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만난 남산 힐튼goal 토토사이트 재개발…"1100억 보상하라" 버티는 양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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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토토사이트 문 닫은 뒤에도 홀로 영업
"상가임대차법 따라 10년 영업"
"상가임대차법 따라 10년 영업"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힐튼양복점 대표 A씨는 힐튼goal 토토사이트 재개발사업 시행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goal 토토사이트이 폐업한 2022년 말부터 보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태원에서 30여 년간 의류사업을 한 A씨는 이태원 사업을 포기하면서 폐기 처분하거나 덤핑한 모직 원단값과 영업을 지속했을 경우 벌 수익 등을 합산해 보상 요구액을 산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12월 힐튼goal 토토사이트을 1조651억원에 인수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지하 10층~지상 최고 39층 업무시설과 지하 4층~지상 8층 공공청사를 신축하는 내용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고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A씨는 이지스자산운용이 goal 토토사이트을 인수하기 약 11개월 전인 2021년 1월 goal 토토사이트과 1년 단위 계약 갱신을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하고 goal 토토사이트 2층 점포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A씨는 “호텔이 매각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힐튼’ 브랜드를 보고 입점했고, 호텔 매각 계약 체결 3일 전인 1차 계약 갱신 때까지도 매각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10년간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2031년 1월 1일까지 호텔이 정상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영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A씨를 상대로 법원에 건물 인도 조정을 신청했으나, 조정 불성립으로 본안사건 변론이 진행 중이다. A씨가 주장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은 건물 재개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가 나오면 도시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 내에 있는 토지 및 건물 임차인에게 부동산 인도를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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