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최근 변동성 장세에 낙폭이 컸던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 기준 최근 1주일간(지난 4~10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티커명 SOXL)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순매수 금액은 5억9251만달러(약 8588억원)로 2위인 forever 토토사이트글로벌마켓 | 한국경제(2억7182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 ETF는 ICE토토사이트 테이블지수 하루 변동폭의 세 배만큼 수익을 낸다. 토토사이트 통장 묶는법글로벌마켓 | 한국경제 칼리토토글로벌마켓 | 한국경제 AMD 등 미국 상장 토토사이트 테이블 기업을 주로 담고 있다. 변동성을 세 배로 증폭시키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다음 날인 3일 하루에만 29.8%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테슬라, 엔비디아(순매수 5위), 토토사이트 로그인글로벌마켓 | 한국경제(7위) 등 관세 전쟁의 타격이 큰 종목에도 자금이 몰렸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이 80%로 높아 관세 인상 영향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토토사이트 테이블 역시 완제품을 조립한 장소에 따라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테슬라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상호관세 발표 이후 테슬라는 고점 대비 21%, 엔비디아는 14%, 애플은 22% 하락하기도 했다.

상호관세가 90일 유예돼 시장이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정치 변수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며 “특히 레버리지 상품은 등락이 반복되면 일반 상품보다 투자금을 더 많이 잃는 ‘마이너스 복리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