생각해 정당 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안을 해결해내는 능력과 의지”라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 대선 주자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또 보수 유권자를 향해 “보수의 가치와 법치주의를 기준 삼아 판단을 내려달라”며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 간 단일화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 내홍이 8일 격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맞받았다.이날 설전은 김 후보가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게 발단이 됐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며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협상의 키를 자신이 쥐고 있다는 취지다.이에 권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중견 정치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원의 명령을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라고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에서 ‘후보 등록 마감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86.7%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면서 “당원들이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며 “김 후보는 이에 따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가 헌신과 봉사의 정신으로 하는 것”이라며 “당원이 명령하는 대로 걸어가면 된다”고 말했
김문수 "한덕수에 내일 추가 회동 제안…단일화 불씨 이어가야"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대법원을 파괴하기 위한 전면전을 시작했다”며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따로 제정하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죄를 무산시키는 법안들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며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젠 이재명을 히틀러와 스탈린에 비유하는 것도 아깝다”며 “이재명 세력의 행태를 보면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표현 이후의 자유는 보장해줄 수 없다’고 했다던 우간다 독재자 이디 아민의 엽기적 독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진행 중인 재판을 중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선 허위 사실 공표 구성 요건에서 ‘행위’라는 용어를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환송한 것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10명을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도 했다.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을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라는 최후의 브레이크 장치마저 잃어버린다면, 이재명 독재는 막을 길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회동을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단일화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회동은 김 후보가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고 “한 후보와 7일 오후 6시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에 언제나 열려 있다”며 “방법에 대해선 국민의힘 측에 일임했다고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회동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다른 주자들과 회동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모든 후보를 따로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7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곧바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후 11시께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김 후보 자택 앞을 찾았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결정은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라며 “대통령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구체적인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안팎에서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지나치게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단일화 작업이 지지부진해 절박한 심정으로 불가피하게
국민의힘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오는 7일 다시 논의하기로 6일 결정했다. 같은 날 당원들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후보가 지도부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추가 파열음이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적정한 시각에 의총을 개최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내일 의총에 김 후보를 모시고 말씀을 나누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의총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 후보를 다시 찾아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 김 후보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다시 찾아가 설득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지나치게 김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김 후보가 일정이 예정된 대구를 찾기로 했지만, 김 후보가 일정을 취소해 서울로 복귀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김 후보는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당 의총에 불참하고, 지도부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우선 7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단일화 여론이 거센 것으로 나타날 경우 이를 근거로 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6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만나 “개헌연대를 통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회동에서 개헌과 ‘반이재명’을 기치로 내걸고 큰 틀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당내 진통이 계속되면서 한 후보가 잰걸음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후보는 이날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이 고문과 오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고문과 생각이 같아 합의가 빨리 됐다”며 “개헌으로 새로운 체제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고문은 “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구체적 개헌 방향으로는 책임총리제 도입을 통한 분권형 권력구조 개편을 제시했다.양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 추진을 검토하는 등 사법부를 향한 총공세에 나선 점을 부각한 것이다.이 고문은 “민주당의 광폭한 사법부 파괴 움직임은 대한민국을 괴물 국가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가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출마를 위한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빅텐트가 실체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 후보는 오전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공약이 4일째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 6·3 대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만 매달리면서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원의 공약 발표는 지난 2일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를 약속한 이후 추가되지 않았다. 김 후보 측도 1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사전투표제 폐지 등 정치 분야 공약을 내놓은 게 마지막이다. 한 후보 역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외 뚜렷한 공약을 내놓지 못했다.국민의힘의 ‘공약 실종’은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당 정책위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등은 당 대선 후보 선출일인 3일 이후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다.하지만 한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후보 단일화 이후로 공약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누가 단일 후보가 되든 당 공약을 전달하기 위한 준비는 해뒀지만, 발표 시점과 후보의 공약 채택 등이 불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 상대 진영 대선 주자들은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거의 매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분야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대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임에도 힘겨루기와 자리다툼에 매몰돼 있다”며 “정책 경쟁은커녕 국정 방향조차 국민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정상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일 국민의힘 안팎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과 미래를 향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대결 구도에 매몰돼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은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보 등록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줄다리기만 이어지는 모습은 국민께 자중지란 그 자체로 비칠 뿐”이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임에도 자리다툼에 매몰된 채 명확한 국정 방향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선판에서 정책을 실종시킨 정당은 미래를 말할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정치인은 정쟁을 넘어 통찰과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원의 공약 발표는 지난 2일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폐지를 약속한 이후 추가되지 않았다. 김 후보 측도 지난 1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사전투표제 폐지 등 정치 분야 공약을 내놓은 게 마지막이다. 한 후보는 아직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외 뚜렷한 공약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와 관련,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내일부터 다시 구체적 공약 발표를 이어가겠다”며 “진짜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까지 신구 연금 분리 등 11개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6일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 “개헌연대를 통해 이 전 총리와 개헌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했다. 개헌을 내걸고 이 전 총리와 ‘반이재명 빅텐트’를 구성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전 총리는 기존에 해오던 대선 출마 준비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동은 이 전 총리 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 전 총리와 오찬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와 생각이 같아 합의가 빨리 됐다”며 “협의를 거쳐 이러한 노력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이들은 책임총리제 도입을 통한 분권형 권력구조 개편을 개헌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내용은 앞서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가 제안한 바 있다. 한 후보는 “개헌의 골격은 분권과 지방에 대한 배려가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도 “한 후보가 헌정회의 개헌안을 존중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내각제 도입은 국민 동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지난 1일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환송하자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 추진을 검토하는 등 사법부를 향한 총공세에 나선 점을 겨냥한 것이다. 한 후보는 “이번 대선의 핵심은 괴물 국가를 만들려 하는 세력으로부터 힘을 모으는 것&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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