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공원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홍보하기 위해 라이트쇼를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공원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홍보하기 위해 라이트쇼를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신형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최고 성능의 부품을 장착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뿐 아니라 카메라, 디스플레이, 외부 글라스 등에 빠짐없이 ‘업계 최초’ 기능을 넣었다. 삼성전자가 AI폰 경쟁에서 애플과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한 승부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2일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에 퀄컴과 공동 개발한 맞춤형 AP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만 퀄컴 AP를 장착하고,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AP를 적용한 갤럭시S24 때와는 다른 전략이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역대 갤럭시 전용 토토사이트 회원가입 거절를 통틀어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작인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비교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40%, 37%, 30% 향상됐다. 그 덕분에 온디바이스 AI(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구동되는 AI) 기능이 원활하게 구현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실시간 통역, 통화 요약, 이미지 업스케일링 등 고성능 AI 기능을 버벅거림 없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화질은 현재 최고 사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구현할 수 있는 수준보다 40% 이상 개선됐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 스케일러’ 기능이 최초로 적용된 영향이다. 프로 스케일러는 칩에 설계된 AI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미지의 흐린 부분을 보강해 화질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AI폰을 더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열 시스템도 개선했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전작 대비 약 40% 커진 ‘베이퍼 체임버’가 장착됐다. 베이퍼 체임버는 AP의 열을 분산해 스마트폰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저조도 비디오 솔루션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깨끗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