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임 토토 찍으면 조국 특별사면? 민주당 "검토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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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비타임 토토 전 비타임 토토혁신당 대표 부인 정경심 전 교수가 최근 자신의 SNS에 6.3 대선 사전 투표를 권유하며 올린 포스터에 적힌 문구다.
지난 23일 정경심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6·3 대선의 사전 투표를 권유하는 포스터로 교체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당 차원에서 비타임 토토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조국 전 대표의 이른 사면 가능성을 들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역풍을 우려한 듯 선거 국면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며칠 전 유세 현장에서 '조국 전 대표를 가장 빨리 만나려면 이재명 후보가 크게 이겨야 한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김문수 정권에서 조 대표를 빨리 만날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수감 중인 조 전 대표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이재명을 대통령 만드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만들기 위해 맨 앞에서, 맨 마지막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검찰 독재의 희생자들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제일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가에 대해 다시 검토하고 검찰 스스로 그것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다음 조국 전 대표와 이재명 후보를 억지 기소했던 측면들이 분명히 있다. 이 부분도 정상화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이를 김문수 정권하에서 기대할 수는 없지 않냐"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건 사면도 의미하는 거냐"고 묻자 신 의원은 "그럴 수 있다. 그건 전적으로 차기 정부의 대통령 몫"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조 전 대표가 사면될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근인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 부실장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선대위에 들어와서 이 후보를 지원 유세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정 전 교수의 프로필 사진은) 가족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특정인의 사면에 대해서 검토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며 "그것에 대해서는 차후에 논의할 일이지 선거 시국에 이야기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개인적인 가족들의 바람까지 저희 대선 후보가 다 이렇게 챙길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3일 SNS 계정 프로필에 '더 1찍 다시 만날, 비타임 토토'이라는 문구와 조 전 대표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유했다.
해당 문구에서 '더 1찍'은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을 찍자는 것을 연상한다. 아울러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으면 조국 전 대표를 '더 일찍' 다시 만날 수 있다(특별사면·복권)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비타임 토토혁신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 유력 후보를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원내 3당인 비타임 토토혁신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대선 기호 3번은 결번이 됐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정 전 교수는 같은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만기 출소일은 2024년 8월이었으나, 2023년 9월 26일 추석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미나 토토사이트 추천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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