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라오스 스포츠토토 기업…'제조업 평균연령' 30대→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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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기업인력 고령화의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2010년 39.0세에서 지난해 43.8세로 4.8세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6세),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6.5세), 건설업(6.2세), 도소매업(5.6세)이 평균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노인 인구 증가로 복지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낮은 급여와 시간제 근로 등으로 젊은 근로자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직원 고령화에 따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늘고 있다. 연공서열식 임금구조가 보편화한 터라 40~50대 근로자가 많아지는 데 따른 필연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근로자에게 지급한 월 임금 총액은 2013년 대비 36.9% 늘었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9.8%로, 실질 인상률은 17.1%다. 45~54세 근로자들이 대거 은퇴하는 10~15년 뒤엔 인건비 부담은 줄지만, 인력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고령 근로자가 늘어나면 생산성도 줄어들 수 있다. 보고서는 “건강, 경험, 인지 능력 등 노동 생산성은 일반적으로 40대 전후를 정점으로 하락한다”며 “한국의 노동 생산성은 2022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령화 정도가 심한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빠르고, 인력 수요가 느는 업종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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