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체르마트를 기차가 달리고 있다. 발레주관광청 제공
스위스 체르마트를 기차가 달리고 있다. 발레주관광청 제공
199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해외 여행이 1989년 전면 자유화됐기 때문었이었다. 그 이전까진 업무상 목적 등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 해외로 나갈수 있었다. 해외로 놀러간다는 건 일반인들에겐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해외 여행 자유화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배낭여행 열풍을 불게 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있기 이전까지. 당시 대학을 다녔던 80년대, 90년대 학번이 지금은 40~60대 중년이 됐다. 이들에게 배낭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셀렘과 추억의 키워드다. 이들을 위해 국내 한 여행사가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내놨다.

하나투어가 내놓은 ‘다시 배낭’은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를 맞아 부푼 꿈과 설렘을 안고, 배낭여행 1세대의 포문을 연 5060세대를 위한 배낭여행 프로그램이다. 액티브 시니어라고 불리는 요즘의 5060세대는 과거와 달리 소비, 여가, 체력, 자기 관리, 디지털 기기 활용 등 모든 면에서 젊은 세대 못지않은 열정과 활기찬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다시 배낭’은 더 젊어진 5060세대의 니즈에 맞춰 단조로운 패키지에서 탈피해 이들에게 청춘의 상징인 배낭여행을 다시 한번 선사하고자 했다. 체력, 언어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이동, 숙박, 관광 전 요소에서 편안함을 더한 5060 전용 단체 배낭여행으로 1965년생부터 1975년생(만 50세~만 60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1인 예약도 가능하며, 1인 예약 시 동일 성별로 룸 조인을 진행한다. 마스터 토토사이트 전 오픈 채팅방 개설해 사전 마스터 토토사이트 준비를 돕고, 마스터 토토사이트 중에는 디너파티로 일행 간 친목 도모와 공감대를 형성해 마스터 토토사이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다시 배낭’은 단순히 배낭여행을 흉내 낸 수준이 아니다. 전 일정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일정 추천, 돌발 상황 대처에 도움을 주어 안정감을 느끼고, 핵심 현지투어를 제외한 세부 일정은 자유 시간과 소도시 체류로 배낭여행의 자유로움까지 만끽할 수 있다. 배낭여행의 꽃이라고 불리는 기차여행의 감성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유럽이 있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을 16일간 도는 일정이다. 유럽 전문 인솔자가 동행한다. 현지투어로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및 폼페이 역사투어, 고르너그라트 등정 등이 있다. 이를 제외한 일정은 자유 일정으로 진행한다. 전 일정 도시 중심, 또는 전철역 근처 호텔 숙박으로 일정의 자유도를 높였다. 관광 일정 대부분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인솔자의 동선을 그대로 동행할 수도 있다. 도시 및 지역 간 이동 시 무제한 열차 탑승이 가능한 글로벌 유레일패스 연속 15일권을 이용한다. 유럽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스페인, 포르투갈 16일 또한 핵심 현지투어인 포르투갈 베나질 동굴 투어와 코임브라 역사 투어를 제외하고 전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다.

하나투어는 서유럽을 시작으로 지중해, 동유럽, 북유럽 등 배낭마스터 토토사이트의 성지인 유럽 전역으로 상품을 확장하고, 1개국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상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인문학, 예술, 트레킹, 레포츠 등 테마를 결합한 배낭마스터 토토사이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기차 종단 프로그램. 하나투어 제공
일본 기차 종단 프로그램. 하나투어 제공
짧은 비행시간으로 체력을 안배하고, 여행에 집중할 수 있는 일본 배낭여행도 있다. ‘다시배낭 일본 종단 배낭 철도 여행 8일’은 기차를 타고 일본의 최북단부터 최남단까지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다. 기존 일본 패키지여행이 일부 지역을 한정적으로 가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기차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작은 짐으로 기차여행을 하며 배낭여행 감성을 제대로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관광지 이동은 가이드와 함께 기차 시간에 맞춘다. 관광지에서는 개별 자유 시간이 주어져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삿포로, 아사히카와 등 일본 북부 도시부터 남부 도시 가고시마까지 일주하며 ‘에키벤’(기차역 도시락)을 먹고, 차창 밖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일본의 소도시 풍경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일본은 벚꽃, 단풍, 설산 등 계절별 테마가 다양하기 때문에 기차 여행과 결합한 다양한 배낭여행 상품도 준비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배낭여행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5060세대에게 다시 한번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다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