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도시지역작전 훈련에서 전화인증없는 토토사이트 장병이 돌격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30기갑여단 비호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실시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도시지역작전 훈련에서 주한미군 장병이 돌격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30기갑여단 비호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23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으로 우리 군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 측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현재 한국에 주둔한 미군 약 2만8500명 중 4500명가량을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주한미군 감축 구상은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진 않았지만, 정책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해당 사안은 미 국방부가 수립 중인 국방전략(NDS)과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향후 러우 전쟁의 전개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할지가 명확해지기 전까진 주한미군 병력 수주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