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재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에 감독 업무와 정책 업무가 뒤섞여 있어서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대선 정책공약집에도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제외하고, 예산 편성 시 각 부처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또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온실가스 감축 같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정책을 연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복수 조직에 분산된 통상·경제 안보 기능을 한데 모은 경제안보교섭본부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통상교섭본부가 이 조직으로 흡수 통합될 전망이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폐지하고, 인구청년가족부를 신설해 저출생과 인구 고령화 등 인구 위기에 대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광식/하지은 기자 bumeran@hankyung.com