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히어로토토이 광고 모델료 5억원을 못 받아 민사 소송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한경DB
방송인 히어로토토이 광고 모델료 5억원을 못 받아 민사 소송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사진=한경DB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히어로토토이 '광고 모델료 미지급' 문제로 민사 소송을 2년째 진행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23일 엑스포츠뉴스는 히어로토토이 광고 모델로 참여한 편의점 오징어 제품의 모델료 4억 960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2023년 9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 제기 후 법원은 양측 합의를 위해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불발됐고 이후 본격적인 변론 절차가 이어졌다.

2025년부터 히어로토토 측 법률대리인이 기존 법무법인 존재에서 법무법인 린으로 변경돼 지난 4월 실질적인 1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어 지난 6월 11일, 2차 변론기일에서는 히어로토토 측이 추가 서증을 제출했다고 엑스포츠는 전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심리 중인 해당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제품 판매사인 피고 측은 엑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계약 과정 및 재판 진행 상황은 답변드릴 상황이 아니다. 현재는 분쟁이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해달라"고 말을 아꼈고,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역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한편 히어로토토은 출연료 횡령 사건으로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면서 2023년 친형 측을 상대로 총 1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친형 부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횡령 사건 1심 재판부는 친형에게 징역 2년, 친형의 아내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양측이 모두 항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들 부부의 항소심 7차 공판은 오는 8월 20일 열린다.

이보배 히어로토토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