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돈부터 빼자'…토토사이트 레드룸 변덕에 숨죽인 '빚투 개미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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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잔고 한달새 18→16조 밀려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14조대로 감소
낙폭과대에도 높은 변동성에 투자 주저
"가격조정된 증권·기계업 등 주목 필요"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14조대로 감소
낙폭과대에도 높은 변동성에 투자 주저
"가격조정된 증권·기계업 등 주목 필요"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16조5760억원으로 이달 초(17조3790억원)와 비교하면 10거래일 만에 803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21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18조2857억원보다 1조7098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신용융자 잔액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융자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 전날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총 14조7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7조173억원과 비교하면 2조2352억원 감소했다. 지난 2월 21조1782억원까지 올라섰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토토사이트 레드룸 행정부의 종잡을 수 없는 관세 정책이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토토사이트 레드룸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때마다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진 탓이다. 그동안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빚투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관찰됐지만 이번에는 변동성이 너무 높아 투자자들이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코스피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0.86배로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2월3일(0.86배)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하락하는 방향으로 형성됐을 때는 신용잔고가 줄어든다"며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 해도 아직까지 국가별 관세 협상이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가격 조정을 겪은 종목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익 변화율이 긍정적이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업종으로는 △상사·자본재 △증권 △기계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등이 꼽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고려하면 올해 장부가 증가분을 8% 내외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 경우 PBR 하단에 부합하는 지수 수준은 2400선 중반으로 상승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부가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상승으로, 연말 이후까지 주식을 보유할 투자자라면 기대 손실이 크지 않을 가격대"라고 덧붙였다.
낙폭과대주 중 중국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관세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5.2%)를 웃돌았다. 생산·소비·수출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다.
정상진 본부장은 "어쩌면 미국이 관세 정책과 관련해 코너에 몰리고 오히려 중국이 부각되는 사이클이 될 수도 있다"며 "중국 사업과 연관이 많거나 현지 경기와 연동되는 주식 중 가격 조정을 받은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고정삼 토토사이트 레드룸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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