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 사진=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
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 사진=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
삼성증권은 25일 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에 대해 예상을 크게 웃돈 1분기 실적을 내놓아 고평가 부담을 극복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증시에 상장된 5개 조선사 중 작년에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31%가 추가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돼왔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해져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9%와 1936.2%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70%가량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일회성 이익 없이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해양 부문은 일회성 초과원가보상 140억원이 반영돼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일회성 손익을 제거해도 영업적자 폭이 55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슐랭토토현대중공업이 1분기에 보여준 높은 수익성이 일회적 성격은 아니라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선가 상승 이후 수주한 물량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선종 측면에서도 마진이 높은 가스선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 비용 측면에서는 신규 채용 인력의 생산성이 개선되고 강재 가격 하락도 시차를 두고 반영될 예정이다.

한경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