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결말"…김은혜, 이재명 비판하며 호텔·카페 사장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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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방 토토사이트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때린 김은혜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사장 빙의…지지자들 "참신하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메소드연기'가 지지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소위 '인생한방 토토사이트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풍자하고자,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사장과 카페 사장으로 빙의한 것이다.
22일 김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후보의 인생한방 토토사이트경제론+원가 120원 커피'라는 제목으로 2편의 시리즈 숏츠(shorts·짧은 영상)를 제작해 올렸다. 1편은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편, 2편은 카페 편이다. 먼저 1편에서는 김 의원이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운영업자로 등장한다. 김 의원은 "감사합니다. 은혜 인생한방 토토사이트입니다"라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다. 한 남성은 "제일 좋은 스위트룸으로 예약 좀 합니다"라고 한다.
김 의원이 이같은 영상을 찍어 올린 이유는 최근 국민의힘 진영에서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는 이 후보의 '인생한방 토토사이트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고 알리기 위해서다. 영상을 접한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찢었다", "너무 재밌다", "참신하다" 등 댓글을 달았다.
이 후보는 이후 논란이 일자 "돈을 돌게 하면 경제가 더 나아진다는 예시를 들었는데 이를 이상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는 같은 유세 현장에서 과거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계곡 불법 영업을 하던 사업주들을 설득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했다.
이 역시 논란이 거세지자 이 후보는 "원재료 가격이 이 정도 드니까 가게를 바꿔서,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영업을 하도록 지원해주겠다는 말을 한 것인데 그 말을 떼어 내서 그렇게 왜곡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