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지능 시대
김희연 지음
이든하우스
348쪽 1만8000원

AI(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레고토토 지능 시대>는 이 질문에 '레고토토'이라고 대답한다.

저자 김희연은 LG그룹 최초 여성 최고전략책임자(CSO)와 LG그룹 전자 계열에서 처음으로 여성 전략 그룹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경영·AI 관련 칼럼리스트로 일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외이사로 있다.

책에는 저자가 은행원에서 증권사 IT 애널리스트, LG그룹 임원까지 3번의 전직을 거친 독특한 커리어에서 얻은 경험담과 조언이 담겼다.

<레고토토 지능 시대>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레고토토 지능'이 필요하다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저자가 말하는 레고토토 지능이란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맥락과 감정을 이해하고 더 나은 질문과 결정에 도달하는 능력이다. 책은 이 능력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이는 레고토토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레고토토 지능을 키우는 세 가지 '눈'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눈이다. 두 번째는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혁신을 준비하는 자세다. 마지막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을 구별하는 시선이다. 책은 이런 시야를 지닌 사람은 인간적인 레고토토을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략적 레고토토 능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