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펀드, 성과와 수익률 비례…손실 위험은 '뚝'

[한경팔로우 토토] - 팔로우 토토 단신
국내 주식형 팔로우 토토(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는 팔로우 토토 성과가 좋으면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아지고 자산 손실률은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우 토토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2024년 하반기 팔로우 토토 펀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팔로우 토토 펀드는 기업의 재무적 요인 외 기업의 지속가능성,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요소를 투자 판단에 반영하는 금융상품이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주식형 팔로우 토토 펀드 54개를 팔로우 토토 성과 기준으로 상위·중위·하위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으며, 이 중 상위 그룹 펀드가 가장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기록하고 ‘하방 위험’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조정수익률은 동일한 위험 아래 어느 정도 수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며, 하방 위험은 자산이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떨어질 수 있는 손실 폭을 의미한다.

국내 주식형 팔로우 토토 펀드의 3년 기간 성과는 액티브형 -10.67%, 패시브형 -7.09%로, 같은 기간 코스피(-19.42%)와 비교할 때 손실이 적어 시장 평균보다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중장기 하방 위험 측면에서 팔로우 토토 펀드와 비(非)팔로우 토토 펀드를 비교한 결과 팔로우 토토 펀드가 다른 상품보다 위험을 더 잘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보경 선임연구원과 장명주 연구원은 “팔로우 토토 요소를 고려한 투자전략은 중·장기적으로 하방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팔로우 토토 전략의 실효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팔로우 토토 성과 점수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국내 팔로우 토토 펀드의 평균 팔로우 토토 점수 중앙값은 82.01점으로, 상반기 대비 0.51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비팔로우 토토펀드의 평균 점수는 각각 81.66점, 80.54점에 머물렀다. 특히 액티브형 펀드와 팔로우 토토 통합(integration)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자산 규모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팔로우 토토 펀드의 전체 순자산은 2023년 말 기준 6조84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1조2501억 원이 순유입되며 상반기의 자금 유출 흐름을 반전시켰다. 보고서는 순유입 펀드 중 3개가 팔로우 토토 통합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국내 주식형 팔로우 토토 펀드 중 4개가 50억 원 이상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중 테마 펀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3개는 다양한 팔로우 토토 전략을 통합해 운용하는 펀드였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팔로우 토토 성과를 활용한 투자전략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기업 팔로우 토토 정보의 신뢰성과 비교가능성 제고가 필수”라며 “앞으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도입되면 팔로우 토토 전략도 더욱 정교하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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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바다숲 프로젝트’ 추진…해양생태계 복원

KB국민은행이 해양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13회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맞아 발표한 것으로, 2027년까지 총 3만m2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B바다숲 프로젝트는 경남 남해안에 잘피 군락지인 바다숲을 조성해 해양생태계를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팔로우 토토 활동이다. 잘피 군락지는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난 데다 해양생물에게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하며, 바다 환경 정화 및 적조현상 방지 등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KB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경남 남해군 및 사천시 연안의 바다숲 복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에 시작된 ‘1차 바다숲 사업’은 경남 남해군에 1만m2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해 바다숲에 있는 잘피의 생육 밀도와 생존율이 평균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생태적 성과를 달성했다. 1차 사업에 이어 KB국민은행은 경남 사천시에서 ‘2차 바다숲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총 3만m2의 바다숲 조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부터 바다 사막화로 사라져가는 연안생태계 보전을 위해 잘피 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등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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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왼쪽)와 송영희 (주)엔비전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주한독일상의, ‘어둠 속의 대화’와 DEI 증진 협약…장애 인식 개선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가 체험형 전시 <어둠 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엔비전스와 손잡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가치 확산에 나선다. 두 기관은 지난 5월 2일 KGCCI 서울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과 사회 전반의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측 대표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어둠 속의 대화’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전 세계 약 1200만 명이 체험한 글로벌 전시 콘텐츠다. 빛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시각이 아닌 청각·촉각·후각 등 감각을 사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한독일상의는 6월과 7월, 회원사를 대상으로 ‘어둠 속의 대화’ 특별 워크숍을 운영한다.

이 워크숍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11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 사전 행사로,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의 길동무인 ‘걷기 도우미(Guide Walker)’ 역할을 사전에 체험하며 보다 깊은 공감의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임직원이 DEI 가치 실천을 위한 교육적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과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GCCI 폰 쉔부르크 대표는 “협력은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독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진정성 있는 포용의 실천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엔비전스 송영희 대표는 “비즈니스와 사회적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업에 의미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KGCCI는 그간 다양한 CSR 및 DEI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회원사 임직원 280여 명이 시각장애인 ‘걷기 도우미’로 참여해 총 450여 명의 참여자와 함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 대상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용적 사회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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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지배구조 개편, 지주사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떼어내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신설한다. 이는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간 이해 상충 문제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독립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22일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하고, 오는 9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분할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10월 1일, 변경 상장 및 신설회사 재상장은 10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이 약 4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분할 이후에는 기존 주주 구성이 그대로 유지되며,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100%를 승계하게 된다.

분할은 순자산가액 기준 약 65 대 35 비율로 진행되며, CDMO 중심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각각 독립 회사로 재편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순수하게 사업 효율성과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은 “지금까지 철저한 파이어월 운영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우려는 지속돼왔다”며 “이는 CDMO 사업의 글로벌 수주 확대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관세 부과, 바이오의약품 약가 인하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CDMO 사업의 지속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사업 간 이해 충돌 같은 구조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 강화는 물론, 투자자에게 보다 명확한 사업 구조와 성장 로드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팔로우 토토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