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도 곳곳서 신고가 거래 속출
강남서 시작된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 상승, 수도권 확산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 동안구 평촌동 '꿈마을건영5단지' 전용 102㎡는 지난달 21일 12억9000만원(11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일 12억8500만원(11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지 20일 만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평촌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이후 한동안 거래가 뜸했다가 최근 들어 신고가 거래가 체결됐다.
함께 선도지구로 지정된 '꿈마을라이프'와 '꿈마을한신'도 지난달 전용 110㎡와 전용 96㎡가 각각 14억원(13층·12층)에 팔리며 나란히 신고가를 썼다. 마찬가지로 선도지구인 호계동 '샘마을쌍용'도 지난달 전용 132㎡가 11억1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 4월 10억7000만원(3층)에서 4000만원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호계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강남 집값이 오르면서 과천도 영향을 받았는데, 과천 집값이 크게 오르자 인접 지역인 평촌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천 재건축 이주 수요에 전셋값도 집값 하방을 받쳐주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단지마다 다르겠지만, 올해에만 보통 1억~2억원 정도씩은 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과천시 아파트값은 올해 6.56%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은 0.36% 하락했는데, 강남에서 시작된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 상승세가 번진 안양 동안구는 1.13% 올랐다. 평촌은 강남 3구와 과천에서 군포시 산본으로 이어지는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 상승 패턴의 중간에 위치한 곳이다.

해당 경로는 △강남 3구-성남 분당구(판교)-용인시 수지구-용인시 기흥구 △강남 3구-과천시-안양시 동안구(평촌·인덕원)-군포시(산본) △강남 3구-양천구 목동-광명시·인천 송도-시흥 등이다.
용인 수지구 토토사이트 자유게시판도 올해 2.23%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쏟아내고 있다. 풍덕천동 '신정7단지상록' 전용 59㎡는 지난달 24일 8억2500만원(7층)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4월 9억8500만원(14층)에서 약 2주 만에 6000만원 뛰었다. 이 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10억4500만원(15층)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선 개업중개사들은 집값 상승세가 서서히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집값이 조금씩 내리는 추세였지만, 최근 하락세가 멈추고 매매가격이 소폭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평촌으로 퍼진 온기가 산본까지 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세가 번지자 수요자도 점차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하반기 수도권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