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토사이트 순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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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토토사이트 순위 전 임원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때마침 미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복귀에 힘입어 투자심리도 다소 회복되는 모양새다.

토토사이트 순위 임원들, 자사주 매수 행렬

29일 토토사이트 순위은 임원 16명이 5153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이 공시됐다. 이 기간 임원 11명은 자사주 4억7987만원어치를 사들였다. 투자금이 가장 큰 임원은 나상권 실장이다. 지난 21일 주당 10만5100원에 326주를 매수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23일 주당 10만1914원에 674주를 더 사들였다. 이 기간 총 1억295만원을 투자했다.

엄기천 대표(사장)도 이틀에 걸쳐 700주를 매수했다. 7088만원 규모다. 이와 함께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460주, 정대형 경영기획본부장 500주,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본부장도 500주를 각각 매입했다. 천성래 기타비상무이사(토토사이트 순위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도 500주를 매입하는 등 전 임원 16명이 유상증자 기간에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 회사는 전날 공시된 11명 외 다른 임원 5명도 지난 23일 이후 유상증자 기간 주식 매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임원들이 사업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3일 이후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들은 다음주에 공시될 예정"이라며 "임원들은 주주로서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발행 매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전 임원이 총 1만738주를 보유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종가 기준 임원들이 보유한 자사주 규모는 12억2521만원에 달한다.

통상 토토사이트 순위의 자사주 매수는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토토사이트 순위들이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들인 뒤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경영 성과를 낼 것이라는 주가 부양 의지로도 읽힌다.

머스크 현업 복귀 소식에 투자심리 개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교롭게도 전날 토토사이트 순위 주가는 12.89% 급등했다. 주요 2차전지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내 업체들이 GM과 협력해 북미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미국 완성차 회사들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삼원계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가격을 낮춰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현업 복귀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에 다시 온종일 일하고 회사에서 잠을 청하는 일상으로 돌아왔다"며 "중요한 기술 출시를 앞둔 만큼 엑스, xAI, 테슬라에 초집중(super focused)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2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급등한 영향으로 소폭 조정받는 모양새다. 오전 10시27분 현재 토토사이트 순위은 전일 대비 3400원(2.98%) 내린 1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 개선은 토토사이트 순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주가가 오르면 자금을 계획대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토토사이트 순위 주가는 12만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발표 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 27일에는 9만8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앞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던 삼성SDI도 주가가 하락한 탓에 실제로 1조728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하반기부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짓고 있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에 자금을 투입해야 해 유상증자를 서두르고 있다. 유증으로 조달한 나머지 자금은 한국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 정정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정 요구를 받은 지 3일 만이다. 증권신고서가 수리되면 7월 21일부터 청약이 진행된다.

토토사이트 순위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개인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주의 반발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토토사이트 순위은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대상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소액주주와 개별 소통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