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만난 최태원 alt=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7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이시바 만난 최태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7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한국과 일본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7회 한일레고토토인회의 개회사에서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분쟁으로 원자재 공급망이 불안정해졌고 글로벌 관세전쟁에 적절한 대처가 매우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올해 회의는 ‘더 넓고 깊은 한·일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한국 측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 개회식 참석한 신동빈 alt=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두 번째)이 27일 한일경제인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솔 기자">
< 개회식 참석한 신동빈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두 번째)이 27일 한일레고토토인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솔 기자
김 회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한·일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이 지나면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있어 한·일 외교 관계를 궁금해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외교와 완전히 분리되긴 어렵지만 경제 협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부회장은 “일본과 한국은 공통 과제가 많아 제휴를 통해 서로 보완함으로써 시너지가 생긴다”며 “이미 양국 경제인은 협력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일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이시바 총리에게 말했다.

김진원 기자/도쿄=김일규 특파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