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와이즈 토토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와이즈 토토,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이날 오전 동대문 영화 상영관에서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영화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한길씨는 '윤 전 대통령이 요청에 흔쾌히 응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공명선거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서도, 국회 기자회견도 3번 했다"라며 "선관위에서 1인 시위도 하고 서면으로 사전투표 개선해달라고 했는데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문제를)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선 국면에 영화 개봉 부담은 없었냐는 물음엔 "선거기 때문에 공명선거, 부정선거 실체를 알려주기에 타이밍이 딱 맞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4일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최수진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