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진 iM증권 도곡WM센터 과장 /사진=본인 제공
이화진 iM증권 도곡WM센터 과장 /사진=본인 제공
"그동안 많이 오른 업종을 따라가기보다 성장주 모멘텀(동력)을 받을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매매할 계획입니다."

팀 'Team Im'의 이화진 iM증권 도곡WM센터 과장(사진)은 25일 토토사이트 추천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토토사이트 제작 데이터베이스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 과장은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가 랠리를 펼쳤는데 올 1월부터는 해외 쪽 수급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눈높이가 낮았는데 최근 이를 충분히 웃돌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레거시(범용) 반도체 부문의 매출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예상했는데,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 등으로 낸드와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신규 주문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대하지 않았던 범용 메모리 부문에서 매출이 올라올 경우 반도체 업종 비중이 큰 국내 증시에 상승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시행할 것으로 예고한 상호관세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이 과장은 판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고 본다"며 "유럽·중국 등 다른 국가들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하게 밀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공매도가 이달 말 전면 재개되면 외국인 수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이 과장은 기대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방법이다. 공매도 재개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금지된 지 5년 만이다.

이 과장은 "공매도가 재개되면 그동안 많이 올랐던 방산·조선·로봇 업종, 특히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HBL과 에코프로 등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종목들은 모멘템도 많기 때문에 공매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가 그간 주가가 많이 빠졌던 만큼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다른 업종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브이자 반등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업종 중 가장 안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과장은 테마주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최근 움직였던 유리기판주를 비롯해 테마주들은 모멘텀이 희석되면 변동성이 너무 커진다"며 "테마주를 따라가는 전략보다 시장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간 올라오지 못했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5 제32회 토토사이트 제작 데이터베이스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7월1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토토사이트 추천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고정삼 토토사이트 제작 데이터베이스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