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실물 금 매집 늘리자…'금 토토사이트 슈퍼맨' 사업 커진다 [원자재 포커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유층 실물 금 매집 늘리자…'금 토토사이트 슈퍼맨' 사업 커진다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54859.1.png)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의 귀금속 보관 전문회사 실버 불리온은 싱가포르에 ‘더 리저브’라는 실물 금 저장소를 개장했다. 연면적 1만6700㎡, 6층 규모의 이 건물은 세계 연간 공급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1만t(톤)의 은과 지난해 세계 중앙은행이 사들인 금의 약 절반 규모인 500t의 금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레고르 그레게센은 실버 불리온 창업자는 “더 리저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금고 중 하나”라며 “기존에 운영하던 금고에 공간이 부족해 새로운 금고를 마련했고, 이미 고객들 문의로 가득 차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이에 장외 시장에서는 금괴 수요가 급증해 2분기 장외시장 거래량이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고액 자산가, 국부펀드, 헤지펀드 등이 거래하는 장외시장에서 지난해 거래량은 450t이었는데 올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 금을 보유하면 보유 기간 동안 수익을 낼 수 없고 저장 비용이 든다. 하지만 거래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 방법으로 여겨진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고객들은 금융 기관 이외의 사적인 장소에 귀금속을 보관하려는 경향이 커졌다. 글로벌 상품 자문회사 CPM의 제프 크리스천 분석가는 “많은 금 저장소들이 싱가포르에서 건설되고 있다”며 “싱가포르는 안정적이고 중립적인 규제 환경 덕분에 주요 자산 관리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덜한 뉴질랜드 역시 최근 금 저장소에 재고가 늘었다.
한경제 기자
ⓒ 토토사이트 슈퍼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