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사회 분야 TV 토론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과거 '부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좋은 시설을 갖춘 부산대병원을 외면하고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타고 간 모습에 많은 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이 허탈감을 느꼈다"며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23일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토토사이트 블랙티비의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열린 2차 대선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상대로 "부산이 최대 외상센터인데 이 좋은 병원을 놔두고 왜 서울대병원으로 갔느냐"며 "본인이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성남의료원도 가지 않은 데 대해 국민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뿐만 아니라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들이 허탈해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2일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당시 응급 처치 후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됐지만 결국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성남의료원엔 아마 혈관 수술하는 인력이 없었을 것이라 검토를 하지 못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원 때문에 가족들이 오래 있어야 하니 서울대병원에 가게 된 것이고, 토토사이트 블랙티비도 서울로 후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저는 다치고 아플 때라 몰랐다"고 말했다.

"성남토토사이트 블랙티비원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냐"는 김 후보의 질문엔 "성남토토사이트 블랙티비원은 일반 병원이 하지 않는 공공토토사이트 블랙티비에 중점을 둔 병원이라 당시 혈관 수술을 할 역량이 있는지 판단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김 후보는 또 "정말 위급한 상황이었다면 부산에 그대로 계시는 게 맞았다. 수송을 하더라도 꼭 황제처럼 헬기를 탔어야 했느냐"며 "이 후보 말대로라면 다른 부산 시민들도 헬기타고 가족들 있는 서울로 치료 받으러 가도 된다는 것이냐. 지역균형을 백번 얘기해봤자 본인 행동이 지역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개혁신당은 이 후보의 발언 직후 "성남토토사이트 블랙티비원 심혈관센터는 우리나라 최초 시민발의로 건립한 곳으로, 심혈관센터이지만 말초혈관 질환등까지 진단 및 치료하는 전문센터"라며 "이 후보 피습 당시 심혈관센터는 존재했었다"라는 내용의 '팩트체크'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은/최해련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