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학창 시절 은사에게 ‘종합평가 수’라고 적힌 성적 통지표를 전달받는 퍼포먼스를 했다. 뉴스1">

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대선 후보들이 1주일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50 대 40 대 10’ 구도를 지키느냐, 깨느냐의 마지막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지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토토사이트 썸 측은 50% 지지율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추격자인 김문수 국민의힘 토토사이트 썸는 40% 벽을 뛰어넘고 이 토토사이트 썸의 지지율을 40%대로 끌어내려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토토사이트 썸는 지지율 두 자릿수를 넘어 대선판 전체를 흔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이어왔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와 오차 범위 밖의 격차를 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미 집권 이후를 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일부 캠프 인사는 집권 시 국정 운영에 힘을 얻기 위해 득표율 50%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주말 마지막 유세에서 웃옷을 펼치며 ‘정직한 아버지 깨끗한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보여주고 있다. 강은구 기자">

'득표율 50%' 기대하는 민주…'골든크로스' 노리는 국힘

대선 판세를 국내 언론보다 더 자유롭게 언급할 수 있는 외신은 이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싣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0일 ‘좌파 싸움꾼, 대통령직을 목전에 두다’는 제목으로 낸 기사에서 “이 후보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수 지역 공들이는 李

이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더 공들이는 모습이다. 50% 지지율 달성을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2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직후인 13일 대구경북(TK) 지역부터 찾은 그는 1일에도 TK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는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인 TK와 부산경남(PK) 등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50% 득표가 가능하다”며 “이 후보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충청 등보다 영남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을 ‘악마화’로 규정하고 그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집권 초 국정 운영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대국민 지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유세, 유튜브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저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다” “험한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에 거기서 생기는 상처들이 있고 여전히 흔적처럼 남아 있다”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이 후보 주변 인사도 “보수 진영의 ‘이재명 악마화’를 막아야 한다”며 각계 인사를 만나고 있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그의 과거 발언 등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FT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그의 중도 지향 발언이 진정한 전환인지 일시적 선거 전략인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그를 둘러싼 법적 문제가 심화했고,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때는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추격자 金, 李 흔들기 집중

김문수 국민의힘 토토사이트 썸는 선거 내내 추격자 위치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이후 사실상 대선을 준비했지만 국민의힘은 그러지 못했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기 전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을 준비하자는 목소리는 금기시됐다.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한동안 보수 토토사이트 썸 단일화에만 매달렸고 대선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후보는 이날도 이 후보 및 이 후보 장남의 과거 발언을 집중 공격했다. 비상계엄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치명적 약점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 못지않게 이 후보도 나쁘다’는 인식을 유권자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전략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토토사이트 썸가 득표율 40%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만일 김 토토사이트 썸가 30%대 득표율에 그치면 대선 이후 책임론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최악의 경우 당이 해체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셰임 보수’의 결집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간 조용히 관망하던 ‘샤이 보수’는 물론 계엄에 강하게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보수 정당을 부끄러워한 보수’가 막판에 돌아오면 대선 승리도 가능하다는 기대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사석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1, 2위 역전)가 이뤄지고 있다”며 보수 지지자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보수 지지자들이 투표를 거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토토사이트 썸는 득표율이 10%를 넘을지에 따라 향후 정치적 지위가 바뀐다. 득표율 10%를 얻으면 선거 비용 절반을 보전받는 데다 보수 진영의 미래 주자로 각인될 수 있다. 반면 10% 미만을 얻으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