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혁신적인 색감..토토사이트 돈 먹튀 하나도 미학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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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눈길, 뭐가 사로잡았나
분리파 철학인 '일상도 예술로'
오토 바그너 '안락의자' 등 주목
분리파 철학인 '일상도 예술로'
오토 바그너 '안락의자' 등 주목

총 5부로 구성된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의외로 오래 잡아둔 지점이 있었다. ‘일상의 예술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의 설립’이라는 주제의 제3부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는 오스트리아 건축계 전설 오토 바그너의 ‘안락의자, 721번’, 그의 제자로 빈 공방을 설립해 당대 유행을 이끈 요제프 호프만의 ‘꽃장식 테이블, M436번’, 만능 예술가 콜로만 모저가 디자인한 묘한 빛깔의 ‘유리잔’ 등이 전시됐다.

에곤 실레, 오스카어 코코슈카 같은 거장이 제작한 포스터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거리의 예술로 불리는 포스터는 시선을 끌기 위해 강렬한 색감이나 문구를 활용하는 등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빈 분리파의 혁신적 사고를 드러내는 매체로 쓰였다. 코코슈카가 1909년 빈 국제예술전람회 정원극장에서 열린 연극 ‘살인자, 여성들의 희망’을 위해 그린 포스터가 그렇다. 피 흘리는 그리스도를 안은 성모인 ‘피에타’ 도상을 활용한 이 포스터는 성모를 격렬한 분노를 드러낸 야수처럼 표현한 논쟁적인 작품이다.

한스 페터 비플링어 레오폴드미술관장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는 빈 분리파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훌륭한 방식”이라며 “클림트와 실레 컬렉션의 해외 나들이 중 이번 전시가 가장 수준 높다”고 했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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