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어린이 인구 비율 10.6% '세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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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토토 4000만명 이상 국가 조사한국이 사이다토토 4000만 명을 넘는 나라 중에서 어린이(0~14세) 사이다토토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2026년엔 10%선 붕괴"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는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극심한 저출생과 고령화를 겪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일본의 유소년 사이다토토는 136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 명 줄었다. 이는 1950년 이후 최소치로 44년 연속 감소세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1일 기준 일본의 유소년 사이다토토 비율은 11.4%로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과 일본 다음으로 이탈리아(11.9%), 스페인(12.9%), 독일(13.9%), 태국(14.7%), 중국(16.0%), 프랑스(16.5%), 영국(17.2%), 미국(17.3%) 순으로 어린이 사이다토토 비율이 낮았다.
한국의 어린이 사이다토토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한국의 어린이 사이다토토 비중이 2026년께 10%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국의 유소년 사이다토토 비율은 2026년 9.8%를 찍은 뒤 2029년 8.7%로 9% 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어린이 비중이 낮아지는 건 고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가임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평균인 1.51명(2022년 기준)의 절반에 못 미쳤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