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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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23일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분야 TV 토론회 시작 발언에서 각자 구상한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 방안'을 묻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국민 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한다.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져야 한다"며 "그런데 어떤가. 지금 자기가 공직선거법 허위 사실 유포죄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 환송하니까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 탄핵하겠다, 대법관을 100명을 뽑겠다는 이런 식으로 대법원까지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다섯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 사건들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 있고, 의문사했다"며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게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사회 통합 방안으로 '정치 교체', '시대 교체'를 언급했다. 그는 우선 최근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을 겨냥해 "AI 연산용 GPU 한 장 가격이 5000만 원 정도 한다. 근데 원가만 따지면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도체가 모레 성분에서 나오니까"라며 "근데 이걸 대기업이 폭리를 취한다고 이윤을 국민에게 나눠주자고 하면 선동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 대학에서 구시대적 계급론에 빠지더니 사회에 나가서도 세상을 흑백으로 갈라치고 특정 세대를 갈라치고 순응하지 않으면 적폐라고 몰아붙여 사회 갈등이 증폭됐다"며 "해결 방법은 간단명료하다.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깔끔하게 물러나야 한다.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계엄'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는 게 정치다. 그런데 최근 정치가 이상하게 변질했다"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 가장 극단적 형태가 이번 내란, 계엄 사태다. 야당을 쓸어 없애려고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방식으로는 사회 갈등이 해결되는 게 아니라 혐오가 커진다"며 "내란 사태를 극복하고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이 양극화, 엄청난 격차에 있다. 그리고 저성장에 큰 원인이 있다"며 "기회가 넘치면 갈등이 줄어든다. 근본적 해결책은 다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슬기/홍민성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