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가능성 절대 없어..승리가 목표"
"'젓가락' 논란, 사과 타당하지만 이면 봐달라"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토토사이트 추천신문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에 대해 '싸가지 없다'는 인식은 강자와 기득권 앞에서만 강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 위에 왕처럼 군림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정치 인식을 깨트릴 수 있는 후보"라며 "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활발한 시기에 최선두에서 일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대선 승리만이 유일한 목표"라고 못박았다. 사전 투표 시행 전날인 이날은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이었다. 그는 전날 대선 후보 토론에서 불거진 '젓가락' 발언 논란을 두고는 "불편함을 느끼셨을 유권자들한테 사과드리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혐오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위선적인 행태를 함께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아래는 천 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판세를 어떻게 보나.
"이재명 후보가 앞서 나가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김문수 후보도 '(한덕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피해자' 프레임으로 나름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지만, 지지율이 37~38%대에서 머물러 있다. 막판으로 갈수록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이준석 후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마지막 단일화 시한이 임박했다. 단일화 가능성은 정말 0%인가.
"없다. 김 후보 중심의 단일화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굳히는 길이다. 김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중 20~30%가 이탈한다는 여론조사 데이터가 이를 보여준다. 배신감을 느끼신 중도층 유권자들께서 역결집할 우려도 있다.
김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가장 큰 결단이 될 수 있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다. 결국 유권자께서 개혁신당에 표를 몰아주셔서 '국민에 의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본다."
▶대선 후보 초청 TV 토론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이준석 후보는 TV 토론의 군계일학이었다. 합리적이고 날카로운 정책 질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민낯을 조금은 드러냈다.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50% 지지율 선이 붕괴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간접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본다."
▶마스터 토토사이트 후보의 '젓가락 발언' 논란이 거세다.
"이준석 후보의 '공격 본능'이 나온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개인적인 흠결 대부분이 이미 노출된 상황에서 유권자들께 비교적 덜 알려진 부분을 부각하려는 차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께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사안이다 보니 뜬금없다거나 불편하게 느끼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이준석 후보가 사과한 것도 타당하다. 다만 혐오 발언에 관한 민주당의 이중잣대를 국민께서 함께 살펴주셨으면 한다."

"시작이나 지금이나 대선 승리가 목표다. 다만 지지율 15%대 돌파를 기대하는 유권자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선거운동 비용 보전을 둘러싼 문제가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득표율이 곧 새로운 정치세력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
▶마스터 토토사이트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다른 후보에 비해 가장 차별화될 부분은 무엇인가.
"'부려먹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상계엄 사태도 근본적으로 대통령이 왕처럼 군림하는 잘못된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수사하고 재판하고 가두는 대통령이 아니라, 진정 미래를 위해 일할 대통령이다."
▶당선되더라도 국정을 이끌어갈 '인재 풀'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능력주의와 실력주의를 기본 원칙으로 각 분야 전문가 위주로 내각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이준석 정부에선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작은 캠프를 지향한 만큼 보은해야 할 사람도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런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았지만, 우리는 지킬 수 있다."
▶마스터 토토사이트 후보의 태도가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이준석 후보는 강강약약이다. 다만 유권자에게 속된 말로 '싸가지 없게' 행동하는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다. 이 후보가 저항하는 대상은 거대한 기성 권력이다. 한국 정치가 조금 더 합리적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날을 세우진 않았을 것으로 본다."

"다른 연령대 유권자들에게는 '이준석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자 한다. 오늘 이후 단일화 결렬이 확정되면, 결국 김 후보로는 이길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전략적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준찍명(마스터 토토사이트 찍으면 이재명 된다)' 유세 전략도 나온다.
"오히려 '문찍명'(김문수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이다. 김 후보는 안정적으로 2등을 하는 후보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3등을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1등도 할 수 있는 중도 확장성이 있다. 이준석 후보를 향한 사표(死票) 심리가 이번에 그다지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배신자론'이 불거질 수 있는데.
"중도층 유권자들께선 우리가 단일화했을 때 더 큰 배신감을 느끼실 것이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일관되게 계엄에 반대해왔는데, 단일화에 응하는 것이 오히려 사리에 어긋나지 않나."
▶막판 선거 전략은
"진정성으로 승부하고자 한다. 이준석 후보는 자기 몸을 갈아 넣겠다며 '무박 유세' 얘기도 꺼냈다. 우리는 다른 당이 수백대씩 돌리는 유세차도 전국에 다섯 대밖에 쓰지 않고 몸으로 뛰었다. 유권자께선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것에 감동하시지 않겠나. '대선 후보가 이렇게까지 하나' 하실 정도로 처절한 선거 캠페인을 하겠다."
▶왜 마스터 토토사이트을 뽑아야 하나
"우리는 지금껏 속내를 숨기고 어떻게든 표 떨어지는 발언을 피하려는 리더들을 봤다. 이준석 후보는 '좋은 게 좋은 거지' 식의 타협을 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였다. 가장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본다."
글=안시욱/강진규/정소람 기자/사진=최혁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